수능 해방감에 청소년 비행 우려, 새로운 기회로

    기고 / 시민일보 / 2025-11-11 16:3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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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남경찰서 읍내지구대 순경 조은지
     
    오는 13일은 전국 수험생들의 12년 간의 노력이 열매를 맺는 날이기도 하지만 가장 큰 시험을 치른 뒤 해방감을 맞은 수험생들의 각종 일탈이 우려되는 날이기도 하다. 

     

    해마다 수능이 끝나면 일부 학생들이 학업 등으로 쌓인 스트레스가 사라지면서 우발적인 범죄에 빠지는 경우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청소년 범죄의 유형별로 보면 폭력이 가장 많고 절도·음주·무면허 등 순이다. 또한, 같은 기간 청소년 주류판매와 장소제공으로 영업정지처분을 당한 사업장도 다수 적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청소년 음주 제공의 경우 이를 제공한 업주의 2차 피해 우려가 잇따르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수능을 마친 청소년들이 쉽게 저지를 수 있으나 죄의식이 빈약한 범죄 유형으로는 공문서부정행사죄와 공문서위·변조다. 

     

    신분증을 위조하거나 변조해 행사하는 경우, 타인의 주민등록증을 사용하는 경우가 해당할 수 있다.


    위와 같은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정·학교·사회 모두의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가정에서는 아직 성인이 되지 않은 자녀가 친구들과 어울리며 음주·흡연 등 비행을 저지르지 않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하며 건전한 학교생활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는 관심 분야가 다양한 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제공해 학교를 졸업하는 순간까지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 줄 필요가 있다.

    경찰서에서는 청소년 대상 범죄예방 교육, 청소년 비행 우려 지역을 선정해 집중순찰하고, 편의점·술집 등 업주를 대상으로 불법판매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한 번 일깨우는 등 청소년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홍보에 주력하고 있다.


    사회구성원들이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관심을 기울여준다면 대한민국의 내일인 청소년들이 더 힘찬 발걸음으로 미래의 꿈을 향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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