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받는 의원 단독으로 상임 위원장 내정 파장
[목포=황승순 기자]목포에 시의원이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기소된 사실이 최근 제기되면서 진실 공방에 휩 쌓였다.
발단은 목포시의회 A의원이 지난해 10월 자택 지하 주차장에서 익명의 주민을 음주 상태에서 차량으로 접촉한 뒤 그대로 자리를 벗어났다는 신고가 112에 접수되면서다.
당시 경찰은 112 상황실에서 신고 받고 A의원의 위치를 파악, 지인들과 자리를 하고 있던 A의원을 음주 측정한 뒤 음주 운전에 대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후 해당 의원은 현재 재판을 받고 있는 사실이 밝혀 졌다.
문제가 들어나면서 A의원은 음주운전의 혐의여부를 묻는 본지에 전화로“자신은 죄가 없다”며 부대 설명도 없이 단호하게 입장을 밝혔다.
A의원의 주장대로라면 검찰은 무죄추정의 기초의원을 강제로 재판에 넘겼다는 것인데 이에 검찰의 대응이 궁금증을 낳고 있는 상태이다.
이는 최근 목포시의회 후반기 원구성 과정에서 붉어진 사안으로 전해지면서 파장이 확산되는 모양새이다.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에서는 최근에야 이 같은 내용을 알게 되었다며 지난1일 전남도당에 A의원을 징계 청원했다고 본지 기자의 메시지를 통해 알려왔다.
이에 당사자의 A의원 역시 본지 기자의 이메일로 보낸 입장문을 통해“이 사건으로 인해 자신이 속한 정당과 많은 분들에게 큰 부담을 주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이는 자신에게 마음속 깊이 아픔을 주고 있다.”고 최근 심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자신은 당을 위해 결단을 내리게 되었다”며“혐의를 명확히 해소하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서 탈당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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