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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경남에서 발생한 축사 화재는 208건으로 총 102억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화재 주요 원인은 전기적 요인이 37.5%(78건)을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축사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기설비를 점검해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축사시설은 지리적ㆍ환경적 요인으로 대부분 소방서와 원거리에 위치해 있어 화재 시 초기 발견이 어렵고 소방대가 출동하더라도 접근이 곤란한 경우가 많아 대형화재로 확대될 우려가 크다. 그렇기에 축사시설 관계인의 선제적인 예방과 각별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
축사 화재 예방을 위해 전기설비를 안전하게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첫째, 기온이 떨어지면 보온을 위해 축사를 꽉 닫아두는데 이로 인해 축사 내부에는 이슬이 맺혀 결로가 발생해 주요 화재 원인인 전기 누전, 합선 위험성도 높아지게 되므로 통풍이 잘 되도록 충분한 환기가 필요하다.
둘째, 축사 안 전기시설에는 반드시 누전차단기(아크차단기 설치 권장)를 설치하고 주기적으로 점검해 작동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교체한다.
셋째, 보온을 위한 온풍기 등 전열기구는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며 용량이 큰 전기 기구들은 한 번에 사용하지 않도록 한다.
넷째, 전선 겉 부분(피복)이 벗겨진 낡고 오래된 배선은 교체해야 하며, 바닥이나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배관 공사를 통해 가축이나 쥐 등에 의한 피해를 방지해야 한다.
또한, 축사 화재 원인에는 용접·절단이나 쓰레기 소각 같은 관계인의 부주의에 의한 경우도 32.2%(67건)에 달하는 만큼 소화기를 축사 곳곳에 비치해두어 예상치 못한 화재 발생에 대비해야 한다.
축사 화재는 제대로 알면 예방할 수 있다. 무엇보다 관계인의 안전관리를 위한 의식이 중요한 만큼 화재 예방을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우리 곁 소중한 가축들과 따뜻하고 안전한 봄날을 보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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