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환 해수부 장관, 천일염 산지 신안방문 천일염 공급 상황 직접 살핀다

    호남권 / 황승순 기자 / 2023-06-22 18: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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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안군 북신안 농협 등 신안군 천일염 배송 현장과 염전 창고 방문
    라벨공급도 검사원 맘 ... 가격도 근거 없이 폭... 정부 비축염 여부도 가격 안정 영향
    ▲ 전남신안 병풍도 염전 전경(사진=황승순 기자)

     

    [신안=황승순 기자]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소금 품귀가 멈출 기미가 보이지 않자 주생산지인 전남 신안을 찾아 실태파악에 나섰다.


    품귀현상이 상당기간 진행된 상황에서 이번 현지방문에 생산자와 소비자들의 엇갈린 유통구조에 대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쥔 현지 방문인지 궁금증을 낳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이 천일염 가격과 수급 안정을 위해 23일(금) 전남 신안군 북신안농협과 생산자 염전을 방문, 직접 공급 상황을 살핀다고 밝혔다.

    그간 신안군 소재 6개 농협에서는 일손 부족 등으로 인해 천일염 보유 물량 2만 톤을 배송하지 못했다가 이번 주부터 배송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혀지만 아직도 산지 배송은 원활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 장관은 북신안농협에 방문해 배송 상황을 직접 챙기고, 배송 차질이 생길 경우 관계 공무원 투입 등 철저히 대비할 것을 당부할 예정이다.

    이어서, 개인 생산자가 운영하는 염전 창고를 방문하여 최근 생산‧재고, 산지 출하가격, 애로사항 등을 생산자에게 직접 들을 계획이다.

    조 장관은 “최근 천일염 시장은 과도한 불안감과 잘못된 정보로 인한 가수요로 인해 왜곡이 심한 상황”이라며, “3~10월에 생산되는 천일염은 김장철과 같이 수요철이 분명한 상품인데도, 최근 비정상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하는 것은 일반 소비자는 물론 생산자에게도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입장을 전달했다.

    또한,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당시에도 천일염이 방사능물질에 오염된다는 괴담으로 가격 폭등과 급락을 경험하여 소비자와 생산자 모두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라면서, “천일염 생산량은 6월부터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고 있으며, 6~7월에 공급되는 물량만 평년 산지 판매량을 훨씬 상회하는 12만 톤에 이르므로, 국민들께서 천일염 수급에 대해 우려하지 않으셔도 된다.”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정부의 홍보에도 불구하고 이미 품귀현상은 두드러져 현지 천일염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지라 뒷북 행정이라는 지적은 피하기 어렵게 됐다.

    이에 앞서 거품처럼 치솟는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가격상한제 도입을 검토하는 일선 신안 비금농협의 경우 정부의 대책 없이 팔짱만 끼고 있는 사이 생산자들의 협조가 이루어지지 않아 주문량을 공급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당초 상한제 도입예정 수매가 20㎏(1포)에 1만9500원이 무너져 2만2000원대까지 올라도 수매가 산지 3만원대 거래라는 점을 감안 하면 어려운 실정으로 정부가 앞으로 장마가 끝나는 7월부터 생산될 량(12만t)을 추상해 안정적 출하 공급을 장담하고 펼치는 홍보가 소비자와 업체에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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