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교육청, 청사 폐쇄 코로나19 시국에 관광성 연수 논란

    호남권 / 황승순 기자 / 2021-12-17 19: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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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줄 이은 연말 연수 강행 했어야 했나?
    ▲ 전라남도교육청 청사 전경
    [남악=황승순 기자]

    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전남교육의 컨트롤타워가 폐쇄되는 등 초비상 시국에 도 교육청 산하기관들이 제주도 연수를 잇따라 다녀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빈축을 사고 있다.

    17일 전남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 산하기관인 도 교육정보원은 지난달 12일부터 26일까지 3차례로 나눠 제주도 연수를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달 11일부터 13일까지 교육정보원 행정과 직원 12명은 올해 업무추진 실적 평가 및 반성과 내년 업무추진계획을 주제로 제주도 연수를 추진했다.

    그런데 연수 내용을 살펴보면 제주도 대표관광지인 에코랜드와 카멜리아힐 등이 문화체험코스도 포함됐다.


    이틀간 추진된 연수의 오전 일정이 관광일색이다. 소요된 예산도 버스 임차료 60만원, 숙식비 92만원, 교통비 190여만원 등 총 421만원의 예산이 집행됐다.

    정보원의 교육연구과도 과장 등 10명이 지난달 23일부터 이틀동안 제주도 연수를 다녀왔다. 목적은 현장 밀착형 연구지원 역량강화 등 이다. 이 역시 관광지 문화체험이 다수 포함됐다.

    정보원 교육정책연구소도 지난달 24일부터 26일까지 2박 3일 동안 12명의 직원이 제주도 일원으로 연수를 다녀왔다.

    연수목적으로 전남교육 2021에 따라 미래핵심역량 지향 교육정책 수립 등으로 연구소 직원들의 초중통합학교 운영 장단점을 공요하는데 효과를 거뒀다고 정보원은 자평했다.

    이처럼 정보원 각부서들이 앞다퉈 제주도 연수를 다녀 온 전 후인 지난달 16일 도교육청 본청내에 첫 코로나 확진자가 나온 뒤 연이어 확진자가 발생해 청사가 상당기간 폐쇄됐으며 전남지역 학생과 교직원 140여 명이 코로나에 감염됐다.

    이런 위중한 상황에서 관광성 연수 성격이 짙은 워크숍을 추진한 전남도교육청에 비난이 쇄도 하고 있다.

     뒤늦게 소식을 접한 목포시민 A(옥암동.40)구성원간의 지속적인 혁신역량 강화가 제주도를 꼭가서 해야 했었는지도 납득이 되질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 시민은 또"전국민들은 코로나19로 엄중한 시국로 혈세 한푼이 아쉬운 시국에. 자신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라면 이렇게 까지는 쓰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교육청 산하기관인 도교육청연수원이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장학관과 장학사 ·교장 28명·원장 2명 등 총 32명이 제주도 연수를 추진했다.

    도교육청 연수원은 이달 초 2차연수에 장학관 등 24명, 3차연수에 교사 30명을 대상으로 제주연수를 계획했었다.

    연수원은 제주도 연수 경비로 1인당 67만원 총 6000여 만원을 예산으로 책정했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정보원 관계자는 연수 사실이 없다고 강력 부인했지만 뒤늦게 연수 일정이 들어나 결국 숨기기에 급급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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