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포항해양경찰서는 중국산 민물장어를 매입해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여 판 혐의(사기 등)로 모 수산업체 대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2일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2년 1월~2023년 12월 선박을 통해 들여온 중국산 민물장어 약 3500㎏(시가 약 1억3000만원 상당)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둔갑시켜 대구·경북지역 식당과 소매업체 10여곳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중국산 민물장어를 '국내산'이라고 적힌 배달용 비닐포장지에 재포장하는 수법으로 원산지를 속인 것으로 조사됐다는 게 포항해경의 설명이다.
포항해경은 국립수산물품질관리원 포항지원과 합동 단속으로 A씨를 적발했다.
해경 관계자는 "A씨는 최근 국내산 민물장어의 시중 가격이 비싼 점, 소비자가 중국산과 국내산을 육안으로 쉽게 구별하기 힘든 점 등을 이용해 시세차익을 노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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