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최광대 기자] 구리경찰서(서장 오미애) 토평지구대(대장 서은택) 소속 순찰4팀이 시민의 분실물을 극적으로 회수하는 데 성공해 화제다.
지난 25일 오전, 토평지구대에 택배로 배달된 물품이 사라졌다는 절도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은 순찰4팀의 이주열 경위와 홍양숙 경장은 즉시 현장으로 출동했다.
현장 조사 결과, 분실된 물품은 200만원 상당의 유아복으로 확인됐다. 경찰관들은 주변 CCTV를 확인한 결과, 쓰레기 수거차량이 해당 물품을 실수로 수거해 간 것을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쓰레기 수거업체와 연락해 구리시자원회수시설로 이동, 이미 소각이 진행 중이던 쓰레기소각장에서 소각을 중단시키고 수색을 시작했다.
이주열 경위와 홍양숙 경장은 피해자 부부와 함께 약 20톤에 달하는 쓰레기 더미를 1시간 동안 수색했다. 악취와 더위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은 끝에 깊숙이 눌려있던 분실 물품을 발견하는 데 성공했다.
다행히 의류는 비닐로 잘 포장되어 있어 훼손 없이 온전한 상태로 회수됐다. 피해자 A씨(30대, 여)는 "하마터면 영영 찾지 못할 수도 있었는데, 냄새나고 고생되는데도 불구하고 시민의 불편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주신 토평지구대 경찰관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주열 경위는 "시민의 불편이나 어려움을 해결하는 것도 경찰의 임무"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경찰이 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리경찰서는 최근 무인점포를 대상으로 한 소액 절도 범죄 예방에도 힘쓰고 있다. 오미애 서장은 "소액 절도도 명백한 범죄이며, 다른 범죄의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청소년 대상 절도 범죄 예방교육 등 다각적인 범죄예방 활동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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