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의회, “구체육회 보조금 관리소홀”··· 사무조사 착수

    지방의회 / 고수현 / 2018-12-18 00:02:07
    • 카카오톡 보내기
    특위 구성
    위원장에 서승목 구의원 선임
    감사담당관·문화체육과 조사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강북구의회(의장 이백균)가 구 감사담당관 및 문화관광체육과에 대한 행정사무조사를 위한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구의회는 최근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위원장에 서승목 의원, 부위원장에 최재성 의원을 각각 선임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특별위원회 위원은 서 위원장, 최 부위원장을 비롯해 이용균, 김명희, 최미경 의원으로, 이들은 오는 2019년 1월3일까지 20일간의 일정으로 구 감사담당관 및 문화관광체육과를 대상으로 행정사무조사를 펼친다.

    특위 구성을 대표발의한 서 위원장은 “이번 행정사무조사 목적은 2015~2017년 구 문화관광체육과에 제출된 강북구체육회 및 (구)생활체육회 보조금의 집행결과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서류 미비 ▲사문서 위조 ▲다년간 특정업체와의 계약 등 여러 건의 문제점이 발견됨에도 불구하고 실무부서인 문화관광체육과에서 이를 보완하지 않고 마감해 보조금 관리 소홀히 의심되며, 또한 집행된 보조금을 감시해야 할 감사담당관의 업무 태만이 짐작되는 바 행정사무조사를 통해 강북구체육회에 지원되는 보조금과 관련해 관리·감독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라고 제안설명을 통해 밝혔다.

    본회의 폐회 후 이어진 특위 위원들과 기자들의 간담회 자리에서는 ▲특위의 운영 계획 ▲타 보조금 지원단체까지의 조사범위 확대 의향 ▲의원으로서 부담감을 무릅쓰고 행정사무조사를 실시하게 된 계기 ▲오는 2019년 강북구체육회의 보조금 지원방향 등에 대해 심도 있는 질의응답을 했다.

    서 위원장은 “강북구체육회에 지원되는 보조금이 매년 2억원이 넘게 집행되고 있는 데 반해, 제대로 관리·감독이 되고 있지 않다”며 “이번 행정사무조사를 계기로 바로잡고 앞으로도 체육회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둬 행정사무조사 특위를 이끌겠다”고 말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