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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 윤성호 서인영 쇼리 루나 동현배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연애 시절 고민주인공과 결혼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했던 남편이 결혼 후 3년이 지난 지금 180도 달라져 "사기결혼을 당한 것 같다"는 40대 주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결혼 전 "담배를 피우는 남자와는 교제를 하지 않겠다"는 고민주인공의 말에 바로 담배를 끊었던 남편은 결혼과 동시에 달라져 신혼여행 때부터 다시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다고 했다. 지금은 얼마나 담배를 피우냐는 질문에 "하루에 2,3갑을 피운다. 한달에 담뱃값이 30만원"이라고 답했다.
심지어 남편은 결혼 전의 약속과는 달리 결혼 후에는 일주일에 4~5번 술을 마시고 심지어는 길에서 자거나 외박을 하는가 하면, 인터넷 게임을 위한 소액결제에 160만원 이상을 지출한 적도 있다고 해 충격을 안겼다.
남편의 행동을 지적하면 뭐라고 하냐고 하자 "김씨 집안은 말을 원래 잘 안 듣는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 등장한 남편은 "담배를 끊었었는데, 아내가 이별 통보를 해서 다시 피우게 된 거다"라고 답했다.
남편은 술과 담배로 안면 마비까지 왔다고. 남편은 "의사도 원인 불명이라고 하는데, 아내는 그냥 술과 담배 때문이라고 한다"고 투덜댔다.
신동엽이 지금은 담배를 끊을 생각이 없냐고 하자 남편은 "아침 7시에 출근해서 업무가 많다. 미팅하는 일이 많아서 믹스 커피를 20잔에서 30잔 정도 마신다. 스트레스가 극심하다. 오른쪽에 안면 마비가 와 있다. 와이프는 술, 담배 때문이라고 하는데 의사도 모르는 걸 이야기하는지"라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이 술을 마시면 길에서 자기도 하고, 인형 뽑기에 2,300만원을 쓰기도 한다"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남편은 "왜 아내가 저렇게 추청하는지 모르겠다. 200만원 이하다"라고 전했다.
이후에도 부부사이의 의견은 평행선을 그었다. 남편은 집안 일도 안 도와준다고. 아내는 "임신 막달에는 허리가 아파서 설거지를 해달라고 했는데 남편이 본인 배가 더 부르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담배를 끊었으면 좋겠다. 실내에서는 특히나 피우지 않았으면 좋겠다. 술도 줄여야한다. 안면마비, 비만에 통풍까지 있다"고 말했다. 남편은 "국가에서 담배를 안 팔면 되는데"라며 국가탓까지 했다.
신동엽이 계속 남편에게 집안에서 만큼은 금연 약속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남편은 좀처럼 입을 열지 않았고, 이에 답답해진 신동엽이 애원하듯 "이녀석아, 형이 좀 부탁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남편이 "알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영자는 "나중에는 하고 싶어도 못할 수 도 있다"라고 조언했으며 신동엽 역시 "통풍 때문에 극단적인 상황에 마주하게 되는 거 알고 있지 않냐. 조심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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