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산정동 먹자골목 화재… 13개 점포 불타

    사건/사고 / 황승순 기자 / 2019-01-08 08:5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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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방당국, 화재원인 누전 추정

    [목포=황승순 기자] 전남 목포 산정동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가 대형참사로 이어질 뻔 했으나 소방대의 신속한 대처로 진화됐다.

    7일 목포시와 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9분께 먹자골목에서 시작된 불길은 빠르게 퍼져 주변 점포들을 태웠다.

    해장국과 순댓국을 파는 식당과 편의점 등 24시간 영업 점포 상인이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119소방대에 신고, 소방대원들이 신속히 출동했다.

    불은 먹자골목 39개 점포 가운데 13개를 태우고 중앙시장 쪽으로 퍼지기 시작했다.

    먹자골목과 중앙시장은 폭 2m 정도의 통로를 사이에 두고 연결돼 있다.

    중앙시장은 점포 144개가 다닥다닥 붙어있고, 샌드위치 패널로 시공돼 건물 대부분이 화재에 취약했다.

    불길은 중앙시장과 마주한 식당까지 번지기 시작한 20분 만에 잡혔다.

    소방대의 대응이 조금이라도 늦었다면, 2년 전 여수 수산시장 화재사건처럼 시장 전체가 잿더미가 될 뻔 했다.

    여수 수산시장 화재는 2017년 1월 발생한 사고로, 이로 인해 점포 125개 중 116개가 탔다.

    조사 결과, 이날 먹자골목에서 발생한 화재는 전기 누전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자세한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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