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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방송된 MBC 설특집 예능프로그램 '다시 쓰는 차트쇼 지금 1위는?(이하 '지금 1위는')'에서는 1991년 1위 가수 김완선에 맞서는 도전자 5팀의 무대가 펼쳐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특별히 윤종신의 추천으로 신해철의 '내 마음 깊은 곳의 너' 무대가 꾸며져 감동을 안겼다. 해당 무대에는 제주소년 오연준이 올랐다. 오연준은 맑고 청아한 목소리로 '내 마음 깊은 곳의 너'를 노래하기 시작했다.
깨끗한 오연준의 목소리에 전 출연진이 숨을 죽이고 무대를 지켜봤다. 노래 도중에는 생전 신해철의 인터뷰가 전해져 더 큰 울림을 안겼다.
당시 신해철은 "몇 십 년을 한 장르만 계속해서 파고 그 길에서 대가가 되는 사람이 참 멋있었다. 근데 항상 생각할 때 지금은 그냥 연습 기간이라 생각한다. 예전에는 다른 사람들이 '뭐 하세요?' 라고 물어보면 '예술합니다'고 말하기가 참 무안했다. 감히 내가 예술 한다고 말을 하는 것이 교만한 것이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노래를 마친 후 오연준은 "이 무대를 준비하면서 신해철 선생님의 곡을 처음 들어봤다. 신해철 선생님을 기억했던 분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기를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유나는 "대학가요제 바로 전 선배님이다. 음악적으로도 더 열심히 하려고 했던 모습, 그리고 대학가요제를 살려내려고 고군분투하던 모습이 떠올라서 뭉클하고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이어 홍서범은 "신해철 씨는 천재적인 카리스마 가수다. 보고 싶다"고 말해 시청자들에게 먹먹함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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