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화를 만나거나 돌아오는 모든 것이 모두 자기 자신의 행한 바에 달렸다’는 뜻으로 ‘출호이반호이(出乎爾反乎爾)’라는 고사성어가 쓰인다. 이는 맹자의 양혜왕하에 나오는 말이다.
어느 날 추목공(鄒穆公)이 맹자에게 물었다.
“우리나라가 노나라와 충돌을 했습니다. 당시 지휘관들이 서른 세명이나 죽었는데 그 밑에 있는 병사와 백성들은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상관이 죽는 모습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던 백성들을 모조리 처벌하려니 그 수가 너무 많아 손을 댈 수가 없고, 그냥 버려두자니 앞으로도 상관이 죽는 것을 미운 놈 바라보듯 하고 있을 터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흉년이나 재난이 든 해에 임금님의 백성이 늙은이와 병든 어린 아이들은 굶주려 죽었습니다. 그런데도 백성을 구제할 책임이 있는 지휘관들은 이를 보고하여 구제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오히려 그런 사실을 숨기에 급급했습니다. 결국 지휘관들의 직무태만으로 인해 백성들이 굶어 죽게 된 것입니다. 옛날 증자가 말하기를 ‘네게서 나온 것이 네게로 돌아간다’(出乎爾者 反乎爾者也)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지휘관들로부터 푸대접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었을 뿐입니다.”
민선 3기 지방자치시대가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러나 화려한 출범 뒤에는 앞으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있다. 개중에는 선거개입 등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한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이유 모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곧바로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그들의 능력을 몇 개월 간 지켜본 후에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물론 취임직전 임 전 지사가 단행한 특혜성 인사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모두 원대복귀시켰다. 이미경 여성정책국장을 제2청 여성국장으로, 정숙영 제2청 여성국장 직무대리를 본청 여성정책과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사실 이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특혜성 인사에서 제외된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인사가 아니라면 인사에 공정할 필요가 있다.
본사 도청출입기자로부터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전임 지사인 임창열씨가 영입한 공무원들 가운데 김봉규 공보관 등 상당수가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사실 공무원들에게 ‘누구 사람’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들은 행정의 필요에 의해 공채, 혹은 특채로 지방자치단체에 들어와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능력대로 쓰임을 받게 하는 것이 올바른 인사가 아니겠는가. 이런 모습을 다른 자치단체장들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휘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하직원이나 백성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휘관이 처신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면 부하직원이나 백성들도 그런 지휘관에 등을 돌릴 것이다.
이 ‘출호이반호이(出乎爾反乎爾)’의 교훈을 생각하며 본란 필자는 ‘손지사 따라 배우기’를 감히 제안한다.
어느 날 추목공(鄒穆公)이 맹자에게 물었다.
“우리나라가 노나라와 충돌을 했습니다. 당시 지휘관들이 서른 세명이나 죽었는데 그 밑에 있는 병사와 백성들은 단 한 사람도 죽지 않았습니다. 상관이 죽는 모습을 그냥 바라보고만 있던 백성들을 모조리 처벌하려니 그 수가 너무 많아 손을 댈 수가 없고, 그냥 버려두자니 앞으로도 상관이 죽는 것을 미운 놈 바라보듯 하고 있을 터이니 이를 어찌하면 좋겠습니까.”
그러자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흉년이나 재난이 든 해에 임금님의 백성이 늙은이와 병든 어린 아이들은 굶주려 죽었습니다. 그런데도 백성을 구제할 책임이 있는 지휘관들은 이를 보고하여 구제할 대책을 세우지 않고, 오히려 그런 사실을 숨기에 급급했습니다. 결국 지휘관들의 직무태만으로 인해 백성들이 굶어 죽게 된 것입니다. 옛날 증자가 말하기를 ‘네게서 나온 것이 네게로 돌아간다’(出乎爾者 反乎爾者也)고 하였습니다. 백성들은 지휘관들로부터 푸대접받은 것을 그대로 돌려주었을 뿐입니다.”
민선 3기 지방자치시대가 드디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그러나 화려한 출범 뒤에는 앞으로 불어닥칠 ‘인사태풍’을 우려하며 전전긍긍하는 수많은 공무원들이 있다. 개중에는 선거개입 등 공무원으로서 해서는 안될 행위를 한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의 공무원들은 이유 모를 불안에 떨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이런 상황에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취임 후 곧바로 인사를 단행하지 않고, 그들의 능력을 몇 개월 간 지켜본 후에 인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참으로 바람직한 일이다.
물론 취임직전 임 전 지사가 단행한 특혜성 인사에 대해서는 단호한 조치를 취했다. 모두 원대복귀시켰다. 이미경 여성정책국장을 제2청 여성국장으로, 정숙영 제2청 여성국장 직무대리를 본청 여성정책과장으로 인사발령했다.
사실 이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특혜성 인사에서 제외된 수많은 공무원들의 사기를 떨어뜨릴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런 인사가 아니라면 인사에 공정할 필요가 있다.
본사 도청출입기자로부터 전해들은 바에 의하면 전임 지사인 임창열씨가 영입한 공무원들 가운데 김봉규 공보관 등 상당수가 능력을 인정받아, 유임될 것이라고 한다. 이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가.
사실 공무원들에게 ‘누구 사람’이라는 말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말이다. 그들은 행정의 필요에 의해 공채, 혹은 특채로 지방자치단체에 들어와 맡은바 소임을 다하고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능력대로 쓰임을 받게 하는 것이 올바른 인사가 아니겠는가. 이런 모습을 다른 자치단체장들도 보고 배웠으면 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휘관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부하직원이나 백성들의 태도가 달라지는 것이다. 지휘관이 처신을 올바르게 하지 못하면 부하직원이나 백성들도 그런 지휘관에 등을 돌릴 것이다.
이 ‘출호이반호이(出乎爾反乎爾)’의 교훈을 생각하며 본란 필자는 ‘손지사 따라 배우기’를 감히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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