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권자의 신성한 권리 행사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4-03-22 20:02:00
    • 카카오톡 보내기
    박 근 출 수도권부 국장대우(이천·여주·양평 주재)
    {ILINK:1} 우리는 4·15 총선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에 따라 이뤄져 성숙한 민주질서가 확립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국민들은 누구나 바른 정치가 펼쳐지기를 소망하고 있고 행복을 추구하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가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신망을 얻지 못하는 현 정치인들의 작태로 말미암아 나라꼴이 점점 엉망이 돼 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개탄할 수 밖에 없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의 앞날에 한 층 더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선택의 기회이다.

    유권자 모두는 개인의 감정보다 이성적 판단으로 우리의 미래와 행복을 위해 어떤 선택이 바람직한지를 살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해야 한다.

    헌정사에 처음으로 일어난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안 가결로 말미암아 모든 국민들이 극한으로 치닫는 국론분열과 국정불안을 우려하고 있으며 촛불시위를 통해 탄핵정국의 역풍이 몰아치고 있는 것을 지켜보고 있다.

    국회가 국민을 위해 할 일을 제쳐두고 시정잡배 같이 싸움만 하는 정치에 신물이 난 국민들은 문제 정치인에 대해 외면하고 이 나라를 이끌어 나갈 새로운 정치비전을 제시할 식견과 존경받고 믿을 수 있는 도덕성으로 정책을 펼쳐나갈 능력이 있는 자를 선택해야 한다.

    더욱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당선만 되고 보자는 정치인들을 가려내야 하고 정치인들은 새로운 정치의 틀을 짜 정치 잘하는 나라, 국민이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나라, 탄탄한 경제성장을 이뤄가는 나라로 만들어야 할 것이다.

    국민들에게는 한 때 불법정치자금으로 온통 이 나라를 뒤흔든 정치인들이 눈뜨고는 더이상 보고 싶지 않은 모습으로 비춰졌고 정치인을 불신하는 국민의 분노도 커졌다.

    이로 인해 불법정치자금을 받은 정치인이 구속되는 것을 본 국민들은 아예 정치뉴스를 외면하고 있고, 전국 각 지역에서 탄핵반대 촛불평화시위가 물결을 이루고 있다.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 경륜과 식견을 경비한 비전 있는 정치 지도자를 뽑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 국내 정치의 타락은 통감 능력과 경륜도 없고 수신제가도 하지 못한 위인들을 주저앉히는 등 나라를 일궈낼 인재를 뽑는 선거를 가볍게 여긴 국민에게도 책임이 있다.

    국민은 정치를 이 꼴로 만들었음을 스스로 반성하고 이번 총선에서는 심사숙고해 경륜·식견·비전·능력을 갖추지 못한 정치지도자를 여론을 일으켜서라도 몰아내야 할 것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시민일보 시민일보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