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례회 통한 관리자 훈련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4-05-03 19:0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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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종 식 수도권부 부장(포천 주재)
    “결재서류의 ‘보이콧’은 관리자가 되기 위한 훈련으로 생각하라”
    3일 8시10분경 포천시청 대 강당에서 시정업무 최고책임자인 박윤국 시장이 700여 공직자를 향해 주지한 말이다.

    이는 해당공무원에게 시정업무에 대한 충분한 숙지와 정확한 판단력을 키우라는 주문으로도 해석된다.

    아울러 박 시장의 의중은 담당직원과 실·과장들이 결재한 시정계획과 사업들이 ‘모범답안’ 또는 ‘정답’으로 결정할 수 없다는 것을 읽을 수 있다.

    또 까다롭기로 유명한 박 시장의 최종 사인으로 포천시청 공무원들은 관리자가 되기 위한 훈련 중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밖에도 한창 공사 중에 있는 포천 버스터미널 및 공영 차고지에 대한 활용계획에 대한 박 시장의 ‘마인드’를 엿볼수 있다.

    박 시장은 향후 도심 외곽지역으로 이전하게 될 버스터미널에 대해 “현재 공사 중에 있는 버스터미널을 향후 전국적인 도로망과 연계하고, 포천버스공영터미널을 북부지역 교통중심의 허브 항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피력했다.

    이는 단순하게 도심 중심에 있던 버스터미널을 이전하는 것으로 사업을 끝내는 것이 아니라, 이전을 기회로 한반도 북부권역의 교통과 자치단체의 중심이 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박 시장의 의지는 앞으로 결과를 지켜봐야 알 수 있지만 매우 고무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단순 터미널 이전사업이 아닌 전국적인 교통망을 구축해 지방자치 발전의 활로를 모색한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한가지 사업에서 광범위한 사업적 의미를 직원들에게 주지하므로 지방자치경영에 훈련된 공직자로 거듭나자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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