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와 영어

    기고 / 시민일보 / 2004-08-15 09:4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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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의원 김충환
    ‘세계화’라는 구호가 처음 나왔을 때 많은 논란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 의미가 보다 분명해졌다. 지금 우리는 세계화된 시대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화란, 시장과 정보가 개방되고 사람들의 사고와 행동 규범이 세계적 수준으로 바뀌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국제회의를 마치고 돌아올 때마다, 지금부터 영어공부를 새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곤 한다. 국제회의에 가보면 다른 참가자들이 이해할 수 없는 자국어로 연설하는 사람이 가장 짜증스러운 사람이라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영어를 못하면 아무리 유능한 사람일지라도 회의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소극적인 사람으로 인식되어 다른 참석자들과 친교도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

    지금은 인터넷 정보의 바다에서 온 세계 정보를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시대다.

    영어를 모르면 지극히 제한된 정보밖에 활용할 수 없어, 치열한 국제시장에서 밀려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영어를 못하기로 소문난 일본에서는 장차 영어를 제2 공용어로 채택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고, 영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프랑스도 지금은 영어교육에 열을 올린다고 한다.

    그런데 다른 나라 사람들은 2, 3년만 배워도 외국어를 잘하는 데, 왜 우리는 수십 년씩 배워도 영어를 잘 하지 못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우리나라 사람들의 외국어 사용에 대한 국수주의적 태도와 문법 위주의 학교교육 방법 때문이다. 영어를 잘 하는 국민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영어를 잘 하는 것이 국위 선양과 애국에 도움이 된다는 사회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다.

    그리고 초등학교 이전부터 영어회화 조기교육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

    지금은 세계화시대다. 정보와 시장이 개방된 치열한 국제경쟁의 시대에 확실한 승리자가 되고,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여 잘 사는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영어를 잘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 사람들은 세계시장에서 훨씬 성공적인 기업 활동을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가 지금보다 한층 더 인기 있는 관광국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앞으로 더욱 빈번해질 국제교류에 대비하여 나는 오늘도 CNN 방송을 듣고, 또 새 회화테이프를 구입한다.

    영어는 이제 지구촌 공통의 언어다. 우리 모두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서 세계화시대의 선두주자가 되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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