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한국 정치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호들갑스럽다는데 있다.
호들갑스럽다는 것은 정서가 불안하다는 말과 일치할 것이다. 그것도 국회의원들의 정치 행태가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다.
국회에 들어와 보면 의원들 개개인은 모두 훌륭하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경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이 정치판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왜 호들갑스럽기만 한가?
大學(대학)의 첫머리에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名德(재명명덕)하고 在新民(재신민)하는 것이다’ 고 했다. ‘大學(대학)’을 ‘政治(정치)’로 바꾸면 어떨까?
사실 유학은 治世(치세)에 관한 학문이다. 학문은 治世(치세)를 위함이었고, 가장 높은 경지가 大學(대학)이었다.
그러므로 大學(대학)은 오늘날의 ‘university’나 ‘college’가 아니라 바로 ‘政治(정치)’를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政治人(정치인)은 名德(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밝혀야할 名德(명덕)은 무엇이며 백성은 어떻게 해야 새로워지겠는가?
한국정치의 가장 큰 과제는 여야의 편차를 하루빨리 줄여야 하는데 있다.
미국의 미주당과 공화당은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국익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그리 차이가 없다. 대외 정책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던 그리 차이가 없었음이 이를 증명한다.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자민당이나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너무 편차가 크다.
최근 정체성 논쟁이 바로 이 크나큰 편차를 확인하는 절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대의 존재 자체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당리당략이 국가의 이익보다 앞서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모두 상대 탓으로 돌린다.
대통령이 맘에 안 들어 투자를 안 한다는 말이다. 맞는 말일지 모른다.
미국의 기업인들이 케리가 당선되면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시계를 거꾸로 돌리란 말인가?
재벌들이 정치인과 결탁해서 정책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시장경제는 왜곡되든 말든 민생경제는 도탄에 빠지든 말든 그런 전근대적인 정경유착의 향수가 그다지 크단 말인가?
정경유착과 이를 보호해주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에 항거해온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단지 새로운 정권의 창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권이 바뀌면 재벌들이 춤추고 가진 자들이 노래하며 서민들을 위해 가진 재산을 다 털어가며 투자의 행진을 할 것인가?
한국이 어떤 방법을 썼든 1만 불에는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 2만 불, 3만 불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너무 빈곤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이 돈으로만 되는 것인가? 개인을 놓고 보아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천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청빈해도 기품이 있는 사람이 있다.
이제 국회는 잠시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앞에 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호들갑스럽고 시끄럽고 국민을 짜증나게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모두 빈곤한 정신 때문이다.
거창하게 정체성을 말하며 국가의 미래를 말하지만 그 실제에 있어서 얼마나 빈곤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신행정수도, 수많은 개혁입법, 민생관련 현안들이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맴돌지도 모른다.
사고가 빈곤한 정치인들, 그들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하루빨리 여야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치인들을 포함한 전 국민의 빈곤한 정치의식을 높여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답답하니 깨어 있는 국민은 어떠하랴.
이번 정기국회, 정말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정쟁으로 요란한 국회의원, 자신을 먼저 앞세우는 국회의원, 분명 빈 수레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민생과 경제를 제약하는 각종 법령을 개폐하고 사회 각 분야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온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일들도 시간이 모자라고 몸이 열이라도 부족한 판에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호들갑스럽다는 것은 정서가 불안하다는 말과 일치할 것이다. 그것도 국회의원들의 정치 행태가 그렇다고 느끼는 것이다.
국회에 들어와 보면 의원들 개개인은 모두 훌륭하고 나름대로 대한민국에서 최고의 경력과 능력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들이 정치판에서 보여주는 이미지는 왜 호들갑스럽기만 한가?
大學(대학)의 첫머리에 ‘大學之道(대학지도)는 在明名德(재명명덕)하고 在新民(재신민)하는 것이다’ 고 했다. ‘大學(대학)’을 ‘政治(정치)’로 바꾸면 어떨까?
사실 유학은 治世(치세)에 관한 학문이다. 학문은 治世(치세)를 위함이었고, 가장 높은 경지가 大學(대학)이었다.
그러므로 大學(대학)은 오늘날의 ‘university’나 ‘college’가 아니라 바로 ‘政治(정치)’를 의미한다.
글자 그대로 번역하자면 政治人(정치인)은 名德(명덕)을 밝히고 백성을 새롭게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밝혀야할 名德(명덕)은 무엇이며 백성은 어떻게 해야 새로워지겠는가?
한국정치의 가장 큰 과제는 여야의 편차를 하루빨리 줄여야 하는데 있다.
미국의 미주당과 공화당은 완전히 다른 것 같지만, 국익이라는 명제 앞에서는 그리 차이가 없다. 대외 정책에서 누가 대통령이 되던 그리 차이가 없었음이 이를 증명한다.
영국의 보수당과 노동당도 마찬가지다.
일본의 자민당이나 민주당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한국의 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은 너무 편차가 크다.
최근 정체성 논쟁이 바로 이 크나큰 편차를 확인하는 절차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상대의 존재 자체가 국가의 존망과 직결된다고 굳게 믿고 있는 것이다.
당리당략이 국가의 이익보다 앞서는 것이다.
경제가 어려운 것은 모두 상대 탓으로 돌린다.
대통령이 맘에 안 들어 투자를 안 한다는 말이다. 맞는 말일지 모른다.
미국의 기업인들이 케리가 당선되면 투자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지 우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렇다면 시계를 거꾸로 돌리란 말인가?
재벌들이 정치인과 결탁해서 정책을 만들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이익을 챙기고 시장경제는 왜곡되든 말든 민생경제는 도탄에 빠지든 말든 그런 전근대적인 정경유착의 향수가 그다지 크단 말인가?
정경유착과 이를 보호해주는 권위주의 독재정권에 항거해온 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단지 새로운 정권의 창출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정권이 바뀌면 재벌들이 춤추고 가진 자들이 노래하며 서민들을 위해 가진 재산을 다 털어가며 투자의 행진을 할 것인가?
한국이 어떤 방법을 썼든 1만 불에는 도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진정 2만 불, 3만 불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는 정치권이 너무 빈곤한 정신을 가지고 있다.
선진국이 돈으로만 되는 것인가? 개인을 놓고 보아도 아무리 돈이 많아도 천하게 보이는 사람이 있고 청빈해도 기품이 있는 사람이 있다.
이제 국회는 잠시 휴식을 끝내고 본격적인 정기국회를 앞에 두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호들갑스럽고 시끄럽고 국민을 짜증나게 할 것 같은 분위기다.
모두 빈곤한 정신 때문이다.
거창하게 정체성을 말하며 국가의 미래를 말하지만 그 실제에 있어서 얼마나 빈곤한 상상력을 가지고 있는지 지켜볼 일이다.
신행정수도, 수많은 개혁입법, 민생관련 현안들이 정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맴돌지도 모른다.
사고가 빈곤한 정치인들, 그들이 누구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는 것인지 우리 모두가 되돌아보아야 할 때다.
하루빨리 여야의 편차가 그리 크지 않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게 하려면 정치인들을 포함한 전 국민의 빈곤한 정치의식을 높여야 한다.
국회의원으로서 이렇게 답답하니 깨어 있는 국민은 어떠하랴.
이번 정기국회, 정말로 새로운 모습을 보이기 바란다. 정쟁으로 요란한 국회의원, 자신을 먼저 앞세우는 국회의원, 분명 빈 수레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지금 민생과 경제를 제약하는 각종 법령을 개폐하고 사회 각 분야의 갈등을 조정하고 국가의 미래를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온 국민이 화합할 수 있는 일들도 시간이 모자라고 몸이 열이라도 부족한 판에 정쟁으로 날을 새우는 정치인들에 대해 국민의 준엄한 평가가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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