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인이자 만화가인 조 사코가 보스니아 내전이 훑고 지나간 고라즈데를 방문한 경험을 토대로 그곳 사람들의 비참한 삶을 그린 ‘안전지대 고라즈데’(글논그림밭)가 번역돼 나왔다.
고라즈데는 보스니아 내전 중 민간인 보호 차원에서 UN이 지정한 안전지대 중 하나였지만 세계의 이목이 수도 사라예보에 집중돼 있는 사이에 무시무시한 대량 학살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다.
사코는 종전을 앞둔 고라즈데에 네 차례 방문해 전쟁이 남기고 간 비참하고 암담한 폐허 속에 살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재현했다.
책에는 3년 반 동안 이어진 참혹한 전쟁으로 생활 터전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뢰마저 잃어버린 고라즈데 사람들의 암담한 과거와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코는 풍부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무참한 학살의 희생양이 돼야했던 고라즈데 사람들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전쟁이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준다.
함규진 옮김. 256쪽. 1만5000원.
고라즈데는 보스니아 내전 중 민간인 보호 차원에서 UN이 지정한 안전지대 중 하나였지만 세계의 이목이 수도 사라예보에 집중돼 있는 사이에 무시무시한 대량 학살이 자행된 곳이기도 하다.
사코는 종전을 앞둔 고라즈데에 네 차례 방문해 전쟁이 남기고 간 비참하고 암담한 폐허 속에 살아 남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화로 재현했다.
책에는 3년 반 동안 이어진 참혹한 전쟁으로 생활 터전뿐 아니라 인간에 대한 신뢰마저 잃어버린 고라즈데 사람들의 암담한 과거와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코는 풍부한 역사적, 지리적 배경지식을 바탕으로 무참한 학살의 희생양이 돼야했던 고라즈데 사람들의 삶을 완벽하게 재현해냈을 뿐 아니라 생생한 현장 묘사를 통해 `전쟁이란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비극’이라는 단순한 진리를 일깨워준다.
함규진 옮김. 256쪽.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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