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난 한국 뮤지컬 마당놀이 얼쑤

    문화 / 시민일보 / 2004-11-10 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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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가을에도 어김없이 흥겨운 마당놀이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1981년부터 20여년간 마당놀이를 공연해 온 극단 미추와 MBC가 각각 판소리 `적벽가’를 모티브로 한 `삼국지’와 현대판 `흥부전’인 `제비가 기가 막혀’로 맞붙을 예정. 전통적인 이 두 단체의 대결에 올해는 특히 극단 예인이 `뺑파전’이라는 작품으로 가세해 새롭게 관객몰이를 시도한다.

    ▲극단 미추 `삼국지’ = 20일~12월 12일 상암 월드컵경기장 북측광장 마당놀이 전용극장.

    고전 `삼국지’ 가운데 `적벽대전’을 중심으로 권력을 향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다툼, 인생무상을 젊은 감각으로 재해석해 보여준다.

    극단 미추는 이번 공연으로 81년 마당놀이 첫 공연 이래 판소리 다섯마당(흥보가, 춘향가, 심청가, 수궁가, 적벽가)을 모두 무대에 올리게 됐다.

    손진책 연출로, 윤문식-김성녀 콤비가 각각 조조, 제갈공명 역으로 출연한다. 화~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1시와 5시. 2만5000~3만5000원. 문의 (02-747-5161)

    ▲MBC `제비가 기가 막혀’ = 12일~12월12일 장충체육관.

    로또 대박을 터뜨린 흥부 이야기를 소재로 한 현대판 `흥부놀부전’이다. 현대인이 꿈꾸는 로또 대박 열풍의 허상을 꼬집고 황금만능주의가 낳는 폐단을 코믹하게 풍자한다.

    윤정건 극본, 오태호 연출로, 탤런트 김자옥(놀부처 역), 개그맨 김한국(맹돌ㆍ사회자 역), 서현선(흥부처 역), 탤런트 정호근(놀부 역), 연극배우 김성기(흥부 역) 등이 출연한다.

    목~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월·화 공연 없음). 2만5000~3만 5000원. 문의 (02-789-3729)

    ▲극단 예인 `뺑파전’ = 13일~12월 5일 서울 열린극장 창동.

    `심청전’의 뺑덕어멈을 주인공으로 세워 코믹하게 재구성했다. 탤런트 전원주와 명창 김영자가 `뺑파’ 역으로 맞붙고, 명창 김일구(심봉사 역), 개그맨 서승만(마당쇠 역) 등이 함께 출연한다. 김일구 극본, 유길촌 연출.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오후 4시와 7시30분, 일요일 오후 2시와 6시. 1만~3만5000원. 문의 (02-3444-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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