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물류혁신으로 경쟁력 키운다

    사건/사고 / 시민일보 / 2004-11-15 17: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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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인천본부 세관’
    {ILINK:1} “120여년 전통의 인천본부세관이 새천년 관세행정의 미래를 열어 갑니다” 인천세관은 지난 1883년 6월16일 인천항이 개항되면서 인천 해관이란 이름으로 관세징수를 시작한 뒤 1907년 해관을 세관으로 명칭을 바꿔 오늘에 이르게 됐다.

    21세기 동북아 물류중심지 및 서해안 제1의 관문세관으로 올해로 개청 121주년을 맞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며 우리나라의 서해안과 수도권을 책임지고 있는 인천본부세관이 한국경제 발전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던 지난 시대를 발판으로 더 힘찬 도약을 위해 역사적인 도전을 하고 있다. 박진헌 인천본부세관장(사진)을 만나 인천 세관의 과거와 활동사항을 들어봤다.

    박진헌 인천본부세관장은 “기업의 힘은 나라의 힘, 기업의 이미지는 나라의 이미지, 기업의 경쟁력은 나라의 경쟁력”이라고 밝혔다.

    또 “고용을 창출하고 외화를 벌어들이며 세금을 성실히 납부하는 기업인은 존경을 받아야 한다”고 밝히며 “우리 세관공무원은 법규정이 허용하는 한 국가 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성실한 기업인을 지원해야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의 권위주의 적인 행태를 버리지 않고 세관을 찾아온 고객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고 오히려 부담을 주는 세관 공무원은 반드시 도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LINK:2} 박 세관장은 우리나라의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실현과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하고 있는 수출입 통관관련 혁신과제들이 뿌리를 내려 ‘동북아 물류중심 국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항을 동북아 물류중심 항만으로 만들고 인천항의 최대현안인 물류지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세관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물류관련 전반적인 내용까지 포괄해 해결하고자 하는 것으로 물류문제 해결을 위해 세관이 주체자로 나서 물류개선을 통한 인천항의 경쟁력 확보와 물류개선에 기여한다는 희망찬 포부를 갖고 추진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북아 허브기능 강화를 위해 입항에서 반출까지 통관시간을 단축, 물류 중심지 수준으로 통관 및 물류체계를 혁신해 나가기 위해 ‘인천항 물류지체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관세행정 구현을 위해 국민과의 진솔한 대화 및 변화하는 여건에 대한 진솔한 대응능력을 갖추어 나가고 있다.

    이에 따라 동북아 물류 중심지화 전략을 추진하기 위해 민관 물류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인천항 민·관 합동 물류촉진 T/F팀’은 기존의 화물처리 소요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기 위한 로드맵을 강력히 추진해 물류흐름을 신속히 처리해 경쟁력 있는 인천항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입항에서 반출까지의 물류관련 전반적인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고객으로부터 접수받아 이를 수렴, 해결하는 한편 자체해결이 가능한 사례는 접수창구에서 One-Stop으로 처리하고 관련 유관기관 및 업체간 조정이 필요한 경우는 ‘인천항 물류촉진 T/F팀’ 등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인천세관은 ‘인천항 물류지체신고센타’의 체계적 운영, 상습갈등, 민원인 집중관리제 연장운영 등 세부계획을 수립해 추진하고 고객 불만족 요인별 해결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세관홈페이지 관련 업체와의 간담회, 공문발송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적극적인 애로사항 접수를 통해 사안을 처리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그동안 수시로 수입업체를 방문해 직접 심사함에 따른 업계의 심사부담을 완화하고 추징에 따른 가산세 부담 경감을 위해 성실하고 정확한 납세신고를 하는 수입업체에 세관이 사전정보제공을 하면 업체 스스로 정확성을 확인하고 잘못이 있으면 시정하는 자율심사제도를 시행하고 있어 업체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박 세관장은 관세행정을 최고의 서비스로 이끌어 고객 만족을 넘어 고객 감동의 행정을 구현키 위해 ‘새로운 각오, 새로운 다짐, 새로운 도약’이라는 대형 현수막을 1층 민원휴게실에 게시해 세관을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인천세관의 감동 실천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을 표방함과 동시에 전 직원들에게 지속적으로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하는 지표로 활용하고 있다.

    최근 개최한 2004년도 제2회 인천세관 업무혁신 워크숍에서 상표법 등 관련법규 위반으로 몰수된 위조 수입물품을 복지기관 등 불우이웃을 돕는데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유명상표를 부착한 모조품들의 재유통을 막기 위해 몰수한 뒤 폐기물 처리장에서 전부 소각처리 해오던 것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인천세관은 인천해양경찰서와 MOU이행을 위한 실무협의를 개최, 대테러, 수출입 물품 관련 불법행위, 불법 입출국, 해양오염 등 국제성 범죄행위에 대한 수사 공조체제를 공고히 하고 양 기관의 협력을 강화해 해상범죄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 및 예방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인천세관은 9.11테러 사태 이후 국제적인 대 테러방지를 위해 테러의심 컨테이너를 사전 검색하는 컨테이너 검색기를 활용하는 한편 국제적으로 범죄에 활용되고 있는 자금세탁. 사이버 밀수, 인터넷 쇼핑몰을 통한 국제간 불법거래를 효율적으로 단속키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ILINK:3} 인천세관은 밀수잡는 파수꾼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컨테이너 검색기를 통해 지난 6월10일 중국산 가짜 유명상표 의류 2860점, 시가 5억7000여만원상당, 공예품속에 숨겨 들여오던 양식진주 1285줄 등 시가 1억 2000만원 상당의 밀수품을 적발하는 등 인천항 밀수적발에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오고 있다.

    특히 중국 광주에서 컨테이너를 이용, 인천항을 통해 100억원대의 각종 가짜 유명상표를 부착한 비키니 수영복, 핸드백, 가방, 시계 등 밀수를 일삼아오던 짝퉁 전문 밀수조직을 검거했다.

    박 세관장은 “새롭고 정비된 조직과 업무수행 체제를 바탕으로 고객 여러분에게 신속, 친절하고 더욱 편리해진 통관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을 극대화하고 나라경제를 좀먹는 밀수 등을 단호히 척결함으로써 세계 제일의 선진 세관행정을 구현키 위해 항상 준비된 모습으로 고객 곁에 머물러 있는 세관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춘만 기자 lcm9504@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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