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여당 지지도 사상초유의 10%대, 4.30, 10.26 재보궐선거 참패, 25개월 동안 지도부 7번 경질.
한달 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시의 상황입니다. 이후 의원과 당직자들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마지막 지도부 경질을 가져온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봇물 터지듯 의견이 쏟아진 것과는 대조적이었지요.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임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 출범 3주가 지난 지금, 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조짐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많은 이들이 묻습니다. 비대위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회의를 한다는데, 당을 수습할 청사진이나 구체적 계획은 언제 내놓느냐구요.
11월 한달 국회의원, 중앙위원 목소리를 수렴한 뒤 12월에 당 쇄신방안을 내놓겠다는 비대위 타임테이블이 너무나 안일하다는 생각을 솔직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자 이눈치 저눈치 보다 마지못해 짜낸 고육지책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대위 당의장 스타일을 들먹이며 당 쇄신은 물 건너갔다는 자포자기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색무취하고 욕먹을 행동 절대 하지않는 품성(?)’ 때문에 딱 부러지는 당 쇄신은 기대난망이라는 것이지요.
앞서 수치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의 입지는 벼랑 끝 사지에 내몰린 비상 형국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비대위를 발족시킨 우리의 심정은 그래서 침통하다 못해 비감했던 것입니다.
이런 절박함에 걸맞는 비대위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기존 당헌,당규는 물론 기존 당 조직을 모두 뛰어넘어 당을 주도적으로 추스르고 수습하고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합니다. 당 중심에 우뚝 서서 당의 환골탈태의 불씨를 지펴야 합니다.
비대위는 이름 그대로 비상한 상황에서 당을 이끌고 가는 당 지도부입니다. 그런 만큼 욕먹을 각오를 하고 사심없이 당을 살리는데 몸을 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좌고우면하거나 우물쭈물하면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이번까지도 편 가르기 하며 끼리끼리 소아(小我)를 살리려하면 우리 당 모두는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대위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제2창당의 정신으로 당 쇄신을 이끌어나갈 할 이유입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는 당을 이끌어가는 책임만 있고 상응하는 권한은 없었다고들 합니다. 현실적으로 당 지도부의 결정이 수시로 번복되는 구조 하에서는 당 지도부가 힘을 가질 수 없고 리더십 발휘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당 중앙의 리더십 부재는 25개월동안 당의장 7번 교체로 이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당의장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혁 주도는 공염불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닌지요.
이제 비대위는 과거 지도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비대위가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책임있는 여당으로서의 당의 목소리를 내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희망 없는 현실을 되돌리고 되살릴 구체적인 정책입니다. 정치 현안을 매듭짓는 해결책은 물론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정책,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당의 정책개발 기능이 전혀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은 이미 해묵은 것입니다.
둘째, 내년 초 전당대회를 활용해 당 지지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국 순회 경선이든 새로운 방식이든 국민들로 하여금 멀어진 관심을 되돌릴수 있는 이벤트를 개발해야 합니다. 국민 이 원하시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반영하고 나아가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와 모멘텀을 제공해야 합니다.
국립 4ㆍ19 묘지에서 출발해 백련사와 진달래 능선을 거쳐 대동문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열린우리당 창당2주년 기념 “반성과 출발, 다짐의 산행”
셋째, 내년 지자체 승리를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지자체선거를 위한 경쟁력있는 당내 후보를 발굴하고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할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현행 당 구조하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참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틀의 한계를 인식하면 곧바로 그것을 시정하고 보완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가 ‘독재 부패세력’이라고 낙인찍고 아무리 무늬를 바꾸어도 ‘수구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얕잡아 보았던 한나라당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시끄럽던 당 혁신안도 대승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또 지자체 선거와 대선에 맞춰 외부영입위원회를 가동하고 사무처를 개편하는등 당 조직을 완전히 개편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당내 의견수렴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일이 또다시 되풀이 된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공멸뿐입니다. . 우리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절박한 것입니다. 이런 현실인식을 비대위가 공유하고 있다면 힘을 갖고 당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않고 단호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발걸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면 합니다.
한달 전 비상대책위원회 출범 당시의 상황입니다. 이후 의원과 당직자들 모두 말을 아꼈습니다. 마지막 지도부 경질을 가져온 국회의원과 중앙위원 연석회의에서 봇물 터지듯 의견이 쏟아진 것과는 대조적이었지요. 더 이상 물러설수 없는 ‘절체절명’의 위기임을 알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비대위 출범 3주가 지난 지금, 당이 달라지고 있다는 조짐을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많은 이들이 묻습니다. 비대위가 매일 아침저녁으로 회의를 한다는데, 당을 수습할 청사진이나 구체적 계획은 언제 내놓느냐구요.
11월 한달 국회의원, 중앙위원 목소리를 수렴한 뒤 12월에 당 쇄신방안을 내놓겠다는 비대위 타임테이블이 너무나 안일하다는 생각을 솔직히 지울 수가 없습니다.
당내 일각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자 이눈치 저눈치 보다 마지못해 짜낸 고육지책 같아 보이기 때문입니다. 비대위 당의장 스타일을 들먹이며 당 쇄신은 물 건너갔다는 자포자기의 소리마저 나오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무색무취하고 욕먹을 행동 절대 하지않는 품성(?)’ 때문에 딱 부러지는 당 쇄신은 기대난망이라는 것이지요.
앞서 수치로 말씀드린 것처럼 우리 당의 입지는 벼랑 끝 사지에 내몰린 비상 형국입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습니다. 비대위를 발족시킨 우리의 심정은 그래서 침통하다 못해 비감했던 것입니다.
이런 절박함에 걸맞는 비대위라면 확실하게 해야 합니다. 기존 당헌,당규는 물론 기존 당 조직을 모두 뛰어넘어 당을 주도적으로 추스르고 수습하고 이끌어나가는 리더십을 보여줘야 합니다. 당 중심에 우뚝 서서 당의 환골탈태의 불씨를 지펴야 합니다.
비대위는 이름 그대로 비상한 상황에서 당을 이끌고 가는 당 지도부입니다. 그런 만큼 욕먹을 각오를 하고 사심없이 당을 살리는데 몸을 던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좌고우면하거나 우물쭈물하면 아무런 변화도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이번까지도 편 가르기 하며 끼리끼리 소아(小我)를 살리려하면 우리 당 모두는 공멸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대위가 강력한 리더십을 갖고 제2창당의 정신으로 당 쇄신을 이끌어나갈 할 이유입니다.
그동안 당 지도부는 당을 이끌어가는 책임만 있고 상응하는 권한은 없었다고들 합니다. 현실적으로 당 지도부의 결정이 수시로 번복되는 구조 하에서는 당 지도부가 힘을 가질 수 없고 리더십 발휘를 기대하기는 더더욱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당 중앙의 리더십 부재는 25개월동안 당의장 7번 교체로 이어지고, 이런 상황에서 당의장의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개혁 주도는 공염불일 수밖에 없었던 것은 아닌지요.
이제 비대위는 과거 지도부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비대위가 할 일은 세 가지입니다.
첫째, 책임있는 여당으로서의 당의 목소리를 내기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서둘러 내놓아야 합니다. 국민들이 기대하는 것은 희망 없는 현실을 되돌리고 되살릴 구체적인 정책입니다. 정치 현안을 매듭짓는 해결책은 물론 민생을 살릴 구체적인 정책, 가시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정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당의 정책개발 기능이 전혀 가동되지 못하고 있다는 비난은 이미 해묵은 것입니다.
둘째, 내년 초 전당대회를 활용해 당 지지도를 회복시킬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전국 순회 경선이든 새로운 방식이든 국민들로 하여금 멀어진 관심을 되돌릴수 있는 이벤트를 개발해야 합니다. 국민 이 원하시는 것을 제대로 파악하고 그것을 반영하고 나아가 승화시킬 수 있는 계기와 모멘텀을 제공해야 합니다.
국립 4ㆍ19 묘지에서 출발해 백련사와 진달래 능선을 거쳐 대동문까지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열린우리당 창당2주년 기념 “반성과 출발, 다짐의 산행”
셋째, 내년 지자체 승리를 위한 전략을 치밀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지자체선거를 위한 경쟁력있는 당내 후보를 발굴하고 유능한 외부인사를 영입할 체제를 갖춰야 합니다. 현행 당 구조하에서는 외부인사 영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참고해야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틀의 한계를 인식하면 곧바로 그것을 시정하고 보완하는 유연성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우리가 ‘독재 부패세력’이라고 낙인찍고 아무리 무늬를 바꾸어도 ‘수구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얕잡아 보았던 한나라당이 빠르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한동안 시끄럽던 당 혁신안도 대승적으로 통과시켰습니다. 또 지자체 선거와 대선에 맞춰 외부영입위원회를 가동하고 사무처를 개편하는등 당 조직을 완전히 개편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아직도 당 쇄신안 마련을 위한 기초작업으로 당내 의견수렴을 하고 있을 뿐입니다.
이런 일이 또다시 되풀이 된다면 우리에게 남은 것은 공멸뿐입니다. . 우리에게는 더 이상 시간이 없습니다. 그만큼 우리가 처한 현실은 절박한 것입니다. 이런 현실인식을 비대위가 공유하고 있다면 힘을 갖고 당을 살리는데 앞장서야 합니다. 그리고 그 힘은 이 눈치 저 눈치 보지 않고 단호하고 거침없이 나아가는 발걸음에서 나온다는 것을 분명히 알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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