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바다이야기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문제에 대한 철저조사 시행을 환영한다.
내 지역구에서 독버섯처럼 번지는 사행성 게임장 문제에 대해 수차례 의정일기에서도 지적하고 당정회의와 한명숙 총리 인사청문회와 문화관광부 장관 면담, 총리주재 당정회의 등에서 강력하게 대책수립을 촉구해온 바 있다.
상품권 폐지를 비롯한 대책이 조속히 수립, 집행되어야 한다. 지난번 계양경찰서장과 북인천 세무서장과 만남에서 보고에 의하면 계양구 관내 여러 가지 단속이 시행되어 많은 부분 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이번 국정감사과정에서 영상물등급심의위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 횡행의 근본문제를 살펴서 책임소재
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당 강원도 여성위원장이자 유일한 도의원인 최경순 의원 아들 결혼식이 춘천에서 있었다. 여름휴가도 같이 못 보낸 처와 오랜만에 겸사겸사 강원도로 향했다.
춘천에서 우리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하였다가 1000여표차로 아깝게 낙선한 변지량 위원장을 비롯하여 이성희 대구 여성위원장, 조영수 경북여성위원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당 앞날에 대해 걱정을 나누었다.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속초로 향했다. 태풍이 일본 규슈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다. 피서객들이 모두 강원도를 빠져나가 속초로 가는 길이 한가하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백두대간 산골짜기에 비안개가 끼여 있다. 조용한 숲속의 길을 처와 함께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삼천리 강산의 아름다음에 흠뻑 빠져들었다.
가는 길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을 들렸다. 1914년 강원도 양구의 한마을에서 태어난 식민지시대의 우리 민족 서민들의 평범한 모습을 그린 분이다. 프랑스 농민화가 밀레의 ‘만종’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한국의 밀레처럼 평범한 서민들의 모습을 겹칠하는 유화기법으로 그린 박수근화백의 미술관에서 여러 가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화가를 지향하는 딸 현주에게 주기위해 박수근 화백의 화보집을 한권 샀다.
박수근 화백의 미술관을 엿볼 수 있는 글을 인용하여 본다. “나는 인간의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 화백이 부인 김복순씨를 모델로 그린 ‘어머니와 아이’를 비롯하여 ‘맷돌질 하는 여인’, ‘빨래터’, ‘세여인’, ‘대화’를 비롯하여 그가 그린 소는 힘세고 박력있는 이중섭의 소와 달리 너무나 한국적이고 착하게 생긴 소의 모습이었다.
열대야로 밤을 설치게 하였던 더운 기운들이 태풍에 밀려나가는 것 같다. 서늘하고 시원한 바람이 강원도의 산하를 수채화처럼 영롱하게 반짝이게 만드는 것 같다.
속초 대포항에서 전대협 후배가 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고 태풍과 동해의 파도가 넘실대는 곳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아침에 돌아오는 길에 오대산을 들렸다. 대학시절 수련회를 한번 와 본 적이 있던 오대산 월정사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지난번 사무실 직원들 수련회때 백담사를 처음 찾아 만해 한용운 선생을 다시 보고 ‘님의 침묵’의 시를 읽으면서 전율하도록 감동을 느꼈던 때가 기억이 난다.
경허 스님과 한암 스님 그리고 탄허 스님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온 월정사의 맑은 기운이 폐부를 찌른다. 육조혜능이래 신라 자장율사 때 개산된 오대산의 월정사는 월정사구층석탑과 최근 반환을 받은 이조실록 오대산본에 이르기까지 느끼고 배울 것이 많았다.
탄허 스님은 사서삼경을 암송할 정도의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분으로 1975년 10년에 걸쳐 ‘신화엄경합론’ 47권을 완역하여 그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던 분이다.
정념 주지스님과 만나 차를 한잔 마시면서 좋은 말씀을 들었다. “밖으로 향하지 말고 내면으로 향하여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여타불이 주객합일의 도를 이루어라”는 말씀을 주셨다. 젊고 힘 있고 맑은 분이었다.
이조실록 오대산본 반환소송 중에 동경대학이 서울대학에 증여형식으로 주고 이를 수락한 것은 역사의식이 결여임을 비판하였다.
증여가 아니라 반환, 환수가 되어야 할 것인데. 한일국교정상화시 일제침략의 불법성을 명확히 하지 못하고 배상을 보상형식으로 받은 것과 유사한 역사의식의 불철저의 모습이다.
탄허 스님의 글씨는 대단한 것 같다. 추사 김정희의 필치를 보는 것 같다. 도의 경지에 이른 듯한 글씨체와 탄허 스님의 육필원고지의 펜글씨를 보면서 그분의 숨결이 전해져 옴을 느낀다. 정념스님의 상생과 정체성의 의미를 대웅전과 삼신각등의 관계에서 설명을 듣고 새삼 한국불교의 포용력을 느껴본다.
돌아오는 도로변의 강원도 산골의 푸른빛이 더욱 새롭다. 서울에 오니 태풍에 홍진이 물러가고 삼각산, 북안산, 인수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뿌연 먼지에 뒤덮인 절간을 새롭게 단청해놓은 듯한 맑은 서울의 거리를 보면서 계양으로 돌아오니 더욱 푸르러진 계앙산이 반갑게 나를 맞는다.
내 지역구에서 독버섯처럼 번지는 사행성 게임장 문제에 대해 수차례 의정일기에서도 지적하고 당정회의와 한명숙 총리 인사청문회와 문화관광부 장관 면담, 총리주재 당정회의 등에서 강력하게 대책수립을 촉구해온 바 있다.
상품권 폐지를 비롯한 대책이 조속히 수립, 집행되어야 한다. 지난번 계양경찰서장과 북인천 세무서장과 만남에서 보고에 의하면 계양구 관내 여러 가지 단속이 시행되어 많은 부분 기세가 수그러들었다고 한다.
이번 국정감사과정에서 영상물등급심의위를 비롯한 사행성 게임 횡행의 근본문제를 살펴서 책임소재
를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리당 강원도 여성위원장이자 유일한 도의원인 최경순 의원 아들 결혼식이 춘천에서 있었다. 여름휴가도 같이 못 보낸 처와 오랜만에 겸사겸사 강원도로 향했다.
춘천에서 우리당 후보로 지난 총선에 출마하였다가 1000여표차로 아깝게 낙선한 변지량 위원장을 비롯하여 이성희 대구 여성위원장, 조영수 경북여성위원장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우리당 앞날에 대해 걱정을 나누었다.
결혼식 피로연을 마치고 속초로 향했다. 태풍이 일본 규슈지방에서 올라오고 있는 모양이다. 피서객들이 모두 강원도를 빠져나가 속초로 가는 길이 한가하였다. 비가 조금씩 내리는 백두대간 산골짜기에 비안개가 끼여 있다. 조용한 숲속의 길을 처와 함께 오랜만에 드라이브를 하면서 삼천리 강산의 아름다음에 흠뻑 빠져들었다.
가는 길에 강원도 양구에 있는 박수근 미술관을 들렸다. 1914년 강원도 양구의 한마을에서 태어난 식민지시대의 우리 민족 서민들의 평범한 모습을 그린 분이다. 프랑스 농민화가 밀레의 ‘만종’을 보면서 감동을 받아 한국의 밀레처럼 평범한 서민들의 모습을 겹칠하는 유화기법으로 그린 박수근화백의 미술관에서 여러 가지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 화가를 지향하는 딸 현주에게 주기위해 박수근 화백의 화보집을 한권 샀다.
박수근 화백의 미술관을 엿볼 수 있는 글을 인용하여 본다. “나는 인간의 진실함을 그려야 한다는, 예술에 대한 대단히 평범한 견해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내가 그리는 인간상은 단순하고 다채롭지 않다. 나는 그들의 가정에 있는 평범한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물론 어린아이들의 이미지를 가장 즐겨 그린다.”
박수근 화백이 부인 김복순씨를 모델로 그린 ‘어머니와 아이’를 비롯하여 ‘맷돌질 하는 여인’, ‘빨래터’, ‘세여인’, ‘대화’를 비롯하여 그가 그린 소는 힘세고 박력있는 이중섭의 소와 달리 너무나 한국적이고 착하게 생긴 소의 모습이었다.
열대야로 밤을 설치게 하였던 더운 기운들이 태풍에 밀려나가는 것 같다. 서늘하고 시원한 바람이 강원도의 산하를 수채화처럼 영롱하게 반짝이게 만드는 것 같다.
속초 대포항에서 전대협 후배가 하는 횟집에서 저녁을 함께 하고 태풍과 동해의 파도가 넘실대는 곳에서 하룻밤 묵은 다음 아침에 돌아오는 길에 오대산을 들렸다. 대학시절 수련회를 한번 와 본 적이 있던 오대산 월정사를 오랜만에 다시 찾았다. 지난번 사무실 직원들 수련회때 백담사를 처음 찾아 만해 한용운 선생을 다시 보고 ‘님의 침묵’의 시를 읽으면서 전율하도록 감동을 느꼈던 때가 기억이 난다.
경허 스님과 한암 스님 그리고 탄허 스님에 이르기까지 한국불교의 선맥을 이어온 월정사의 맑은 기운이 폐부를 찌른다. 육조혜능이래 신라 자장율사 때 개산된 오대산의 월정사는 월정사구층석탑과 최근 반환을 받은 이조실록 오대산본에 이르기까지 느끼고 배울 것이 많았다.
탄허 스님은 사서삼경을 암송할 정도의 천재적인 머리를 가진 분으로 1975년 10년에 걸쳐 ‘신화엄경합론’ 47권을 완역하여 그 공로로 은관문화훈장을 받기도 했던 분이다.
정념 주지스님과 만나 차를 한잔 마시면서 좋은 말씀을 들었다. “밖으로 향하지 말고 내면으로 향하여 모든 살아있는 것에 대한 지극한 애정과 여타불이 주객합일의 도를 이루어라”는 말씀을 주셨다. 젊고 힘 있고 맑은 분이었다.
이조실록 오대산본 반환소송 중에 동경대학이 서울대학에 증여형식으로 주고 이를 수락한 것은 역사의식이 결여임을 비판하였다.
증여가 아니라 반환, 환수가 되어야 할 것인데. 한일국교정상화시 일제침략의 불법성을 명확히 하지 못하고 배상을 보상형식으로 받은 것과 유사한 역사의식의 불철저의 모습이다.
탄허 스님의 글씨는 대단한 것 같다. 추사 김정희의 필치를 보는 것 같다. 도의 경지에 이른 듯한 글씨체와 탄허 스님의 육필원고지의 펜글씨를 보면서 그분의 숨결이 전해져 옴을 느낀다. 정념스님의 상생과 정체성의 의미를 대웅전과 삼신각등의 관계에서 설명을 듣고 새삼 한국불교의 포용력을 느껴본다.
돌아오는 도로변의 강원도 산골의 푸른빛이 더욱 새롭다. 서울에 오니 태풍에 홍진이 물러가고 삼각산, 북안산, 인수대가 선명하게 보인다. 뿌연 먼지에 뒤덮인 절간을 새롭게 단청해놓은 듯한 맑은 서울의 거리를 보면서 계양으로 돌아오니 더욱 푸르러진 계앙산이 반갑게 나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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