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 6월 열렸던 독일월드컵 결승전 연장 5분, 프랑스의 지단이 이탈리아의 마테라치를 박치기로 받았다.
이유는 마테라치가 지단의 유니폼을 잡아당기자 “내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경기 끝난 후 와서 가져가라”고 지단이 먼저 도발했고 다혈질의 마테라치는 곧바로 “니 누이를 갖고 싶다”고 응수했다.
먼저 신경전을 건 지단은 자기가 던진 떡밥을 자기가 덥석 문채 감정조절을 상실한 상태로 결국 퇴장 당하고 만 것이다.
마지막 은퇴경기였는데 그런 식으로 불명예스럽게 끝내자 국내외의 많은 축구팬들은 지단을 비난했다.
축구팬들은 마테라치도 분명 비난받아야겠지만 지단이 그냥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으로 더 이상 옹호할 수가 없다고 했다.
비슷한 일이 자치단체인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일어났다.
노점상 철거실적이 전국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의정부시는 얼마 전 감사원으로부터 기관경고인 ‘주의’를 받게 되자 부당하다며 감사원장까지 고발했다. 물론 의정부시장의 위상과 기세는 하늘을 찌르게 됐다.
결승전에 오른 지단 정도의 기세였다.
그런데 의정부-양주-동두천 간 이어지는 경원선복선전철화사업에서 그만 상대방의 극단적인 대항을 예기치 못하고 심경을 건드려 거의 퇴장수준까지 간적이 있다.
이유는 의정부 녹양역사를 건설하는 철도시설공단이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의정부시가 경찰에 공단을 고발한데서부터 불거졌다.
고발을 당한 철도공단은 즉각 맞대응으로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녹양역을 의정부시가 간절히 요청해 뒤늦게 포함시켜줬더니 이런 난데없는 견제와 힘자랑 속에서는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당황한 의정부시는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했으나 공단의 자세는 요지부동 냉랭한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고 결국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설교통부, 한국철도공사관리공단, 수도권지역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재개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물론 결과는 의정부시의 보도 자료에 자세히 나왔다.
“41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경원선전철 연내 개통을 중앙부처에 강력히 요구한바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조기개통 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 저질러 놓고 이제 합의 봤다며 또 다시 호들갑을 떠는 의정부시를 주민들은 지단을 옹호하지 못하는 축구팬들의 심정일 것이다.
이유는 마테라치가 지단의 유니폼을 잡아당기자 “내 유니폼을 갖고 싶으면 경기 끝난 후 와서 가져가라”고 지단이 먼저 도발했고 다혈질의 마테라치는 곧바로 “니 누이를 갖고 싶다”고 응수했다.
먼저 신경전을 건 지단은 자기가 던진 떡밥을 자기가 덥석 문채 감정조절을 상실한 상태로 결국 퇴장 당하고 만 것이다.
마지막 은퇴경기였는데 그런 식으로 불명예스럽게 끝내자 국내외의 많은 축구팬들은 지단을 비난했다.
축구팬들은 마테라치도 분명 비난받아야겠지만 지단이 그냥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것으로 더 이상 옹호할 수가 없다고 했다.
비슷한 일이 자치단체인 경기도 의정부시에서도 일어났다.
노점상 철거실적이 전국 최고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의정부시는 얼마 전 감사원으로부터 기관경고인 ‘주의’를 받게 되자 부당하다며 감사원장까지 고발했다. 물론 의정부시장의 위상과 기세는 하늘을 찌르게 됐다.
결승전에 오른 지단 정도의 기세였다.
그런데 의정부-양주-동두천 간 이어지는 경원선복선전철화사업에서 그만 상대방의 극단적인 대항을 예기치 못하고 심경을 건드려 거의 퇴장수준까지 간적이 있다.
이유는 의정부 녹양역사를 건설하는 철도시설공단이 ‘개발제한구역을 훼손했다’는 이유로 의정부시가 경찰에 공단을 고발한데서부터 불거졌다.
고발을 당한 철도공단은 즉각 맞대응으로 당초 계획에도 없었던 녹양역을 의정부시가 간절히 요청해 뒤늦게 포함시켜줬더니 이런 난데없는 견제와 힘자랑 속에서는 더 이상 공사를 할 수 없다고 통보했다.
당황한 의정부시는 뒤늦게 문제를 인식하고 수습에 만전을 기했으나 공단의 자세는 요지부동 냉랭한 상태가 한동안 이어졌고 결국 지난 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건설교통부, 한국철도공사관리공단, 수도권지역본부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사재개를 위한 회의를 가졌다.
물론 결과는 의정부시의 보도 자료에 자세히 나왔다.
“41만 시민의 숙원사업인 경원선전철 연내 개통을 중앙부처에 강력히 요구한바 공사를 재개하기로 했으며 조기개통 하는데 전격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 저질러 놓고 이제 합의 봤다며 또 다시 호들갑을 떠는 의정부시를 주민들은 지단을 옹호하지 못하는 축구팬들의 심정일 것이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