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교육도시로 거듭날 전망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6-10-12 16:4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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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영환(파주 주재)
    {ILINK:1} 파주시와 이화여대측은 지난 11일 이대 본관 회의실에서 월롱면 영태리 주한미군주둔지 ‘캠프 에드워드’부지에 이화여대 파주캠퍼스를 건설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는 경기북부지역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을 처음으로 가시화 한 것으로 큰 의미를 갖게 한다.

    이화여대측은 미군공여지를 포함한 30여만평 규모에 ‘교육.연구 복합단지’를 건립한다는 것. 반환 미군공여지 면적이 2,563만평으로 가장 넓은 파주시에는 지난 8월 말 수도권정비계획법 배제 등 각종 특례를 인정한 ‘주한미군 공여지 주변지역 등 지원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명문 대학들이 캠퍼스 건립을 위한 시 측과 잇따른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

    이렇듯 현재 파주에는 캠퍼스 건립을 확정한 이화여대 외에도 서울대와 서강대 등 3개 종합대학을 비롯한 신흥대학, 두원공과대학 등 3개 전문대학도 캠퍼스 건립을 확정했거나 추진 중에 있다.

    멀티 캠퍼스를 구상하고 있는 서울대의 경우 추석 직전 이 대학 총장이 유화선 파주시장과 직접 만나 캠퍼스 건립 문제를 협의했으며, 이달 중 부지 선정 등을 위한 현지답사를 할 예정인 것으로도 알려지고 있다. 또 명문 사학 중 하나인 서강대는 총장이 수 차례에 걸쳐 파주시를 방문, 캠퍼스 건립문제를 협의하고 돌아가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강대의 경우는 파주시의 6개 반환공여지 중 한 곳을 대학 재단이 소유하고 있다가 매각된 뒤 미군기지로 사용된 바 있어 캠퍼스 건립에 유리한 입장이다.

    이처럼 3개 종합대학의 입지가 거론되고 있는 마당에 가장 먼저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화여대는 ‘교육·연구 복합단지’ 내에 종합병원 건립까지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이 대학들이 앞다퉈 파주시에 캠퍼스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공여지 주변지역에 대학설립이 가능하도록 한 특별법이 통과된데다 경의선 복선화와 제2자유로 건설로 서울에서 30~40분 거리에 있는 등 교통이 양호한 점을 들 수 있다.

    또 LG필립스LCD 단지 등 140만평 규모의 첨단 산업단지가 조성돼 산학협력이 가능하며, 영어마을과 헤이리 아트밸리 등 훌륭한 주변 여건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파주시 관계자는 “이화여대와의 양해각서 체결은 반환 미군공여지 개발과 수도권내 대학설립제한을 배제한 첫 사례라는데서 의미를 가지고 있다`며 “이화여대 외에도 명문대학을 유치하고 나아가 특목고까지 설립, 교육자족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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