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쁜 소식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지난 22일 병원 가정의학과를 찾았지요. 체중 측정 결과는 77.9kg이었습니다. 다이어트 공개 선언 이후 두 달 일주일, 즉 아홉 주 만에 드디어 여러분과 약속했던 15kg 감량 성공이 이루어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진단서를 받아들고 병원을 나올 때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먹고 마시고 싶은 것 참고, 쉬고 싶어도 달려야 했던 고통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16.6kg이라는 감량 수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내용입니다. 무턱대고 굶거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덕분에 잃었던 건강까지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처음에 25.1kg에 달했던 체지방은 현재 12.8kg입니다. 몸의 상태를 나타나는 신체발달지수도 73에서 81로 향상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비만체질에서 건강체질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돌고래처럼 등 푸른 생선과 해초류를 먹은 음식조절의 영향도 있었지만, 돌고래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적게 먹고 운동을 소홀히 했더라면 살은 빠졌을지언정 건강은 더욱 나빠졌겠죠.
두 달여 동안 날마다 새벽에 달린 유산소 운동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남산 순환로 왕복 6km를 달리기는커녕 속보로 걷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쉬지 않고 12km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과천 입구에서 잠실체육관까지 왕복 16km를 무난히 달리기도 했습니다.
계산해보니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이제까지 10주 동안에 총 330km 이상 달렸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8번을 완주한 셈인데, 아직 정식으로 마라톤에 도전해 본 적은 없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서 9월 초와 10월 초 마라톤 대회에서 우선 하프 코스(half course)를 뛰며 달라진 체력을 시험해 볼 예정입니다.
지난 8월25일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PSS) 2차 창립총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종로 라이온스 클럽 멤버 자격으로 행사장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의원들을 많이 만나 사회봉사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회의장에서 뜻하지 않게 마라톤을 즐기는 유럽 국회의원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핀란드 국회 마라톤 협회장인 카리 유오틸라(Kari Uotila)의원과 리투아니아 국회 사회복지노동위원장인 아르기다스 시사스(Algirdas Sysas)의원들입니다.
만나자마자 우리는 달리는 취미를 화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아침마다 집 근처의 호수를 두 바퀴 도는데, 8km를 매일 뛴다고 했습니다. 저보다 매일 아침 2km를 더 뛰는 셈이죠. 그래서 그런지 다리 근육도 튼튼해 보였습니다. 26일과 27일 새벽 우리는 남산 국립극장 앞에서 만나 함께 몸을 풀고 남산 순환로 6km를 함께 달렸습니다.
Sysas 의원은 51살인데, 제가 49살이니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00살인 셈이죠. 우리는 ‘100살 동지’라며 함께 껄껄 웃었습니다.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죠. 그러나 Sysas 의원은 역시 국회의원 세계 챔피언 마라토너답게 잘 달렸습니다. 저와 보조를 맞추면서 26일에는 6km를 34분13초에 완주했고, 27일에는 34분에 완주했습니다.
원래 Sysas 의원의 달리는 속도는 1km당 5분이라고 합니다. 20km를 100분에 뛸 수 있는 실력이죠. 저는 1km당 보통 6분에 뛰기 때문에 1분에 약 30m 차이가 나는 셈이죠. 어쨌든 잘 달리는 사람과 함께 뛰니 제 기록도 1km당 5분 40초대로 갱신되었습니다.
Sysas 의원은 제게 내년 5월 폴란드의 크라코비아(Cracovia)에서 열리는 2006년 세계 국회의원 마라톤 대회 참석을 권유하며 초대장을 보내주기로 약속했고 전 일정이 허락하면 참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진단서를 받아들고 병원을 나올 때 많은 생각들이 교차했습니다. 먹고 마시고 싶은 것 참고, 쉬고 싶어도 달려야 했던 고통의 시간들이 주마등처럼 스쳐갔습니다.
16.6kg이라는 감량 수치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그 내용입니다. 무턱대고 굶거나 약물을 사용하지 않은 덕분에 잃었던 건강까지 되찾았기 때문입니다.
우선 처음에 25.1kg에 달했던 체지방은 현재 12.8kg입니다. 몸의 상태를 나타나는 신체발달지수도 73에서 81로 향상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비만체질에서 건강체질로 다시 태어나게 된 것입니다.
이 모든 것은 돌고래처럼 등 푸른 생선과 해초류를 먹은 음식조절의 영향도 있었지만, 돌고래처럼 부지런히 움직이며 열심히 운동을 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 적게 먹고 운동을 소홀히 했더라면 살은 빠졌을지언정 건강은 더욱 나빠졌겠죠.
두 달여 동안 날마다 새벽에 달린 유산소 운동 효과가 가장 컸습니다. 처음에는 오르락내리락하는 남산 순환로 왕복 6km를 달리기는커녕 속보로 걷기도 힘들었는데 요즘은 쉬지 않고 12km를 달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말에는 양재천 산책로를 따라 과천 입구에서 잠실체육관까지 왕복 16km를 무난히 달리기도 했습니다.
계산해보니까 다이어트를 시작하고 나서 이제까지 10주 동안에 총 330km 이상 달렸습니다. 마라톤으로 치면 8번을 완주한 셈인데, 아직 정식으로 마라톤에 도전해 본 적은 없습니다. 더욱 열심히 해서 9월 초와 10월 초 마라톤 대회에서 우선 하프 코스(half course)를 뛰며 달라진 체력을 시험해 볼 예정입니다.
지난 8월25일 국제사회봉사의원연맹(IPSS) 2차 창립총회가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저는 종로 라이온스 클럽 멤버 자격으로 행사장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의원들을 많이 만나 사회봉사에 대한 좋은 얘기들을 나눴습니다.
그런데 회의장에서 뜻하지 않게 마라톤을 즐기는 유럽 국회의원들을 사귀게 되었습니다. 핀란드 국회 마라톤 협회장인 카리 유오틸라(Kari Uotila)의원과 리투아니아 국회 사회복지노동위원장인 아르기다스 시사스(Algirdas Sysas)의원들입니다.
만나자마자 우리는 달리는 취미를 화제로 즐겁게 얘기를 나눴습니다. 그는 아침마다 집 근처의 호수를 두 바퀴 도는데, 8km를 매일 뛴다고 했습니다. 저보다 매일 아침 2km를 더 뛰는 셈이죠. 그래서 그런지 다리 근육도 튼튼해 보였습니다. 26일과 27일 새벽 우리는 남산 국립극장 앞에서 만나 함께 몸을 풀고 남산 순환로 6km를 함께 달렸습니다.
Sysas 의원은 51살인데, 제가 49살이니 두 사람의 나이를 합치면 100살인 셈이죠. 우리는 ‘100살 동지’라며 함께 껄껄 웃었습니다.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죠. 그러나 Sysas 의원은 역시 국회의원 세계 챔피언 마라토너답게 잘 달렸습니다. 저와 보조를 맞추면서 26일에는 6km를 34분13초에 완주했고, 27일에는 34분에 완주했습니다.
원래 Sysas 의원의 달리는 속도는 1km당 5분이라고 합니다. 20km를 100분에 뛸 수 있는 실력이죠. 저는 1km당 보통 6분에 뛰기 때문에 1분에 약 30m 차이가 나는 셈이죠. 어쨌든 잘 달리는 사람과 함께 뛰니 제 기록도 1km당 5분 40초대로 갱신되었습니다.
Sysas 의원은 제게 내년 5월 폴란드의 크라코비아(Cracovia)에서 열리는 2006년 세계 국회의원 마라톤 대회 참석을 권유하며 초대장을 보내주기로 약속했고 전 일정이 허락하면 참가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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