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 새해 첫 출근하는 날부터 구청광장에선 시끌벅적한 데모군중의 함성이 나의 걸음에 척척 감겨 발걸음을 몹시 무겁게 했던 기억이 되살아난다. 교도소와 구치소의 이전을 반대하는 천왕동 주민 70~80여명이 새해 첫날부터 몰려와 구청장과 아무개 정치인 물러가고 소리치며 울분을 토로하고 있었던 것이다. 30년간 짓눌린 억울함을 호소하는 이들의 목소리는 구청장실까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기어들어와 아우성이 되어 나의 가슴을 착잡하게 하고, 그 울림은 송곳처럼 날을 세운 채 가슴 속을 구석구석을 후비며 파고들어 마음을 아리게 했다.
군중 중에는 심지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붓는 이도 있고 붉은 글씨의 내 이름자를 걸어놓고 장례식을 치루는 광경도 펼쳐졌다. 저런 인간적인 모욕을 어떻게 참고 있을 수 있냐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느냐고 나는 반문했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들의 입장을 알고 있기에, 그 억울함도 큰데 이제야 규제를 풀고 그기에 교도소와 구치소를 세우겠다니 청청 하늘을 이고 날벼락을 맞는 기분일거란 이들의 입장을 잘 알기에, 나는 이들의 아우성에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개봉동과 고척동 사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50여년 전 여기에 교도소가 들어설 때는 허허벌판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도소 주위에 빽빽이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택들이 밀집하여 있다. 이런 환경에서 교도소는 주거환경을 심하게 침해할 뿐 아니라 지역을 단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역의 이런 환경을 어느 정치인인들 묵과할 수 있었겠는가. 수없는 정치인들이 교도소 이전문제를 한결같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또 임기 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교도소는 이전되어야 하고, 이 자리에 공원과 복지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세워 구로의 서부권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해서 서울 서남권 시계지역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세워 우리 구가 서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 마련되어 있다. 교도소가 서남권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누구도 인지하는 분명한 사실이며,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하지만 교도소의 이전은 부지선정이 최대의 관건이었다. 역대 정치인들이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숙제가 되어온 것이다. 인근 경기도 지역 여러 곳이 후보지로 거론되었지만 구치소는 미결수를 재판하는 곳임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과 거리관계의 문제도 있고, 서울 교도소의 경기도 이전이란 시각에서 후보지 주민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은 항상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했던 것이다.
해서 생각한 것이 이전 대상 부지를 우리 구내에서 찾았고, 그 적지로 우리 구의 변두리인 천왕동 일부가 선정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결론이 없었다면 아직도 교도소 이전문제는 한 걸음도 진전되지 못한 채 구민들의 가슴만 태우며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하고 있었을 것이다.
교정시설 이전과 발맞춰 구로 서남권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항동에 거대한 수목원 등 주민 휴식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천왕동 일대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환경친화적인 뉴타운이 들어서는 것도 이같은 일환인 셈이다. 이와 같은 개발이익은 결코 천왕동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나의 확고한 신념이다. 교도소 이전문제로 울분을 토하고 있는 천왕동 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천왕동 주민의 농성은 확성기를 타고 구청 광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을 보며 그냥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위로할 수는 없음을 안다. 착잡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군중 중에는 심지어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퍼붓는 이도 있고 붉은 글씨의 내 이름자를 걸어놓고 장례식을 치루는 광경도 펼쳐졌다. 저런 인간적인 모욕을 어떻게 참고 있을 수 있냐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하지만, 어떻게 하겠느냐고 나는 반문했다. 30년간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재산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이들의 입장을 알고 있기에, 그 억울함도 큰데 이제야 규제를 풀고 그기에 교도소와 구치소를 세우겠다니 청청 하늘을 이고 날벼락을 맞는 기분일거란 이들의 입장을 잘 알기에, 나는 이들의 아우성에 가슴앓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영등포 교도소와 구치소는 개봉동과 고척동 사이 도심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다. 50여년 전 여기에 교도소가 들어설 때는 허허벌판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교도소 주위에 빽빽이 아파트가 들어서고 주택들이 밀집하여 있다. 이런 환경에서 교도소는 주거환경을 심하게 침해할 뿐 아니라 지역을 단절시키고 발전을 저해하는 장애물로 전락하고 말았다. 지역의 이런 환경을 어느 정치인인들 묵과할 수 있었겠는가. 수없는 정치인들이 교도소 이전문제를 한결같이 선거공약으로 내세웠고, 또 임기 동안 여러 방면으로 노력했던 것도 사실이다. 나 또한 교도소는 이전되어야 하고, 이 자리에 공원과 복지시설 등 주민 편익시설을 세워 구로의 서부권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해서 서울 서남권 시계지역에 대한 종합개발계획을 새롭게 세워 우리 구가 서남권의 중심지로 부상하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는 구상이 마련되어 있다. 교도소가 서남권 개발에 걸림돌이 되는 것은 누구도 인지하는 분명한 사실이며, 이전해야 한다는 것이 우리 구민의 오랜 숙원이었다.
하지만 교도소의 이전은 부지선정이 최대의 관건이었다. 역대 정치인들이 모두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숙제가 되어온 것이다. 인근 경기도 지역 여러 곳이 후보지로 거론되었지만 구치소는 미결수를 재판하는 곳임으로 서울남부지방법원과 거리관계의 문제도 있고, 서울 교도소의 경기도 이전이란 시각에서 후보지 주민의 반대는 불을 보듯 뻔한 것이었다. 이러한 문제에 봉착하여 교도소와 구치소 이전은 항상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했던 것이다.
해서 생각한 것이 이전 대상 부지를 우리 구내에서 찾았고, 그 적지로 우리 구의 변두리인 천왕동 일부가 선정되게 된 것이다. 이와 같은 결론이 없었다면 아직도 교도소 이전문제는 한 걸음도 진전되지 못한 채 구민들의 가슴만 태우며 제자리걸음만 되풀이 하고 있었을 것이다.
교정시설 이전과 발맞춰 구로 서남권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다. 항동에 거대한 수목원 등 주민 휴식공간이 들어설 예정이며, 천왕동 일대에 개발제한구역이 해제되고 환경친화적인 뉴타운이 들어서는 것도 이같은 일환인 셈이다. 이와 같은 개발이익은 결코 천왕동 주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것도 나의 확고한 신념이다. 교도소 이전문제로 울분을 토하고 있는 천왕동 주민에게 적절한 보상이 되기를 기대한다.
오늘도 천왕동 주민의 농성은 확성기를 타고 구청 광장을 점령하고 있다. 이들의 행동을 보며 그냥 가슴이 아프다는 말로 위로할 수는 없음을 안다. 착잡함이 가슴을 짓누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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