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온수동에 소재한 장애아동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정진학교에서는 “아이의 장애가 어머니의 삶에 장애일 수 없습니다”는 주제로 이 학교 학부모와 교직원이 참여하는 특별 연수회가 있었다.
나는 이 연수회에 초청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뜻 깊은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에는 구로구청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학교 공원화 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전달한다고 써 있었다. 구로구를 대표하여 구청장이 받았지만, 장애학생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정성이 물씬 묻어나는 감사패를 받아 쥐는 순간 북 받치는 감정이 한 움큼 눈물이 되어 금방 쏟아질 것 같았다.
감사는 내가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송곳처럼 날을 세워 머릿속을 콕콕 찔러댔다. 구청에서 하는 사업에 공감을 하고 또 아낌없는 칭찬으로 사기를 북돋아 더욱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매진하도록 격려해 주시는 학부모님께 이 글로나마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동안 교사 출신 구청장이라 학교 사랑이 남다르다는 주위 이목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종전에 없었던 각급 학교장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학교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그 의견을 토대로 학교 외·내부의 도색, 시설물 보수공사, 각종 체험장 설치, 교재 및 교구 구입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순회하면서 벌인 안전교육과 자원봉사교육, 환경체험교실, 보건교육, 결핵검진 등 학교 방문사업은 지방행정이 학교에 학교교육의 다양화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학교 담장을 개방하여 공원화하고 학교 주변의 수목에 대한 병충해 방재, 배수로 준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학교 시설물을 인근 주민이 이용하도록 하는 복합화사업 등 학교의 주변 환경이 인근 주민에게도 친숙한 곳으로 인식되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학교 지원사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교사 출신 구청장이라 학교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교육행정은 교육구청이 담당하는데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너무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나의 의견은 좀 다르다. 물론 학교의 교육환경을 위해 교육구청에서 교육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선 지방자치시대에서 교육환경도 학교가 처한 주변여건과 지역특색에 따라 바뀌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교육환경이 좋아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치단체장이 학교의 교육환경에 관심을 쏟는 것을 두고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장애아동을 두고 있는 가정의 학부모님들의 아동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여느 학부모님들보다 더할 것이다. 자녀가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느끼는 소외와 우려에 구청에서 지원한 사업이 도움이 되었다니 고맙고 또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한 마음이다. 이 감사패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장애는 단지 남들보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는 말이 있다. 이 또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이들의 이기에서 온 말이라 나는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평생을 안고 살아야하는 불편과 고통을 단지 남보다 조금 불편한 것이라 생각할까, 장애를 바로 알고 장애에 대해 배려하는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나는 이 연수회에 초청을 받았고 그 자리에서 뜻 깊은 감사패를 받았다. 감사패에는 구로구청이 장애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장애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되었으며, 학교 공원화 사업 등 교육환경 개선을 통해 장애학생들의 정서함양에 기여한 공이 인정되어 전달한다고 써 있었다. 구로구를 대표하여 구청장이 받았지만, 장애학생 학부모님들의 따뜻한 정성이 물씬 묻어나는 감사패를 받아 쥐는 순간 북 받치는 감정이 한 움큼 눈물이 되어 금방 쏟아질 것 같았다.
감사는 내가 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송곳처럼 날을 세워 머릿속을 콕콕 찔러댔다. 구청에서 하는 사업에 공감을 하고 또 아낌없는 칭찬으로 사기를 북돋아 더욱 학교 교육환경 개선사업에 매진하도록 격려해 주시는 학부모님께 이 글로나마 감사를 표하고 싶다.
그동안 교사 출신 구청장이라 학교 사랑이 남다르다는 주위 이목을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종전에 없었던 각급 학교장들과 정기적인 간담회를 통해 허심탄회하게 학교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고, 그 의견을 토대로 학교 외·내부의 도색, 시설물 보수공사, 각종 체험장 설치, 교재 및 교구 구입 등 학교 교육환경 개선에 행정력을 쏟았다.
뿐만 아니라 학교를 순회하면서 벌인 안전교육과 자원봉사교육, 환경체험교실, 보건교육, 결핵검진 등 학교 방문사업은 지방행정이 학교에 학교교육의 다양화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리고 학교 담장을 개방하여 공원화하고 학교 주변의 수목에 대한 병충해 방재, 배수로 준설, 어린이 보호구역 지정, 학교 시설물을 인근 주민이 이용하도록 하는 복합화사업 등 학교의 주변 환경이 인근 주민에게도 친숙한 곳으로 인식되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러한 학교 지원사업을 두고 일각에서는 교사 출신 구청장이라 학교 사랑이 남다르다는 평가도 있었지만, 교육행정은 교육구청이 담당하는데 구청에서 행정적으로 너무 지원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었다.
나의 의견은 좀 다르다. 물론 학교의 교육환경을 위해 교육구청에서 교육행정을 담당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민선 지방자치시대에서 교육환경도 학교가 처한 주변여건과 지역특색에 따라 바뀌고 발전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교육환경이 좋아져 학생들에게 미치는 영향은 우리 주민들에게 돌아가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자치단체장이 학교의 교육환경에 관심을 쏟는 것을 두고 우려할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
장애아동을 두고 있는 가정의 학부모님들의 아동에 대한 관심과 걱정은 여느 학부모님들보다 더할 것이다. 자녀가 온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느끼는 소외와 우려에 구청에서 지원한 사업이 도움이 되었다니 고맙고 또 늦은 감이 있어 죄송한 마음이다. 이 감사패는 더욱 열심히 하라는 채찍으로 알고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싶다.
‘장애는 단지 남들보다 조금 불편할 뿐이다’는 말이 있다. 이 또한 장애를 가지지 않은 이들의 이기에서 온 말이라 나는 생각한다. 장애를 가진 분들이 평생을 안고 살아야하는 불편과 고통을 단지 남보다 조금 불편한 것이라 생각할까, 장애를 바로 알고 장애에 대해 배려하는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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