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하루는 손가락들이 모여 회의를 했다.
“아, 세상은 불공평하다. 우리는 죽도록 일만 하는데 저 입은 우리가 벌어다 준 것을 먹기만 하니…. 우린 뭐란 말이냐… 또 어디 가서 입을 함부로 놀리고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가 가서 싸워줘야 하니 이것 도무지 억울해서 못 견디겠어.”
마침내 손가락들은 입이 일을 할 때까지 자기들도 절대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 사흘이 되자 손가락들이 하나같이 힘이 없어 빌빌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다시 모여 회의를 했다. 회의를 통해서 그들은 지혜를 찾아냈다. 입이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켜 에너지를 손가락에 공급해 주어야 손가락이 힘을 얻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의 일은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대규모 온천 타운 공사가 착공했다. 연면적이 무려11만8000㎡나 되는 거대한 맘모스 건물은 2009년을 완공목표로, 아마 완공될 경우 의정부시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공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맡아 지난 7월 착공했으나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돼 속된 말로 김샜었다.
진입차량 통행에 따른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강행하다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이에 의정부시는 롯데건설에게 2개월간의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사가 중지되자 1만여 평이 넘는 현장에는 수많은 건설자재가 널려져 있었고 대형 입간판만 쓸쓸하게 자리를 지킨 채 결국 뾰족한 수없이 하루하루 날짜만 손꼽는 신세가 된 것이다.
그리고 두 달 후 지난 23일 공사가 시작됐으나 롯데 건설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하 터파기 공사에서 나온 토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정부나 양주등지를 다니며 매립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토사를 농지에 투기한 것이다. 무단 투기도 문제지만 토사 원천지는 과거 골재채취장을 메운 곳으로 대부분 시커먼 뻘로 조성돼있어 처리에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급한 김에 마구 농지에 버린 것이다. 투기된 토사는 의정부시 고산동 387번지 일대 농지 3000평 정도에 높이 1.5미터로 복토돼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이 가세해 어지럽혀진 도로변을 청소까지 해주고 있어 일부 주민들과 불법 매립을 사전에 합의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었다.
또 양주에는 시청에서 불과 1000미터도 안되는 곳에, 의정부시와 마찬가지로 농지에 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투기되고 있었다. 이곳은 아예 토지주가 나와 양질의 흙이 아니면 되돌려 보내면서까지 흙을 받고 있었다.
밝혀진 곳이 이정도니 더 많은 곳에 불법투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민들의 계속적인 민원제기에 기자가 오후 1시30분경 롯데건설이 있는 온천타운 현장을 방문했다.
2층 소장실에는 소장으로 보이는 어떤 분이 대낮인데도 만취된 얼굴로 “바빠죽겠는데 당신들한테 뭘 해명하란 말이냐.”고 소리치며 “공무원들 때문에 공사를 못하겠다.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인데 격려는 못해줄망정 흙을 어디다 버리든 잘 알아서 처리하고 있으니 참견 말라”고 소리쳤다.
결국 쓸데없는 실랑이만 벌이고 자리를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소장은 나오는 기자를 향해 한마디 더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별걸 다 참견하면서 다니고 있어.”
아무리 자신들이 하는 일이 중요하고 타당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법위에 군림하며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롯데건설 의정부 현장은 손가락이 굶어 죽게 되서야 깨달은 그것처럼 한 번 더 공사중지명령을 받아야 깨우칠 것 같다.
“아, 세상은 불공평하다. 우리는 죽도록 일만 하는데 저 입은 우리가 벌어다 준 것을 먹기만 하니…. 우린 뭐란 말이냐… 또 어디 가서 입을 함부로 놀리고 싸움이 벌어지면 우리가 가서 싸워줘야 하니 이것 도무지 억울해서 못 견디겠어.”
마침내 손가락들은 입이 일을 할 때까지 자기들도 절대로 일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 사흘이 되자 손가락들이 하나같이 힘이 없어 빌빌하는 것이었다.
그들은 다시 모여 회의를 했다. 회의를 통해서 그들은 지혜를 찾아냈다. 입이 음식을 먹고 소화를 시켜 에너지를 손가락에 공급해 주어야 손가락이 힘을 얻어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 것이다.
자신이 하는 일만 중요하게 생각하고 남의 일은 하찮은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에게 주는 교훈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얼마 전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에 대규모 온천 타운 공사가 착공했다. 연면적이 무려11만8000㎡나 되는 거대한 맘모스 건물은 2009년을 완공목표로, 아마 완공될 경우 의정부시의 새로운 명소로 급부상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공은 국내 굴지의 건설사인 롯데건설이 맡아 지난 7월 착공했으나 시작부터 문제가 발생돼 속된 말로 김샜었다.
진입차량 통행에 따른 진입도로를 확보하지 않은 채 강행하다 주민들의 항의가 잇따랐고 이에 의정부시는 롯데건설에게 2개월간의 공사중지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공사가 중지되자 1만여 평이 넘는 현장에는 수많은 건설자재가 널려져 있었고 대형 입간판만 쓸쓸하게 자리를 지킨 채 결국 뾰족한 수없이 하루하루 날짜만 손꼽는 신세가 된 것이다.
그리고 두 달 후 지난 23일 공사가 시작됐으나 롯데 건설은 또다시 문제를 일으키기 시작했다. 지하 터파기 공사에서 나온 토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정부나 양주등지를 다니며 매립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토사를 농지에 투기한 것이다. 무단 투기도 문제지만 토사 원천지는 과거 골재채취장을 메운 곳으로 대부분 시커먼 뻘로 조성돼있어 처리에 다소 문제가 있었으나 급한 김에 마구 농지에 버린 것이다. 투기된 토사는 의정부시 고산동 387번지 일대 농지 3000평 정도에 높이 1.5미터로 복토돼 있었으며 일부 주민들이 가세해 어지럽혀진 도로변을 청소까지 해주고 있어 일부 주민들과 불법 매립을 사전에 합의 했다는 의혹도 일고 있었다.
또 양주에는 시청에서 불과 1000미터도 안되는 곳에, 의정부시와 마찬가지로 농지에 허가 없이 마구잡이로 투기되고 있었다. 이곳은 아예 토지주가 나와 양질의 흙이 아니면 되돌려 보내면서까지 흙을 받고 있었다.
밝혀진 곳이 이정도니 더 많은 곳에 불법투기가 되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주민들의 계속적인 민원제기에 기자가 오후 1시30분경 롯데건설이 있는 온천타운 현장을 방문했다.
2층 소장실에는 소장으로 보이는 어떤 분이 대낮인데도 만취된 얼굴로 “바빠죽겠는데 당신들한테 뭘 해명하란 말이냐.”고 소리치며 “공무원들 때문에 공사를 못하겠다. 공사가 완료되면 지역주민들이 혜택을 볼 것인데 격려는 못해줄망정 흙을 어디다 버리든 잘 알아서 처리하고 있으니 참견 말라”고 소리쳤다.
결국 쓸데없는 실랑이만 벌이고 자리를 일어날 수밖에 없었고 소장은 나오는 기자를 향해 한마디 더했다.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별걸 다 참견하면서 다니고 있어.”
아무리 자신들이 하는 일이 중요하고 타당성이 있다손 치더라도 법위에 군림하며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롯데건설 의정부 현장은 손가락이 굶어 죽게 되서야 깨달은 그것처럼 한 번 더 공사중지명령을 받아야 깨우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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