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생일날 잘 먹으려고 열흘 굶는 놈이나 내일은 생각지 않고 오늘 있는 거 없는 거 다 먹어치우는 놈이나 둘 다 미련하기로 치면 오십 보 백 보다.
정치판에서도 가장 위험한 짓은 “재산과 체면, 그리고 마지막 남은 알량한 인격까지 몽땅 올인 하는 거”아닐까.
그래서인지 밑바닥까지 다 투자한 사생결단형 정치인은 승리 후에도 후유증이 상당하다.
밤낮으로 이기기만을 전력한 까닭인지 이기고 나서의 어떤 프로그램이 없다.
대처능력도 부족하고. 늘 갖추고 있던 완전군장만을 고집하며 긴장에 연속, 한참이나 군장을 풀지 않은 채, 뭔가 눈에 확 띄는 엄청난 실적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동의보감에는 “뽕잎도 서리 맞은 뽕잎이 약효가 더 좋다”고 한다. 어린뽕잎은 부드러운 맛은 있지만 거칠고 단단한 서리 맞은 뽕잎이 더 좋다나.
10년 동안 누에를 키워온 한 누농인은 “옛날에는 서리 맞기 전에 미리 뽕잎을 다 따먹거나 없애버리면 나중에 누에양식이 떨어져 비단을 만들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누에의 양식인 뽕잎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서리 맞은 뽕잎이 좋다고 했는지 모를 일”이라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두서없이 늘어놓은 대부분의 내용은 “나중을 생각지 않고 기분대로, 혹은 살펴볼 여유가 없어서 긴박하게 무슨 일을 저지르거나 또 미리 모든 일을 다해버려서 나중에는 할 일도 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을 말한 것이다.
비슷한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자.
요즘은 예비군 동원훈련이 1년에 28시간, 2박3일 정도지만 지난 70~80년대에는 1년에 약 150시간정도로 무려 일주일 간이었다.
듣기로는 전쟁이 발발하면 현역군인이 중심이 되고 군 경력이 있는 예비군 아저씨들은 현역들의 뒤에서 포탄을 나르거나 혹은 앞에서 총알받이로 쓰인데, 그래서 평소 틈틈이 연습해 두는 것이라나.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그 아까운 잔 밥을 먹여가며 가르친 기량들이 혹시 녹슬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며 제대 후 향후 몇 년까지는 1년에 한번씩 군부대로 꼭 불러 재교육 비슷한 훈련을 시킨다.
그런데 이 훈련이 받기 싫어서 인지 아니면 그 당시 인구정책의 하나인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라는 정부 구호 탓인지 자녀가 하나밖에 없는 친구들이 줄줄이 정관수술을 신청했고 훈련첫날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부러웠었다.
나중에 어쩌려고, 하긴 요즘은 복원시술이 발달해서 웬만하면 복원할 수 도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어진 땅 넓이는 총 81.59㎢.
절반이 넘는 48.83㎢가 산으로 전체면적의 60%에 해당하며 대지와 전답은 합쳐서 19.86㎢로 전체면적의 약 19.86%에 해당한다.
이런 의정부시의 면적은 포천시의 1/10에 해당하며 양주시의 1/4 밖에 안 된다.
그만큼 인근 시·군에 비해 땅덩어리가 무척이나 좁다.
이 비좁은 지역이 군데군데 손을 안댄 곳이 없다.
이제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는 것이다.
신시가지, 장암택지개발, 신곡택지개발, 가능동 뉴타운 등등.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고산동 일대도 광운대학 유치와 계획된 택지개발로 이제 정말로 개발할 곳이 속된 말로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의정부시는 뽕잎을 끝까지 지켜 누에가 먹고 그 누에가 비단을 생산하기 위해 “서리 맞은 뽕잎이 약효에 좋다”고 말한 누농인의 깊은 혜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정치판에서도 가장 위험한 짓은 “재산과 체면, 그리고 마지막 남은 알량한 인격까지 몽땅 올인 하는 거”아닐까.
그래서인지 밑바닥까지 다 투자한 사생결단형 정치인은 승리 후에도 후유증이 상당하다.
밤낮으로 이기기만을 전력한 까닭인지 이기고 나서의 어떤 프로그램이 없다.
대처능력도 부족하고. 늘 갖추고 있던 완전군장만을 고집하며 긴장에 연속, 한참이나 군장을 풀지 않은 채, 뭔가 눈에 확 띄는 엄청난 실적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동의보감에는 “뽕잎도 서리 맞은 뽕잎이 약효가 더 좋다”고 한다. 어린뽕잎은 부드러운 맛은 있지만 거칠고 단단한 서리 맞은 뽕잎이 더 좋다나.
10년 동안 누에를 키워온 한 누농인은 “옛날에는 서리 맞기 전에 미리 뽕잎을 다 따먹거나 없애버리면 나중에 누에양식이 떨어져 비단을 만들 수 없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고 말하며 어쩌면 누에의 양식인 뽕잎을 마지막까지 지키기 위해 “서리 맞은 뽕잎이 좋다고 했는지 모를 일”이라고 표현한다.
지금까지 이것저것 두서없이 늘어놓은 대부분의 내용은 “나중을 생각지 않고 기분대로, 혹은 살펴볼 여유가 없어서 긴박하게 무슨 일을 저지르거나 또 미리 모든 일을 다해버려서 나중에는 할 일도 할 수도 없는 그런 상황”을 말한 것이다.
비슷한 예를 몇 가지 더 들어보자.
요즘은 예비군 동원훈련이 1년에 28시간, 2박3일 정도지만 지난 70~80년대에는 1년에 약 150시간정도로 무려 일주일 간이었다.
듣기로는 전쟁이 발발하면 현역군인이 중심이 되고 군 경력이 있는 예비군 아저씨들은 현역들의 뒤에서 포탄을 나르거나 혹은 앞에서 총알받이로 쓰인데, 그래서 평소 틈틈이 연습해 두는 것이라나.
그래서 국방부에서는 그 아까운 잔 밥을 먹여가며 가르친 기량들이 혹시 녹슬지는 않았을까 걱정하며 제대 후 향후 몇 년까지는 1년에 한번씩 군부대로 꼭 불러 재교육 비슷한 훈련을 시킨다.
그런데 이 훈련이 받기 싫어서 인지 아니면 그 당시 인구정책의 하나인 “아들 딸 구별 말고 하나만 낳아서 잘 기르자”라는 정부 구호 탓인지 자녀가 하나밖에 없는 친구들이 줄줄이 정관수술을 신청했고 훈련첫날 환하게 웃으며 집으로 돌아가는 모습이 부러웠었다.
나중에 어쩌려고, 하긴 요즘은 복원시술이 발달해서 웬만하면 복원할 수 도 있다고 하니 다행이 아닐 수 없다.
경기도 의정부시의 주어진 땅 넓이는 총 81.59㎢.
절반이 넘는 48.83㎢가 산으로 전체면적의 60%에 해당하며 대지와 전답은 합쳐서 19.86㎢로 전체면적의 약 19.86%에 해당한다.
이런 의정부시의 면적은 포천시의 1/10에 해당하며 양주시의 1/4 밖에 안 된다.
그만큼 인근 시·군에 비해 땅덩어리가 무척이나 좁다.
이 비좁은 지역이 군데군데 손을 안댄 곳이 없다.
이제 더이상 개발할 곳이 없는 것이다.
신시가지, 장암택지개발, 신곡택지개발, 가능동 뉴타운 등등.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고산동 일대도 광운대학 유치와 계획된 택지개발로 이제 정말로 개발할 곳이 속된 말로 눈을 씻고 봐도 없다.
의정부시는 뽕잎을 끝까지 지켜 누에가 먹고 그 누에가 비단을 생산하기 위해 “서리 맞은 뽕잎이 약효에 좋다”고 말한 누농인의 깊은 혜안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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