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친노와 반노, 신당파와 사수파, 실용파와 개혁파, 열린우리당이 사분오열된다고 한다.
여기다가 탈당하려는 사람들의 이름이 점점 늘어난다. 이 상황에도 해외에 가는 사람들은 많고……. 정말 당이 어수선하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김근태 의장에게 ‘좌파’라 하며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우리당 재선의원들이 정동영, 김근태 전현직 의장이 신당을 주도해서는 안 된다 하며 2선으로 물러설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한 김근태 정동영 두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 창당과정에서 비켜나 있을 것을 요구하고……. 서로가 서로를 물러나라고 할 뿐 함께 가보자고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탈무드’에 나오는 ‘선과 악’의 얘기가 생각난다. 하나님께서 먼 옛날 홍수로 인류를 심판하실 때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을 한 쌍 씩만 ‘노아의 방주’에 오르도록 했다. 방주에 마지막 오르는 자가 있었으니 “선(善)”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왜 짝을 데리고 오지 않고 혼자 오르느냐며 ‘선’을 제지했다. “선”이 저는 혼자일 뿐이라고 답하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의 짝이 있으니 데려오라, 그러기 전에는 방주에 오를 수 없다”고 명하셨다. 결국 “선”이 천지를 돌아다녀 겨우 찾아온 그의 짝은 “악(惡)”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그 둘을 방주에 태워 주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파 (실용파)와 진보파 (개혁파)가 서로를 악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 우리당내에서도 서로 ‘네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선악을 함께 겪으며 성장하게 만드셨고 또한 인류역사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밀고 당기며 변증법적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선과 악, 진보와 보수는 서로를 존재하게 만드는 근원이다. 그렇다면 서로 미워할 일이 아니고 감사해야 할 일 아닌가? 선과 악, 진보와 보수의 相對를 초월한 자리를 불교에서는 이를 ‘空’이라고 하고 ‘中道’라고도 한다. 즉 어느 한 쪽에 집착하지 않고 진보와 보수, 선과 악을 자유자재할 수 있는 상태가 부처의 깨달음의 자리요, 극락의 자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 마음이다.
필자는 지난 달 우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중도 大연합’을 주장하면서 진정한 ‘중도’는 실용과 개혁이 함께 가는 것이며 때로는 실용이 때로는 개혁이 앞서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국민을 위한 적절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도의 덕이라고 했다. 나의 점괘 (占卦)로는 통합신당은 개혁(改革)이 음(陰)으로 숨고 (隱) 실용(實用)이 양(陽)으로 나타나는(顯) ‘改隱實顯’의 괘(卦)가 吉할 것으로 나온다. (내 점괘가 틀렸다고 말할 분도 있을 것이나) 좌우간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둘 다 양으로 튀어 나왔다면 어찌 合이 있을 수 있으며 어찌 만물이 생성하겠는가? 정치인들은 숨으라하면 죽는 줄 알고 반발하지만 사즉생, 생즉사의 원리가 가르치는 바는 천지(天地)는 스스로 낮추는 자를 높이고 스스로 높이는 자를 낮춘다는 것이다.
이런 ‘개은실현(改隱實顯)’의 점괘로 볼 때 개혁파가 한발 물러나 실용파를 돕는다면 개혁도 살고 실용도 살 것이지만 서로 살겠다고 다투면 둘 다 죽는다. (필자가 지난 당대표 경선 때 김근태를 도왔던 것이나 지금 고건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다.) 또한 실용파도 개혁파를 (마치 양이 음을 껴안듯이) 아내처럼 안고 가야지 개혁파를 떼어놓아야지만 살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살길이 아니고 죽을 길이다. 병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역경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악이 선을 성장하게 한다.
내가 알기로는 고건 전 총리도 김근태의장 같은 정직한 개혁파는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근태 의장도 고건 총리와 함께 가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론이 자꾸 이 두 사람을 이간질 하는 것 같으나 (‘김근태의 2선 후퇴 주장은 고건 쪽의 음모다’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여기에 속으면 안 된다. 아직까지 분명 두 사람은 함께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같이 가면 그 사이에 있는 실용노선의 정동영 쪽은 물론 함께 갈 수 있다.
한마디만 더 하자. 일부 우리당 의원들이 김근태, 정동영을 2선으로 물러나라고 하지만 이 사람들 없었으면 애시 당초 우리당 만들기도 어려웠고 우리당이 없었으면 우리당 국회의원들 대부분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당 문을 닫는데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어야 된다는 의미라면 이해가 가지만 집안을 일으킬 때의 희생과 수고는 잊어버리고 이제 집안이 어려우니 가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배은망덕이다. 솔직히 배지 단 의원들 모두가 우리당 쇄락의 공동책임이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물러나라는 소리 안 해도 이 분들이 나름대로 당을 위해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고 믿는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현명한 길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네가 먼저 나가라’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다!” 라고 자기 가슴을 먼저 쳐보자. 그러하면 국민들도 우리들에게 덜 실망하리라.
여기다가 탈당하려는 사람들의 이름이 점점 늘어난다. 이 상황에도 해외에 가는 사람들은 많고……. 정말 당이 어수선하다.
강봉균 정책위 의장이 김근태 의장에게 ‘좌파’라 하며 물러날 것을 요구했고 우리당 재선의원들이 정동영, 김근태 전현직 의장이 신당을 주도해서는 안 된다 하며 2선으로 물러설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또한 김근태 정동영 두 분은 노무현 대통령이 신당 창당과정에서 비켜나 있을 것을 요구하고……. 서로가 서로를 물러나라고 할 뿐 함께 가보자고 하는 경우가 별로 없다.
‘탈무드’에 나오는 ‘선과 악’의 얘기가 생각난다. 하나님께서 먼 옛날 홍수로 인류를 심판하실 때 지구상의 모든 피조물을 한 쌍 씩만 ‘노아의 방주’에 오르도록 했다. 방주에 마지막 오르는 자가 있었으니 “선(善)”이었는데 하나님께서 너는 왜 짝을 데리고 오지 않고 혼자 오르느냐며 ‘선’을 제지했다. “선”이 저는 혼자일 뿐이라고 답하자 하나님께서 “반드시 너의 짝이 있으니 데려오라, 그러기 전에는 방주에 오를 수 없다”고 명하셨다. 결국 “선”이 천지를 돌아다녀 겨우 찾아온 그의 짝은 “악(惡)”이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기쁜 마음으로 그 둘을 방주에 태워 주었다.
우리사회에서 보수파 (실용파)와 진보파 (개혁파)가 서로를 악으로 여기고 있다. 지금 우리당내에서도 서로 ‘네 탓’이라고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인간이 선악을 함께 겪으며 성장하게 만드셨고 또한 인류역사는 보수와 진보가 서로 밀고 당기며 변증법적으로 발전한다. 따라서 선과 악, 진보와 보수는 서로를 존재하게 만드는 근원이다. 그렇다면 서로 미워할 일이 아니고 감사해야 할 일 아닌가? 선과 악, 진보와 보수의 相對를 초월한 자리를 불교에서는 이를 ‘空’이라고 하고 ‘中道’라고도 한다. 즉 어느 한 쪽에 집착하지 않고 진보와 보수, 선과 악을 자유자재할 수 있는 상태가 부처의 깨달음의 자리요, 극락의 자리인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하나님 마음이다.
필자는 지난 달 우리당 의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중도 大연합’을 주장하면서 진정한 ‘중도’는 실용과 개혁이 함께 가는 것이며 때로는 실용이 때로는 개혁이 앞서며 시대와 상황에 따라 국민을 위한 적절한 길을 선택하는 것이 중도의 덕이라고 했다. 나의 점괘 (占卦)로는 통합신당은 개혁(改革)이 음(陰)으로 숨고 (隱) 실용(實用)이 양(陽)으로 나타나는(顯) ‘改隱實顯’의 괘(卦)가 吉할 것으로 나온다. (내 점괘가 틀렸다고 말할 분도 있을 것이나) 좌우간 남성과 여성의 성기가 둘 다 양으로 튀어 나왔다면 어찌 合이 있을 수 있으며 어찌 만물이 생성하겠는가? 정치인들은 숨으라하면 죽는 줄 알고 반발하지만 사즉생, 생즉사의 원리가 가르치는 바는 천지(天地)는 스스로 낮추는 자를 높이고 스스로 높이는 자를 낮춘다는 것이다.
이런 ‘개은실현(改隱實顯)’의 점괘로 볼 때 개혁파가 한발 물러나 실용파를 돕는다면 개혁도 살고 실용도 살 것이지만 서로 살겠다고 다투면 둘 다 죽는다. (필자가 지난 당대표 경선 때 김근태를 도왔던 것이나 지금 고건을 돕는 것은 우리 모두를 살리기 위해서다.) 또한 실용파도 개혁파를 (마치 양이 음을 껴안듯이) 아내처럼 안고 가야지 개혁파를 떼어놓아야지만 살 것으로 생각한다면 그것은 살길이 아니고 죽을 길이다. 병이 사람을 건강하게 하며 역경이 사람을 강하게 만들고 악이 선을 성장하게 한다.
내가 알기로는 고건 전 총리도 김근태의장 같은 정직한 개혁파는 함께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김근태 의장도 고건 총리와 함께 가야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언론이 자꾸 이 두 사람을 이간질 하는 것 같으나 (‘김근태의 2선 후퇴 주장은 고건 쪽의 음모다’라고 말하는 등) 두 사람은 여기에 속으면 안 된다. 아직까지 분명 두 사람은 함께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이 두 사람이 같이 가면 그 사이에 있는 실용노선의 정동영 쪽은 물론 함께 갈 수 있다.
한마디만 더 하자. 일부 우리당 의원들이 김근태, 정동영을 2선으로 물러나라고 하지만 이 사람들 없었으면 애시 당초 우리당 만들기도 어려웠고 우리당이 없었으면 우리당 국회의원들 대부분도 존재하지 않았다. 물론 신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누군가가 우리당 문을 닫는데 대한 책임 있는 모습을 국민들에게 보여 주어야 된다는 의미라면 이해가 가지만 집안을 일으킬 때의 희생과 수고는 잊어버리고 이제 집안이 어려우니 가장이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한다면 그것은 정말 배은망덕이다. 솔직히 배지 단 의원들 모두가 우리당 쇄락의 공동책임이 있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물러나라는 소리 안 해도 이 분들이 나름대로 당을 위해 최선의 길을 찾고 있다고 믿는다. 필자는 노무현 대통령도 현명한 길을 찾을 것으로 믿는다. 따라서 ‘네가 먼저 나가라’고 손가락질하기 전에 “내 탓이요 내 탓이요 내 큰 탓이로다!” 라고 자기 가슴을 먼저 쳐보자. 그러하면 국민들도 우리들에게 덜 실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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