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지난 2004년 서울동부지방법원·검찰청이 서울 광진구 자양동에서 송파구 문정동으로의 이전이 확정됐을 당시 송파구민들은 축제분위기였다.
동부지방법원·검찰청이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에 송파구는 당시 동부지방법원·검찰청 유치에 사활을 걸 정도였다.
상당수 송파구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단합된 모습을 모여주면서 지방법원·검찰청 유치를 희망한다는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 하면서까지 지역에 이익이 되는 구청정책에 기꺼이 동참했다.
그런데 최근 이와 비교할 만한 일이 최근 서울 양천구에서 일어났다. 지난 5일 타 지역의 쓰레기를 싣고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로 진입하려던 차량을 막은 목동주민 500여명은 강서구와 영등포구의 쓰레기를 절대로 반입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소각장 광역화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더군다나 현재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쓰레기만 처리하고 있는 노원, 강남자원회수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광역 이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잇따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유리한 시설은 유치를 원하고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홍역을 앓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님비(Nimby)현상 혹은 바나나(Ba nana)현상과 이와는 반대 경우인 핌피(Pimfy)현상은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중에 주민들이 지역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부정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안타까운 모습도 종종 있다.
타 구 쓰레기 반입 중지를 요구하며 다이옥신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양천구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는 시정을 운영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의사통로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주민들 또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지나친 지역 이기심 보다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
동부지방법원·검찰청이 유치될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컸기 때문에 송파구는 당시 동부지방법원·검찰청 유치에 사활을 걸 정도였다.
상당수 송파구민들은 놀라울 정도로 단합된 모습을 모여주면서 지방법원·검찰청 유치를 희망한다는 서명운동에 직접 참여 하면서까지 지역에 이익이 되는 구청정책에 기꺼이 동참했다.
그런데 최근 이와 비교할 만한 일이 최근 서울 양천구에서 일어났다. 지난 5일 타 지역의 쓰레기를 싣고 자원회수시설(쓰레기 소각장)로 진입하려던 차량을 막은 목동주민 500여명은 강서구와 영등포구의 쓰레기를 절대로 반입할 수 없다며 시위를 벌였다.
주민들은 ‘소각장 광역화 결사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행진을 하며 반대 입장을 굽히지 않았고 시위 과정에서 경찰과 몸싸움까지 일어났다.
더군다나 현재 서울시는 해당 지역의 쓰레기만 처리하고 있는 노원, 강남자원회수시설에 대해서도 올해 상반기까지 광역 이용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어서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잇따른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자신들이 살고 있는 지역에 유리한 시설은 유치를 원하고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것으로 인해 우리사회가 홍역을 앓는 모습은 종종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혐오시설을 기피하는 님비(Nimby)현상 혹은 바나나(Ba nana)현상과 이와는 반대 경우인 핌피(Pimfy)현상은 지방자치가 본격화 되면서 특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와 중에 주민들이 지역 정치인의 발목을 잡는 부정적인 현상이 벌어지는 안타까운 모습도 종종 있다.
타 구 쓰레기 반입 중지를 요구하며 다이옥신 문제 등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라는 양천구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만한 일이다. 그러나 쓰레기 소각장 광역화는 시정을 운영하는 서울시 입장에서는 당연한 결정이라는 것이 기자의 판단이다.
이 문제의 원만한 해결을 위해 서울시는 주민 의견을 수렴할 수 있는 효과적인 의사통로를 마련해야 할 것이며, 주민들 또한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지나친 지역 이기심 보다는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서울시와 머리를 맞대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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