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재건축 아파트값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03-12 19:3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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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개월만에 하락세 전환
    서울 송파구도 가구당 1500만원이상 떨어져

    주택법 국회 통과를 앞두고 수요자들의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세가 수도권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서울 송파구 재건축값도 가구당 1500만원 이상 하락하는 등 강남권 하락세도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는 “지난달 수도권 재건축 시세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7월 -0.11%의 변동률을 기록한 이후 7개월만에 0.77% 떨어지며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11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광명(-0.11%)과 성남(-2.29%) 지역이 지난달에 이어 하락세가 이어졌고 과천(-1.04%), 평택(-1.49%), 용인(-2.52%) 등이 상승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분양가 상한제 등 규제 대책으로 재건축에 대한 관심이 떨어지면서 용인 신갈동 신갈주공아파트가 약 10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도 25평형의 경우 1월말 4억9000만~5억원이던 것이 3월초 4억 5000만~4억7500만원까지 떨어졌다.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는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는 거의 끊기다시피 한 상태다. 18평형의 경우 1월말 9억~11억원 수준에서 최근 상한가가 10억원 수준으로 하향 조정됐다.

    강남, 서초, 송파와 강동의 재건축아파트값도 지난 1.11대책 이후 두달동안 하락폭이 더 커졌다.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최근 두달간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4개 구 소재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평균매매가격은 9억6726만원에서 9억5768만원으로 958만원 떨어졌다.

    강동구(7억80만원→6억9205만원)와 서초구(11억4946만원→11억4741만원)도 각각 875만원과 205만원씩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의 백정은 대리는 “주택법 개정안 처리가 3월 임시국회로 연기됐으나 워낙 거래가 없는 상황이라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면서 “개정안이 통과될 경우, 사업성 악화를 우려해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늘어날 것으로 보이며, 추가 하락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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