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오피스텔 경쟁률 3000대1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04-05 19:3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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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 프라우’ 오늘 마감… 청약 광풍 재연된듯
    지난달 청약인파가 한꺼번에 몰려 중단됐던 인천 송도 오피스텔의 청약 열기가 재연되고 있다.

    청약 3일째인 5일에도 청약 희망자들이 크게 몰려 이날 청약 접수가 모두 마감되면 3000대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코오롱건설과 농협 등에 따르면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더 프라우` 오피스텔 123가구의 청약 접수 마지막날인 5일에도 전국 농협중앙회 지점에 희망자들이 몰리기 시작, 일부 지점의 경우 창구업무가 큰 혼선을 빚었다.

    농협은 인터넷 청약도 받고 있지만 인터넷 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청약 희망자들이 농협 창구에 몰려들었다. 이에 농협은 평소 영업시작 시간인 9시 30분보다 30분가량을 앞당겨 접수를 시작했다.

    인천시청 민원실에 위치한 농협 인천지점에서는 지난 4일 하루 300여명이 몰려 마감시간(오후4시30분)을 1시간 넘긴 오후 5시30분까지 청약업무를 연장하기도 했다.

    부동산 업계는 이처럼 청약이 몰린 데 대해 `더 프라우`의 평당 평균 분양가가 650만원대로 송도국제도시 내 인근 오피스텔 시세에 비해 평당 300만원 가량이 싼 편이어서 당첨시 곧바로 수천만원의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만20세 이상이면 1인당 3개까지 동시 청약이 가능한데다가 계약 직후부터 전매할 수 있어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 자금이 대거 유입된 것이다.
    농협은 청약과열에 따른 불상사를 막기 위해 최종 청약마감 전까지 접수 현황을 밝히지 않기로 했지만 지금까지 200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져 마감이 되면 3000대1에 달할 것으로 업계는 예측했다.
    코오롱건설은 오는 12일 당첨자를 발표하고 13일 미당첨자에게 청약금을 환불할 예정이며 16∼17일 당첨자들과 계약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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