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의사를 30여년이상 하던 선배가 이야기해준 실화다. 어느날 노약한 할아버지가 좀 더 젊은 할머니와 같이 병원에 들어와 할머니 눈의 진찰을 원했다. 할머니는 눈에 흰자와 눈동자 사이에 커다란 반점이 있는 상태로 보기 흉했다.
진찰을 마치고 할머니가 나가자 할아버지가 선배의 손을 꼭 잡고 가능 하다면 자기 부인의 눈을 꼭 수술해주었으면 하고 간청을 했다. 자신은 이미 노약해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은데 자신이 먼저 죽으면 할머니가 재가라도 해야 할 터인데 눈 때문에 재가도 못 할 상황이기에 눈 수술을 꼭 부탁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하기에 자신의 부인이 어떻던 이쁘게 봐줄 수 있지만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FTA협상 결과를 바라보며 문득 위의 예화가 떠올랐다. 이번 협상 결과를 도출한 우리정부가 캐나다의 멀루니 수상의 부과세에 대한 결단만큼 의미 있고 소신 있는 결정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눈앞의 이익보다는 좀 더 멀리 보는 결정이었는가 궁금해진다. 세계화 및 개방화는 할아버지에게 직면한 죽음처럼 어쩔 수 없는 숙명에 가까운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할머니 눈의 반점처럼 애정과 의지 그리고 기술이 있으면 고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처럼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이 있으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정부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부인을 사랑하고 걱정한 것처럼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고쳐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확고한 의지와 뚝심을 지니고 적합한 기술 즉,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나 현 정부가 보여준 탄핵 정국 이후의 일련의 정책들은 과시용이나 잘못(필자주관적인생각)된 역사인식에 기인하여 국민을 분열하고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듯한 정책이 많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러기에 물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지만 진정하게 국민의 국익에 충실했다라고 인정하기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석연치 못한 부분들 또한 떨쳐 버리기 어렵다.
한편 FTA에 과격하게 대응하는 일부 정치인과 여러 단체들에게도 일침을 가하고 싶다. 물론 생존권과 관계된 문제이지만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굳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과 같은 문제라면 우리가 예전에 미군에게 식료품을 원조 받는 것보다 공장을 세우고 기술을 전수 받는게 더 나은 것처럼 근시안으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히 멀리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필자 역시 아직 젊은 세대지만 예전에 학생 운동을 하던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열정의 시대’는 갔다.”
이 말은 현실에 부데끼는 삶 속에 순수를 잃어가는 우리세태에 대한 반어법이었다. 요즘 들어 김구 선생이나 이준 열사 같은 애국자들이 더욱 그립다.
진찰을 마치고 할머니가 나가자 할아버지가 선배의 손을 꼭 잡고 가능 하다면 자기 부인의 눈을 꼭 수술해주었으면 하고 간청을 했다. 자신은 이미 노약해 얼마 살지 못할 것 같은데 자신이 먼저 죽으면 할머니가 재가라도 해야 할 터인데 눈 때문에 재가도 못 할 상황이기에 눈 수술을 꼭 부탁한다고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 자신은 사랑하기에 자신의 부인이 어떻던 이쁘게 봐줄 수 있지만 남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요즘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FTA협상 결과를 바라보며 문득 위의 예화가 떠올랐다. 이번 협상 결과를 도출한 우리정부가 캐나다의 멀루니 수상의 부과세에 대한 결단만큼 의미 있고 소신 있는 결정인가를 다시 생각해보게 된다. 과연 눈앞의 이익보다는 좀 더 멀리 보는 결정이었는가 궁금해진다. 세계화 및 개방화는 할아버지에게 직면한 죽음처럼 어쩔 수 없는 숙명에 가까운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할머니 눈의 반점처럼 애정과 의지 그리고 기술이 있으면 고칠 수 있는 부분도 있는 것처럼 우리가 인정할 것은 인정하고 고쳐 나가야 할 것이 있으면,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실제적인 행동이 수반되어야 할 것이다.
이 시대에 정부는 할아버지가 자신의 부인을 사랑하고 걱정한 것처럼 진정 국민을 사랑하는 마음을 항상 고쳐 생각해봐야 한다. 또한 확고한 의지와 뚝심을 지니고 적합한 기술 즉, 정책을 실현해야 한다.
그러나 현 정부가 보여준 탄핵 정국 이후의 일련의 정책들은 과시용이나 잘못(필자주관적인생각)된 역사인식에 기인하여 국민을 분열하고 국민들을 벼랑 끝으로 몰아내는 듯한 정책이 많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그러기에 물론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하지만 진정하게 국민의 국익에 충실했다라고 인정하기에는 고개를 갸웃하게 하는 석연치 못한 부분들 또한 떨쳐 버리기 어렵다.
한편 FTA에 과격하게 대응하는 일부 정치인과 여러 단체들에게도 일침을 가하고 싶다. 물론 생존권과 관계된 문제이지만 좀 더 냉정하게 생각하고 굳이 받아들여야 하는 숙명과 같은 문제라면 우리가 예전에 미군에게 식료품을 원조 받는 것보다 공장을 세우고 기술을 전수 받는게 더 나은 것처럼 근시안으로 눈앞의 이익에 급급할 것이 아니라 좀 더 냉정히 멀리 바라볼 필요가 있는 것 같다.
필자 역시 아직 젊은 세대지만 예전에 학생 운동을 하던 친구들에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우리에게 ‘열정의 시대’는 갔다.”
이 말은 현실에 부데끼는 삶 속에 순수를 잃어가는 우리세태에 대한 반어법이었다. 요즘 들어 김구 선생이나 이준 열사 같은 애국자들이 더욱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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