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임명된 사람이건, 선출된 사람이건 간에 임기 말이 다가오면 서서히 불안해진다고 한다. 임명된 사람은 혹시 재임명이 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하고 선출된 사람은 다시 한번 당선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짓누르기 때문일 것이다.
욕심을 버리고 임기가 끝나면 귀거래사(歸去來辭)를 부를 수 있는 여유는 도통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재임과 재선에 목을 매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직에 있을 때 업적을 쌓아둬야 다시 한 차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질 못한 사람들은 더욱 불안하다.
별 업적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다시 한번’에 더 골몰하는 것은 기현상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은 없고 욕심만 가득하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두 번 다시 그 자리에 놔둬선 안 되는데 세상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 그런 사람일수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 몫을 챙기는 수가 많다.
불합리한 일이지만 그런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사회질서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로서 나라의 우환이다. 그들이 국민들이 기대하거나 사회가 바라는 바와는 다르게 그 자리에 다시 앉게 되는 것은 대부분 돈과 관계가 있다.
임명권자에게 뇌물을 퍼부어 자리를 보전하기도 하고, 유권자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재선에 성공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자에 들어와 국민의 감시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법의 제약도 커졌다. 아직도 돈의 위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돈을 잘못 썼다가는 평생 씻지 못할 후회를 하게 되는 수가 많다. 뇌물수수, 알선수재, 선거법 위반 등으로 걸려 들어온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모두 돈으로 그 자리를 지탱하고 싶어 하다가 쇠고랑을 찬 경우다.
이를 잘 아는 사람들도 막상 자기 차례가 되면 이성을 잃고 똑같은 전철을 밟다가 눈물과 회오 속에 감방살이를 한다. ‘앗차!’ 했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다. 그래서 공직자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윤리가 있다. 부정한 돈을 먹지도 말고 쓰지도 말라는 철칙이다. 이 원칙을 잘 지켜내면 그를 청백리라고 부른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많은 청백리들이 전해지고 있다. 황희나 맹사성 같은 사람이 아니라도 올곧게 살아간 공직자들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은 비록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름 없이 사라졌을지 몰라도 그들의 양심과 정의로움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토대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금년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라 어중이떠중이 모두 나서서 한마디씩 한다. 박근혜는 대통령의 딸로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도 말하고, 이명박은 청계천을 복원한 추진력으로 가장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 외에도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등 자천타천의 후보들을 제 나름대로 평가한다.
어느 누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예로 말하자면 거론된 사람 중에서 마지막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그렇다면 그들은 후보 시절부터 아예 돈과는 담 쌓고 살아야 한다. 당에서 경선을 하는데도 엄청난 돈을 쓴다는 말이 밖으로 돌고 있는 현실은 엄격히 경계해야 한다.
이를 가장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은 현직 대통령에게 있다. 그는 두 번 출마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과거 우리는 3선 개헌이라는 쓴잔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 법을 두루뭉술하게 만들어놓은 덕분에 현직 대통령이 3선을 강행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던 것이다. 이를 확실하게 다잡은 사람은 전두환이다.
그는 약속을 지키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행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5년 임기를 채우고 나가는 대통령들이 오죽 아쉬웠겠는가. 그래도 지금까지 전통은 이어진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형편없이 떨어졌던 인기도 FTA를 타결하면서 수직상승했다.
비판만 해오던 ‘조중동’이 이례적으로 칭찬을 했다. 오죽하면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이에 어리둥절하다는 표현을 썼을까.
이대로 여론을 이끌어나가야 참다운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자면 개헌이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후 순번으로 미뤄두는 게 좋다. 지금은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할 때다.
돈 쓰는 선거를 차단해야 한다. 선거에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은 부정을 의미한다. 부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현직 대통령은 이를 삼제(芟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검경의 손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만 끝나고 나면 시끄럽게 뒤따르는 ‘정치자금법 위반자’들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대통령이 남길 수 있는 커다란 역사적 과업의 하나임을 4.19혁명 47돌을 앞두고 진언한다.
욕심을 버리고 임기가 끝나면 귀거래사(歸去來辭)를 부를 수 있는 여유는 도통 찾아볼 수 없는 게 현실이다. 눈에 쌍심지를 켜고 재임과 재선에 목을 매는 것이 오히려 정상적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직에 있을 때 업적을 쌓아둬야 다시 한 차례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인데 그러질 못한 사람들은 더욱 불안하다.
별 업적을 이루지 못한 사람들이 ‘다시 한번’에 더 골몰하는 것은 기현상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책임감은 없고 욕심만 가득하다는 증거가 된다. 이런 사람들은 두 번 다시 그 자리에 놔둬선 안 되는데 세상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라 그런 사람일수록 무슨 수를 써서라도 제 몫을 챙기는 수가 많다.
불합리한 일이지만 그런 일이 많이 생긴다는 것은 사회질서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는 일로서 나라의 우환이다. 그들이 국민들이 기대하거나 사회가 바라는 바와는 다르게 그 자리에 다시 앉게 되는 것은 대부분 돈과 관계가 있다.
임명권자에게 뇌물을 퍼부어 자리를 보전하기도 하고, 유권자들을 돈으로 매수하여 재선에 성공하기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근자에 들어와 국민의 감시는 더욱 날카로워졌다. 법의 제약도 커졌다. 아직도 돈의 위력을 무시할 수는 없지만 돈을 잘못 썼다가는 평생 씻지 못할 후회를 하게 되는 수가 많다. 뇌물수수, 알선수재, 선거법 위반 등으로 걸려 들어온 대부분의 공직자들이 모두 돈으로 그 자리를 지탱하고 싶어 하다가 쇠고랑을 찬 경우다.
이를 잘 아는 사람들도 막상 자기 차례가 되면 이성을 잃고 똑같은 전철을 밟다가 눈물과 회오 속에 감방살이를 한다. ‘앗차!’ 했을 때는 이미 때는 늦었다. 그래서 공직자에게는 항상 따라다니는 윤리가 있다. 부정한 돈을 먹지도 말고 쓰지도 말라는 철칙이다. 이 원칙을 잘 지켜내면 그를 청백리라고 부른다.
우리의 역사 속에는 많은 청백리들이 전해지고 있다. 황희나 맹사성 같은 사람이 아니라도 올곧게 살아간 공직자들이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그들은 비록 역사의 뒤안길에서 이름 없이 사라졌을지 몰라도 그들의 양심과 정의로움이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토대가 되었음을 알아야 한다.
금년은 대통령선거가 있는 해라 어중이떠중이 모두 나서서 한마디씩 한다. 박근혜는 대통령의 딸로서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도 말하고, 이명박은 청계천을 복원한 추진력으로 가장 유리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그 외에도 손학규, 정동영, 정운찬 등 자천타천의 후보들을 제 나름대로 평가한다.
어느 누가 될 것인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러나 과거의 예로 말하자면 거론된 사람 중에서 마지막 한 사람이 대통령이 된다.
그렇다면 그들은 후보 시절부터 아예 돈과는 담 쌓고 살아야 한다. 당에서 경선을 하는데도 엄청난 돈을 쓴다는 말이 밖으로 돌고 있는 현실은 엄격히 경계해야 한다.
이를 가장 적절하게 처리할 수 있는 권한은 현직 대통령에게 있다. 그는 두 번 출마하는 것이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과거 우리는 3선 개헌이라는 쓴잔을 들어본 경험이 있다. 법을 두루뭉술하게 만들어놓은 덕분에 현직 대통령이 3선을 강행할 수 있는 길을 터놓았던 것이다. 이를 확실하게 다잡은 사람은 전두환이다.
그는 약속을 지키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행했다.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등 5년 임기를 채우고 나가는 대통령들이 오죽 아쉬웠겠는가. 그래도 지금까지 전통은 이어진다. 노무현 대통령도 이제 1년도 채 남지 않았다. 형편없이 떨어졌던 인기도 FTA를 타결하면서 수직상승했다.
비판만 해오던 ‘조중동’이 이례적으로 칭찬을 했다. 오죽하면 청와대 참모진들 사이에서도 이에 어리둥절하다는 표현을 썼을까.
이대로 여론을 이끌어나가야 참다운 대통령으로 기억될 것이다. 그러자면 개헌이나 남북정상회담과 같은 민감한 사안은 후 순번으로 미뤄두는 게 좋다. 지금은 대선을 공정하게 치르는데 모든 역량을 발휘할 때다.
돈 쓰는 선거를 차단해야 한다. 선거에 돈을 많이 쓴다는 것은 부정을 의미한다. 부패로 가는 지름길이다. 현직 대통령은 이를 삼제(芟除)할 수 있는 유일한 사람이다. 검경의 손발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만 끝나고 나면 시끄럽게 뒤따르는 ‘정치자금법 위반자’들이 생기지 않게 하는 것도 대통령이 남길 수 있는 커다란 역사적 과업의 하나임을 4.19혁명 47돌을 앞두고 진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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