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전문가로 중국 북경대학 연구교수가 되고 (2)

    기고 / 시민일보 / 2007-04-22 16: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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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기(중국북경대학 연구교수)
    이런 시점에서 나는 미국과 중동 그리고 중국과 북한을 아우를 수 있는 완전한 국제전문가가 되기 위한 발판을 구축하던 차에, 지난 2005년 2월27일 중국 북경대학 연구교수로 초빙을 받아 1년 동안은 중국 최고의 북한문제연구소인 북경대학 조선문화연구소에서 북한정치를, 이후 현재까지는 국가중점 연구원이자 동양학 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북경대학 동방학연구원에서 중국정치를 연구했다.

    그리고 중국과 북한관계의 미래와 전망에 관한 연구를 하기 위해 체류하는 동안 북경대학을 비롯한 학계인사들과 커넥션을 만든 것은 물론 중국 공산당 수뇌부와의 관계 강화를 위한 수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앞으로 10여 년 후 한반도에 위기이자 기회로 다가올 통일 상황에 대비하여 중국과의 인적 기반을 쌓아가는 일이 아주 중요하다는 판단을 했기 때문이다.

    북경대학에서는 최응구(북경대학 명예교수), 리선한(조선어문학부 교수), 김경일(조선문화연구소 소장), 정조향(외국어대학 학장), 왕방유(동방학연구원 원장), 장옥안(동방학연구원 부원장), 당명생(외국어대학 교수), 류해명(총장 비서실장), 반강(북경대학호텔 사장), 주갱도(북경대학자원그룹 부총재) 등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공산당에서는 대외업무 및 외교를 총괄하는 대외연락부의 주요 인사들과 교분을 나누었는데, 제일 먼저 왕가서(장관), 류홍제(차관), 당가림(차관보), 묘위성(국장), 황의하(처장), 우해양(주한중국대사관 대외연락부 주재관), 장혜문(통역관) 등이 그들이다.

    또한 나를 북경대학 연구교수로 추천해준 청화대학 정인갑 교수를 비롯하여 민족중앙대학 이원길 교수, 문일환 교수, 공산당 중앙당교 조호길 교수, 국가시인이자 북경조선족연인회 김 철 회장 등과도 긴밀한 유대관계를 가져왔다.

    여기에다가 중국의 대기업 가운데 하나인 ‘신동방’의 류민홍 회장을 만나 내 저서 ‘거로 Vocabulary Workshop’과 ‘어근해설집’의 중국어판을 출판하기로 결정했다. 매년 2만명 이상의 중국 대학생들이 내 책의 독자가 될 것이란 생각에 흐뭇하기만 하다. 물론 재작년에 중국 연변의 유명한 잡지인 월간 ‘청년생활’에서 조선일보사에서 발행된 내 자전에세이 ‘나는 1%의 가능성에 도전한다’를 1년간 연재하여 2만5000명의 독자들에게 진한 감동을 준 적이 있었다. 어쨌든 한국인으로서 중국에서 이름을 떨친 유명인사가 됐다는 사실이 참으로 행복하기 만하다.

    이제 중국은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명실상부한 세계 양대 축의 하나로 중국이 부상하게 되겠지만, 중국내에도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으로 수많은 갈등요인이 산적해 있다.

    중국이 이런 갈등구조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서 거듭나게 될 때 우리 한국도 그에 못지않은 한민족 번영의 기틀을 마련하는 작업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중국이 빠른 속도로 발전해 갈 때 우리는 그보다 더한 노력과 혼신을 기울여 결코 뒤지지 않은 발전을 이루어가야 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우리 국민과 더불어 해외에 흩어진 한민족의 번영이자, 발전임에 틀림없고 그 가운데 중국을 포함한 주변국들과의 공존이 인류 번영의 이바지하게 되는 길이다.

    나 또한 이런 국제 정세와 우리 주변국들의 변화 속에서 완벽한 국제전문가로서 국가와 민족을 위해 봉사하고 활동하며 발전을 추구해 나갈 것이다.

    아울러 세계화 시대에 걸 맞는 국제전문가로서 변화하는 국제정세와 미래 세계질서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갖추는 작업을 게을리 하지 않기 위해 오늘도 저 험한 산을 넘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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