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아파트도 하락세 진입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05-20 17:4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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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양가 상한제 영향 중소형 매수세 줄어
    강남 아파트 하락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강세를 보였던 강북 일대가 최근 가격 조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고가아파트의 보유세 회피성 매물이 출시되고 있는 데다 실수요자가 대부분인 중소형아파트 또한 분양가상한제 영향을 받아 매수세가 급격히 줄어 들고 있다.

    강남구 재건축아파트는 저가 매물이 소진되면서 15주 연속 하락 끝에 첫 상승을 기록했으나 서초구, 송파구 등 대부분의 재건축 거래시장은 뚜렷한 움직임 없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대치동 D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 재건축아파트 매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매수자들이 늘고 있다”면서 “하지만 거래가 성사되는 경우는 드문 데다 일반아파트 매물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어 당분간 하락세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주간변동률(5월13일~5월19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0.11%), 신도시(-0.23%), 경기(-0.10%), 인천(0.12%)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서초구(-0.68%)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양천구(-0.32%), ▲강동구(-0.25%), ▲송파구(-0.24%)가 뒤를 이었다. ▲성북구(-0.18%), ▲노원구(-0.10%), ▲용산구(-0.04%) 등도 강남 거래시장에 영향을 받아 속속 하락세로 진입하고 있다.

    재건축아파트는 -0.13% 기록, -0.37%를 기록한 지난 주 보다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다. 구별로는 강남구 재건축이 0.20% 올랐고 강동구, 송파구는 각각 -0.17%와 -0.58%를 나타냈다.

    강동구와 송파구는 2개월 이상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으나 내림폭은 크게 둔화됐다. 서초구는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하락율을 기록한 가운데 신동아1차 52평형은 1억원이 떨어져 13억5000만~14억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일산(-0.53%), ▲평촌(-0.32%), ▲중동(-0.18%), ▲산본(-0.09%), ▲분당(-0.05%) 순으로 나타나 전 지역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대부분 중대형평형이 하락을 주도한 가운데 일산은 올 들어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고 평촌은 신도시 중에서 연초대비 하락폭이 가장 컸다.

    경기는 ▲성남시(-0.48%), ▲과천시(-0.33%), ▲안양시(-0.27%), ▲군포시(-0.25%), ▲김포시(-0.24%), ▲수원시(-0.22%), ▲용인시(-0.16%) 순으로 하락한 반면 ▲양주시(0.44%), ▲평택시(0.22%), ▲화성시(0.13%)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재건축아파트는 -0.52%를 기록, 지난 주(-0.32%)보다 하락폭이 커져 서울과는 다소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성남시와 과천시는 재건축아파트가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서울 재건축과 달리 매수세 움직임이 여전히 정체돼 있는 데다 저가 매물 또한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다. 성남시 신흥동 주공 33평형은 6억5000만~6억7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2500만원 하락했고 과천시 원문동 주공2단지 18평형은 8억~9억원 선으로 3000만원 하락했다.
    양주시는 신도시 개발 및 경원선 개통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신규아파트 매물이 부족하다.
    인천은 ▲연수구(0.36%), ▲남구(0.19%), ▲부평구(0.15%), ▲서구(0.14%) 순으로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이 재개발사업으로 몰리면서 한 동안 소강상태를 보였던 연수구가 다시 상승기류를 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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