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재건축시장 ‘잠잠’… 4개월만에 하락폭 둔화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06-03 21: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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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급매물 소진 탓에 수도권 -0.88% 기록
    5월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4개월만에 크게 줄어들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5월 한 달간 재건축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전국 -0.84%,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은 -0.88%를 기록했다. 서울은 -0.95%로 4월(-2.10%)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줄었다. 강남권(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역시 -1.03%로 4월(-2.27%)보다 하락세가 크게 둔화됐다.

    서울의 경우 강동구(-2.34%), 송파구(-1.37%), 서초구(-0.88%), 노원구(-0.53%) 등이 하락한 반면 광진구(2.03%), 용산구(0.28%) 등은 상승했다.

    강동구는 지난달에 이어 하락폭이 가장 컸지만 5월 들어 하락폭이 둔화된 상태다. 시세가 바닥이라고 여긴 투자자들이 매수에 가담했으며, 장기투자를 생각하는 실수요자들의 매수문의가 늘어 급매물 위주로 거래되고 있다.

    고덕동 고덕주공2단지 18평형이 5750만원 하락한 6억9000만~7억3000만원, 둔촌동 둔촌주공1단지 18평형이 3500만원 내린 6억3000만~6억7000만원이다.

    송파구도 지난달에 비해 하락폭이 크게 둔화됐지만 여전히 매수자의 관망세가 심해 거래가 어려운 모습이다. 시세보다 5천만~1억원 낮은 가격에 급매로 내놓아도 거래는 힘들다. 장기간 거래가 안되자 매도를 포기하고 다시 거둬들이는 매도자도 증가하는 추세.

    신천동 장미1차 39평형이 1억원 내린 10억~11억원, 가락동 가락시영2차 10평형이 6000만원 내린 4억1000만~4억2000만원.

    노원구는 상계주공8단지 시세가 하락했다. 매물이 많지 않지만 빨리 팔아야 하는 매도자들이 거래를 위해 시세를 조금 낮춰주는 정도.

    13평형이 500만원 내린 2억6000만~2억7000만원, 15평형이 1000만원 내려 3억4000만~3억6000만원이다.

    반면 광진구는 중곡동 중곡이 상승했다. 단지가 워낙 노후 돼 조만간 사업진행이 있을 것으로 보여 여유자금을 가진 일부 매수자들이 꾸준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평형이 1천5백만원 오른 1억8000만~2억2000만원.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계획 발표 후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촌동 일대가 여전히 상승세다. 매도자들이 개발 기대감에 좀처럼 매물을 내놓지 않고 있으며 가끔 나오는 매물도 호가가 워낙 높아 거래는 많지 않다. 하지만 매도호가로 거래가 성사되기도 한다.

    이촌동 중산 18평형이 3500만원 올라 5억~5억2000만원, 이촌동 강변 22평형이 2500만원 상승한 3억5000만~3억7000만원이다.

    경기지역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0.38%로 지난달(-0.52%)에 비해 역시 하락폭이 줄었다.

    지역별로 남양주시(-3.19%), 안산시(-1.06%), 과천시(-0.84%), 안양시(-0.73%)순으로 하락했으며 상승한 곳은 없다.

    남양주시는 호평동 남양아파트가 하락했다. 주택시장이 침체되고 재건축 초기단지로 2004년 추진위 승인 이후 별다른 움직임이 없자 매수세가 끊긴 상태. 20평형은 750만원 하락한 1억~1억3000원이다.

    안산시는 매물도 많이 나오지 않지만 매수세가 완전히 끊겨 시세가 하락했다. 고잔동 중앙주공1단지 25평형이 1천만원 내린 3억5000만~3억6000만원이다.

    과천시는 원문동 주공2단지가 하락했다. 기존 단지들이 계속 하락세를 보이자 동반 하락하고 있는 추세. 지난 4월 안전진단통과 후 8평형은 급매물 위주로 한 두건 거래됐으나 현재는 조용한 상태.

    18평형이 2500만원 하락한 8억~10억원이고 8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3억9000만~4억5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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