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서 흉기난동… 모두 사망

[남악=황승순 기자] 50대 남성이 이혼한 전 부인이 근무하는 보건지소에 찾아가 흉기를 휘둘러 2명 모두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전남 화순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24분께 화순군 모 보건지소에서 A씨(52)가 전 부인 B씨(54)를 흉기로 찌르고 자해했다.

이들은 각각 광주와 화순의 대학병원으로 이송됐으나 1시간여 만에 결국 사망했다.

B씨와 최근 이혼한 A씨는 공무원인 B씨의 직장에 찾아가 이야기를 하자고 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별도 사무공간에서 A씨와 이야기를 나누려다가 흉기에 찔린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미리 흉기를 준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