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북부의 낙후 지역으로 꼽히는 은평구 수색동과 증산동 일대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수색.증산 지역은 노후 불량주택이 밀집한데다, 인근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DMC), 가재울뉴타운, 은평뉴타운에 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서울시가 수색.증산뉴타운으로, 은평구가 수색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면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수색.증산 뉴타운은 지난해 도시재정비 촉진지구로 지정 받음에 따라 곧 주민 공람공고를 거쳐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을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내 다른 3차뉴타운에 비해 사업 진행 속도가 빠르다.

뉴타운외에도 은평구는 공장지대인 수색로 일대를 수색특별계획구역을 지정했다.
이에 따라 수색뉴타운은 전체적으로 주거중심형으로 조성되면서 수색로변은 업무.상업지로 개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접한 경의선이 복선화 작업에 들어가는 등 교통여건도 개선돼 지역 잠재력을 높이고 있다. 2008년 1차 완공을 목표로 복선화가 진행 중인 경의선 전철은 성산역을 통해 지하철 6호선 수색역과 환승이 가능하도록 계획중이다.

여기에다 서울 서북부권의 핵심 주거타운인 마포구 상암지구와 수색로를 사이에 두고 접해 있는 데다 불광천 건너편의 가재울뉴타운과도 가까워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대형건설사들도 발빠르게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GS건설은 15개 블록의 수색특별계획구역 중 4,5블록에 `수색자이`를 분양한다.
지하 4층, 지상 19층짜리 5개동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37~49평형 313가구, 최상층에는 67~82평형 펜트하우스 11가구 등 총 324가구로 구성된다.

수색동 인근의 P부동산 관계자는 “이 일대는 상암동 DMC개발 및 뉴타운 개발 일정에 맞춰 시간이 갈수록 투자 기대치가 높아지는 지역 “이라며 “수색 역세권 개발이 가시화돼 주변 지역과 통합되면 명실상부한 서울 서북부 부도심의 중심으로서 기능을 발휘할 것 “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