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년 쯤 전에, 한국의 다국적 기업에 일하던 친한 친구가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지사로 전근을 가게 되었다. 맡은 업무를 하는 데 18개월이 걸릴 예정이어서, 회사는 내 친구가 일년 반 계획으로 가족들과 함께 미국에 머물 수 있도록 이주비용을 지불하였다. 그들 부부에게는 동원이라는 아들이 한 명 있었다. 나는 그 아이가 자라는 것을 죽 지켜보았다. 미국으로 갈 때 동원이는 14살이었다.
어느새 일년 반이 지나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친구로부터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 나는 친구의 해외 거주 경험을 기대하며 친구의 집으로 들어섰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덩치가 큰 젊은이가 달려와 악수를 청하면서 커다란 미소를 띠었다.
“이렇게 변하는데 아들의 노력이 크긴 했지만 또 한사람 내 동생에게 감사하고 싶어. 동생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아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나눴다네. 그때 나는 거기에 없었지만 나중에 동생이 둘의 대화에 대해 말해줬어. 정말 고맙더군.”
그러니까 아이의 작은 아버지가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을 걱정해서 아이에게 미국에서의 생활동안 자신을 바꿀 것을 조언해 주었다는 것이다.
‘조카야, 외국으로 떠나기 전에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단다. 이용하기만 하면 너의 인생을 바꿔줄 비밀이지. 그 비밀은 바로 이거야. 네가 너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네 삶에 굉장한 변화를 가져올 소중한 기회를 줄 거야. 미국에 있는 새 학교에 가면 아무도 너를 모르겠지. 한국 학생들이 있다해도 네가 한국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네 성격이 어떤지 모를 거야. 네가 삶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수줍은 아이였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는 거야. 사람들이 너를 처음 볼 때, 그들은 내가 너에게서 보는 그 모습을 볼 거야. 잘생기고, 멋지고, 지적이고, 착하고, 따뜻하며, 아주 강인한, 세상에 내놓을 수많은 재능을 가진 젊은이를 말이지. 자, 지금 내가 너에게 비밀을 말해 주었다.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뿐이야. 사교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네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진정한 너라는 것을 확신하는 거야. 아무도 원래 수줍게 태어나지도 않고, 수줍은 채로 죽어야 하지도 않아. 스스로 그렇게 결심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야. 동원아, 너는 스스로 네가 어떤 사람이 되고픈 지를 결정해야 해. 그리고는 완벽하게 그 사람이 되는 거야, 너 자신을 100퍼센트 이용해서 말이지. 나는 네가 네 스스로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이로 성장 할 것을 믿는다. 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너에게는 충분하니까.’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 받았다. 분명 지혜롭고 동정적인 사람임에 분명한 아이의 작은 아버지는 예리한 조언으로 어린 조카를 이끌어주려 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아이의 수줍음을 나무라지 않고 비웃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감에 가득찬 그 누군가와 비교하는 짓은 더더구나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아이 스스로 변하여 자신감을 갖게끔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알려준 작은 아버지야 말로 현명한 협상가임에 틀림없다.
내 친구는 나에게 그 대화가 아이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주었다. 서울에서 시애틀로 가는 11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동원이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했다. 비행기가 미국 땅에 착륙했을 때, 내 친구는 아들에게서 거의 마법 같은 변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여느 때처럼 수줍게 몸을 구부리고 비행기 복도로 나가는 대신, 아들은 힘차게 팔을 뻗어 위 선반에서 짐을 집어들고는 자신감과 결의에 찬 걸음걸이로 걸어 나가더라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그 긴 국제선 비행에서 새로이 태어난 듯 보였다고 했다. 아이의 성격과 행동의 변화는 시간이 가면서 계속되었다고 했다.
변화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있어 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변화에 자신을 맡기면 그 충일감으로 인해 새로이 태어나게 된다. 변화는 언제나 자신이 선택한다는 것을, 아이의 삼촌은 알았던 것이다.
어느새 일년 반이 지나 친구는 한국으로 돌아왔고 친구로부터 저녁식사에 초대받았다. 나는 친구의 해외 거주 경험을 기대하며 친구의 집으로 들어섰다. 거실에 들어서자마자 덩치가 큰 젊은이가 달려와 악수를 청하면서 커다란 미소를 띠었다.
“이렇게 변하는데 아들의 노력이 크긴 했지만 또 한사람 내 동생에게 감사하고 싶어. 동생은 우리가 떠나기 전에 아들을 앉혀놓고 이야기를 나눴다네. 그때 나는 거기에 없었지만 나중에 동생이 둘의 대화에 대해 말해줬어. 정말 고맙더군.”
그러니까 아이의 작은 아버지가 소극적이고 수줍음 많은 성격을 걱정해서 아이에게 미국에서의 생활동안 자신을 바꿀 것을 조언해 주었다는 것이다.
‘조카야, 외국으로 떠나기 전에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단다. 이용하기만 하면 너의 인생을 바꿔줄 비밀이지. 그 비밀은 바로 이거야. 네가 너 스스로를 정의할 수 있다는 것! 이 방법은 네 삶에 굉장한 변화를 가져올 소중한 기회를 줄 거야. 미국에 있는 새 학교에 가면 아무도 너를 모르겠지. 한국 학생들이 있다해도 네가 한국에서 어떻게 생활했는지, 네 성격이 어떤지 모를 거야. 네가 삶을 두려워하며 자신의 능력을 의심하는 수줍은 아이였다는 사실을 그 누구도 모르는 거야. 사람들이 너를 처음 볼 때, 그들은 내가 너에게서 보는 그 모습을 볼 거야. 잘생기고, 멋지고, 지적이고, 착하고, 따뜻하며, 아주 강인한, 세상에 내놓을 수많은 재능을 가진 젊은이를 말이지. 자, 지금 내가 너에게 비밀을 말해 주었다. 그것을 이용할 수 있는 사람은 오직 너 뿐이야. 사교적이고, 다른 사람들과 잘 지내고, 그리고 친구들에게 인기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면 네가 첫째로 해야 할 일은 그것이 진정한 너라는 것을 확신하는 거야. 아무도 원래 수줍게 태어나지도 않고, 수줍은 채로 죽어야 하지도 않아. 스스로 그렇게 결심하지 않는 이상은 말이야. 동원아, 너는 스스로 네가 어떤 사람이 되고픈 지를 결정해야 해. 그리고는 완벽하게 그 사람이 되는 거야, 너 자신을 100퍼센트 이용해서 말이지. 나는 네가 네 스스로 활기차고 자신감 넘치는 젊은이로 성장 할 것을 믿는다. 너는 충분히 그럴 수 있고 그럴만한 가치가 너에게는 충분하니까.’
나는 이 이야기를 듣고 감동 받았다. 분명 지혜롭고 동정적인 사람임에 분명한 아이의 작은 아버지는 예리한 조언으로 어린 조카를 이끌어주려 했던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가 아이의 수줍음을 나무라지 않고 비웃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자신감에 가득찬 그 누군가와 비교하는 짓은 더더구나 하지 않으면서 말이다. 아이 스스로 변하여 자신감을 갖게끔 자신감을 심어주는 방법, 자신을 바꿀 수 있는 기회를 알려준 작은 아버지야 말로 현명한 협상가임에 틀림없다.
내 친구는 나에게 그 대화가 아이에게 깊은 영향을 주었다고 알려주었다. 서울에서 시애틀로 가는 11시간의 비행시간 동안 동원이는 깊은 생각에 잠겨 있었다고 했다. 비행기가 미국 땅에 착륙했을 때, 내 친구는 아들에게서 거의 마법 같은 변화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여느 때처럼 수줍게 몸을 구부리고 비행기 복도로 나가는 대신, 아들은 힘차게 팔을 뻗어 위 선반에서 짐을 집어들고는 자신감과 결의에 찬 걸음걸이로 걸어 나가더라는 것이다. 그의 아버지는 아들이 그 긴 국제선 비행에서 새로이 태어난 듯 보였다고 했다. 아이의 성격과 행동의 변화는 시간이 가면서 계속되었다고 했다.
변화를 선택한 사람들에게 있어 변화는 언제나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변화에 자신을 맡기면 그 충일감으로 인해 새로이 태어나게 된다. 변화는 언제나 자신이 선택한다는 것을, 아이의 삼촌은 알았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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