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명품도시 남양주 건설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나서서 힘주어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시장의 명품도시 건설 전략은 ‘고분양가’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 셈이 됐다.
3.3㎡(1평)당 1600만원 선에 가까운 고분양가로 비난이 거셌던 진흥기업(2,170원 20 -0.9%)의 ‘마제스타워 도농’에 대해 남양주시는 지난 12일 결국 평균 1550만원에 분양 승인을 내줬다.
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적절한 절차를 거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오히려 시공사인 진흥기업과 시행사인 한성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부영 ‘사랑으로’의 분양가를 1590만원에 내준데 이은 남양주시의 ‘고분양가 정책(?)’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까지 쏟아질 1만가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양주시= 남양주시는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짐에도 불구 지난 12일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진흥기업의 ‘마제스타워 도농’의 분양가를 평당 평균 1550만원에 승인을 내줬다. 시행사인 한성건설이 분양승인 신청한 3.3㎡당 분양가 1580만원에서 고작 30만원을 내리게 했을 뿐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분양가자문위원회를 소집해 내린 적법한 결정”이라며 “이 업체의 최초 분양승인 신청 금액은 이보다 훨씬 높아 이를 여러차례 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 기준으로 남양주시에서 역대 최고가다. 이 분양아파트의 최고 분양면적인 237.75㎡(71평형)의 경우 3.3㎡당 1915만원에 달한다. 평균가부터 단일 분양면적의 분양가까지 모두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는 용인시의 행보와도 대조적이다. 용인시는 ‘상현 힐스테이트’에 대해 분양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한 3.3㎡당 1605만원을 인정하지 않고 분양승인도 내주지 않고 있다. ‘성복 수지2차 자이’의 분양승인 신청금액 1468만원 역시 추가인하토록 조율 중이다. 남양주시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농동의 입지여건은 강남 수준”이라며 건설사의 홍보 논리로 열을 올렸다.
▲고분양가 도미노ㆍ집값 불안 우려= 남양주시의 ‘탁상 행정’은 또 있다. 분양승인과정에서 주변시세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고분양가’가 문제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시세와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 가격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제스타워’와 인접한 5700가구 대단지 도농동 부영 ‘그린타운’의 시세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3.3㎡당 950만~1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마제스타워’의 평균 분양가 1550만원와 비교해 400만~600만원의 차이가 난다.
인근 H공인관계자는 “평당 1600만원대에 주상복합과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매물은 빠지고 집주인들이 1200만원대는 줘야 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아무래도 인근에 고분양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아파트들의 시세도 자극받는 게 일반적”이라며 “고분양가 도미노 현상과 집값 불안 우려도 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대규모 미분양사태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지자체와 건설사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석우 남양주시장이 크고 작은 행사 때마다 나서서 힘주어 강조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시장의 명품도시 건설 전략은 ‘고분양가’를 통해서 이루고자 한 셈이 됐다.
3.3㎡(1평)당 1600만원 선에 가까운 고분양가로 비난이 거셌던 진흥기업(2,170원 20 -0.9%)의 ‘마제스타워 도농’에 대해 남양주시는 지난 12일 결국 평균 1550만원에 분양 승인을 내줬다.
시는 이 같은 결정에 대해 “적절한 절차를 거친 합리적인 결정”이라며 오히려 시공사인 진흥기업과 시행사인 한성건설의 손을 들어줬다.
앞서 지난달 인근에서 분양된 주상복합 부영 ‘사랑으로’의 분양가를 1590만원에 내준데 이은 남양주시의 ‘고분양가 정책(?)’은 분양가상한제 시행 이전까지 쏟아질 1만가구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여 파장이 예상된다.
▲분위기 파악 못하는 남양주시= 남양주시는 ‘고분양가’ 논란이 거세짐에도 불구 지난 12일 분양가 자문위원회를 열고 진흥기업의 ‘마제스타워 도농’의 분양가를 평당 평균 1550만원에 승인을 내줬다. 시행사인 한성건설이 분양승인 신청한 3.3㎡당 분양가 1580만원에서 고작 30만원을 내리게 했을 뿐이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분양가자문위원회를 소집해 내린 적법한 결정”이라며 “이 업체의 최초 분양승인 신청 금액은 이보다 훨씬 높아 이를 여러차례 조정한 결과”라고 말했다.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분양가는 일반 아파트 기준으로 남양주시에서 역대 최고가다. 이 분양아파트의 최고 분양면적인 237.75㎡(71평형)의 경우 3.3㎡당 1915만원에 달한다. 평균가부터 단일 분양면적의 분양가까지 모두 역대 최고가 신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최근 분양가 책정을 둘러싸고 난항을 겪고 있는 용인시의 행보와도 대조적이다. 용인시는 ‘상현 힐스테이트’에 대해 분양자문위원회에서 권고한 3.3㎡당 1605만원을 인정하지 않고 분양승인도 내주지 않고 있다. ‘성복 수지2차 자이’의 분양승인 신청금액 1468만원 역시 추가인하토록 조율 중이다. 남양주시관계자는 이에 대해 “도농동의 입지여건은 강남 수준”이라며 건설사의 홍보 논리로 열을 올렸다.
▲고분양가 도미노ㆍ집값 불안 우려= 남양주시의 ‘탁상 행정’은 또 있다. 분양승인과정에서 주변시세를 전혀 감안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고분양가’가 문제시되는 가장 큰 이유는 주변 시세와 앞으로 분양될 아파트 가격 책정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마제스타워’와 인접한 5700가구 대단지 도농동 부영 ‘그린타운’의 시세는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로 3.3㎡당 950만~1100만원대까지 떨어졌다. ‘마제스타워’의 평균 분양가 1550만원와 비교해 400만~600만원의 차이가 난다.
인근 H공인관계자는 “평당 1600만원대에 주상복합과 아파트가 잇따라 분양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급매물은 빠지고 집주인들이 1200만원대는 줘야 판다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소장은 “아무래도 인근에 고분양가 아파트가 들어서면 주변 아파트들의 시세도 자극받는 게 일반적”이라며 “고분양가 도미노 현상과 집값 불안 우려도 있지만 최근 부동산시장에서 대규모 미분양사태로 이어질 경우 오히려 지자체와 건설사 모두 피해를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