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LINK:1} 1954일 12월17일. 한국 주둔 미군들은 가슴이 설레었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큰 선물을 받게 되었기 때문이지. 바로 세기의 섹스 심벌인 ‘마릴린 먼로’가 참전미군을 위문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기 때문이네. 먼로는 요즘 유행인 GI패션으로 요염하게 나타났지.
왜 지금 나는 먼로의 기억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을까.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출연했던 뮤지컬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의 제목 좀 빌려 쓰기 위해서네. 쇼로 말하면 라스베이거스 쇼를 최고로 친다지만 본 적이 없고 영화 속의 장면으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쇼걸’이란 영화를 보니 화려한 쇼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전혀 쇼 같지 않은 살벌한 이야기는 세상사 겉만 볼 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 세상엔 얼마나 많은 쇼 같지 않은 쇼가 많은가.
요즘 한국의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쇼 같은 것 말일세.
이명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온갖 의혹과 이를 해명하는 캠프의 발표를 한번 복기해 보면 얼마나 상식과 거리가 먼가.
박근혜 쪽의 공격이야 적대적 폄훼라 하더라도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이명박의 해명은 꼭 국민을 쪼다로 보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아니네. 이명박 의혹에 대해 그 쪽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눈을 유심히 보네.
‘믿습니까’를 네 번씩 묻고 이제는 질문이 바뀌어서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묻고 청중들이 네! 네! 초등학생들처럼 대답을 해도 그들의 눈을 잘 보면 거짓과 진실이 보이네.
한국의 정치판은 진짜로 ‘가짜가 진짜로 위장한’ 쇼장이 됐고 배신자가 신의를 말하고 변절자가 의리를 역설하는 장소가 됐네.
정치인 자신들도 쇼하지 말라는 것을 보면 그들도 정치가 재미없는 쇼라는 것은 알고 있는 모양이지. 박근혜가 쇼라고 하든 말든 이명박의 쇼에 재미가 있다면 왜 박수를 안 치고 이명박은 왜 그리 초조하겠나. 재미는 원래 없지만 진실성과 관련해서 이명박의 해명을 들어보면 기가 막히지. 처남 김재정이 한 일을 자기는 모른다는 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 처남매부지간에 대판 싸움이라도 해서 개와 고양이 사이라면 처남이 굶어죽어도 관심이 없겠지만 땅도 서로 팔고 살 정도면 괜찮은 사이 아닌가. 우선 우리의 정서로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네. 처남매부 사이가 사돈의 팔촌 쯤 되는 사인가. 남인가.
이명박처럼 아주 특별한 사람은 다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처남매부는 보통사이가 아니네. ‘매부님 처남 놈’ 할 정도로 처남은 매부의 밥이네. 이명박은 처남의 일이니 모른다고 막무가내로 잡아떼고 이게 우리 정서와 상식에 어긋나고 이래서 재미없는 쇼로 전락했다고 생각되네. 지금 이명박은 자기와 친인척의 주민등록초본을 누가 떼었느냐에 대해서 매달리네.
또 진실보도와는 담을 싼 언론(정치언론)도 작심을 했는지 주민등록초본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더군. 이명박이 무슨 피해자처럼 행세하는데 피해는 무슨 피해인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는 방귀를 뀌었는데 주민등록초본이라는 탈취제를 뿌렸네.
정치인들의 상투적 진상 덮기는 한두 번 겪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이명박의 경우는 간단하게 덮어질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들더군.
존경받는 언론인이었던 자네가 살아 있다면 일갈했겠지. 그러나 지금 언론엔 “검증은 간데없고 유출만 나부끼고 있다네.”
장상이나 장대환 등 총리 내정자와 참여정부 장관에 임명된 사람들의 위장전입을 집요하게 파헤쳐 낙마시킨 기자정신 어디다 팔아먹었나. 조중동의 젊은 기자들 어쩌다 만나 물어본다네. ‘자네들 왜 그러나’ 물으면 대답이 뭔 줄 아나. 그냥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한가’ 다시 물으면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네. 이 친구들이 뭘 죄송하다는 줄 알겠지. 그래서 인간이 짐승보다 조금은 낫다는 것이네. 살 만큼 산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치사한 신문 처음보네. 나중에 그 죄 값 어떻게 다 치르려고 그러는지 걱정되네. 당대의 논객이라고 자부하는 조중동의 논설위원님들 장기 해외여행 떠나셨나.
한국 정치판의 재미없는 쇼는 매일 계속되고 있네. 박상천 김한길 두 사람의 경우 정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할지 모르나 지각 있는 사람이면 정말 이건 정치가 아니라고 할 것이네. 전에 통합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다가 태도를 바꿔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했으니 참여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왜 남의 당 해체를 주장한단 말인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나 신당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네.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합당을 하는데 난 놔두고 너희만 해체하라고 하는가. 이제 재미없는 정치쇼의 주인공이 될 생각은 버려야 하네. 발악해도 소용없다네. 두고 보게 내 말이 틀리나. 박 군. 짜증나는 정치판을 엎어버릴 좋은 방법 좀 일러주게. 국민이 해야 된다고 말할게 뻔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국민들이 제발 정신 좀 차려서 쓰레기 같은 정치판 싹 밀어버리고 신명나는 정치쇼가 벌어지는 세상이 오기를 손 모아 빌고 있다네. 오늘이 제헌절이지. 관습법은 아직도 살아 있나.
왜 지금 나는 먼로의 기억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을까. 이유는 단 하나 그가 출연했던 뮤지컬 ‘쇼처럼 즐거운 인생은 없다’의 제목 좀 빌려 쓰기 위해서네. 쇼로 말하면 라스베이거스 쇼를 최고로 친다지만 본 적이 없고 영화 속의 장면으로만 기억하고 있는데 ‘쇼걸’이란 영화를 보니 화려한 쇼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전혀 쇼 같지 않은 살벌한 이야기는 세상사 겉만 볼 게 아니란 생각이 들더군. 세상엔 얼마나 많은 쇼 같지 않은 쇼가 많은가.
요즘 한국의 정치판에서 벌어지는 추악한 쇼 같은 것 말일세.
이명박을 중심으로 벌어지는 온갖 의혹과 이를 해명하는 캠프의 발표를 한번 복기해 보면 얼마나 상식과 거리가 먼가.
박근혜 쪽의 공격이야 적대적 폄훼라 하더라도 상식을 훌쩍 뛰어넘는 이명박의 해명은 꼭 국민을 쪼다로 보는 것 같아 영 기분이 아니네. 이명박 의혹에 대해 그 쪽 사람들이 이런저런 얘기들 많이 하는데 그 때마다 눈을 유심히 보네.
‘믿습니까’를 네 번씩 묻고 이제는 질문이 바뀌어서 ‘만들어 주실 수 있습니까’라고 묻고 청중들이 네! 네! 초등학생들처럼 대답을 해도 그들의 눈을 잘 보면 거짓과 진실이 보이네.
한국의 정치판은 진짜로 ‘가짜가 진짜로 위장한’ 쇼장이 됐고 배신자가 신의를 말하고 변절자가 의리를 역설하는 장소가 됐네.
정치인 자신들도 쇼하지 말라는 것을 보면 그들도 정치가 재미없는 쇼라는 것은 알고 있는 모양이지. 박근혜가 쇼라고 하든 말든 이명박의 쇼에 재미가 있다면 왜 박수를 안 치고 이명박은 왜 그리 초조하겠나. 재미는 원래 없지만 진실성과 관련해서 이명박의 해명을 들어보면 기가 막히지. 처남 김재정이 한 일을 자기는 모른다는 거야. 그럴 수도 있겠지. 처남매부지간에 대판 싸움이라도 해서 개와 고양이 사이라면 처남이 굶어죽어도 관심이 없겠지만 땅도 서로 팔고 살 정도면 괜찮은 사이 아닌가. 우선 우리의 정서로 도무지 믿겨지지가 않네. 처남매부 사이가 사돈의 팔촌 쯤 되는 사인가. 남인가.
이명박처럼 아주 특별한 사람은 다를지 모르지만 한국인의 처남매부는 보통사이가 아니네. ‘매부님 처남 놈’ 할 정도로 처남은 매부의 밥이네. 이명박은 처남의 일이니 모른다고 막무가내로 잡아떼고 이게 우리 정서와 상식에 어긋나고 이래서 재미없는 쇼로 전락했다고 생각되네. 지금 이명박은 자기와 친인척의 주민등록초본을 누가 떼었느냐에 대해서 매달리네.
또 진실보도와는 담을 싼 언론(정치언론)도 작심을 했는지 주민등록초본 문제에만 매달리고 있더군. 이명박이 무슨 피해자처럼 행세하는데 피해는 무슨 피해인가. 위장전입과 부동산 투기의혹이라는 방귀를 뀌었는데 주민등록초본이라는 탈취제를 뿌렸네.
정치인들의 상투적 진상 덮기는 한두 번 겪는 것이 아니지만 이번 이명박의 경우는 간단하게 덮어질 것 같지 않은 예감이 들더군.
존경받는 언론인이었던 자네가 살아 있다면 일갈했겠지. 그러나 지금 언론엔 “검증은 간데없고 유출만 나부끼고 있다네.”
장상이나 장대환 등 총리 내정자와 참여정부 장관에 임명된 사람들의 위장전입을 집요하게 파헤쳐 낙마시킨 기자정신 어디다 팔아먹었나. 조중동의 젊은 기자들 어쩌다 만나 물어본다네. ‘자네들 왜 그러나’ 물으면 대답이 뭔 줄 아나. 그냥 ‘죄송합니다.’
‘뭐가 죄송한가’ 다시 물으면 그냥 죄송하다고만 하네. 이 친구들이 뭘 죄송하다는 줄 알겠지. 그래서 인간이 짐승보다 조금은 낫다는 것이네. 살 만큼 산 이 나이 먹도록 이렇게 치사한 신문 처음보네. 나중에 그 죄 값 어떻게 다 치르려고 그러는지 걱정되네. 당대의 논객이라고 자부하는 조중동의 논설위원님들 장기 해외여행 떠나셨나.
한국 정치판의 재미없는 쇼는 매일 계속되고 있네. 박상천 김한길 두 사람의 경우 정치는 이렇게 하는 거라고 할지 모르나 지각 있는 사람이면 정말 이건 정치가 아니라고 할 것이네. 전에 통합민주당 중심의 통합을 주장하다가 태도를 바꿔 제3지대 신당에 참여하겠다고 했으니 참여만 하면 되는 것이 아닌가. 왜 남의 당 해체를 주장한단 말인가. 열린우리당과 통합민주당이나 신당에 참여하면 되는 것이네. 도대체 어느 나라에서 합당을 하는데 난 놔두고 너희만 해체하라고 하는가. 이제 재미없는 정치쇼의 주인공이 될 생각은 버려야 하네. 발악해도 소용없다네. 두고 보게 내 말이 틀리나. 박 군. 짜증나는 정치판을 엎어버릴 좋은 방법 좀 일러주게. 국민이 해야 된다고 말할게 뻔하지. 나도 그렇게 생각한다네. 국민들이 제발 정신 좀 차려서 쓰레기 같은 정치판 싹 밀어버리고 신명나는 정치쇼가 벌어지는 세상이 오기를 손 모아 빌고 있다네. 오늘이 제헌절이지. 관습법은 아직도 살아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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