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본적으로 땅이 좁고 많은 인구가 모여 산다. 대지마다 거의 최고한도의 용적과 건폐율을 사용한다. 한 평의 공공공지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40여 가구의 1년분 재산세 수입액을 지출해야 한다. 자연히 공원의 면적은 작아지고, 도로의 폭은 최소화되며 광장은 불가피하게 교통섬 정도로 만들어지기 십상이다. 땅값이 비싸서 건물들이 옆으로 퍼지는 것보다 하늘로 올라가야 한다. 그래서 건물들은 마치 ‘도미노 놀이’하기에 적합해진다.
얼마 전, 매일경제신문의 ‘비싼 땅 - 한국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라는 기사 내용에 우리 모두가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뉴 타운 사업은 물론이고 재개발이나 재건축단지를 계획할 때 반드시 도심공원이나 Open Space를 최대한 기를 써서라도 확보해야 한다. 이런 목적으로 인센티브 용적율 제도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단지 조성 시 공공성을 더욱 높이고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설득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과감히 집단 민원에도 맞서야 한다. 局地的인 이기주의나 개인의 재산 가치만을 절대시하는 이해관계인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쌈지공원이나 쌈지마당도 좋고, 녹지대나 녹지 공터도 좋다.
교통섬도 괜찮고 4거리 가각정리라도 여유 공간만 생긴다면 시행해야 한다. 좀 떨어져 널널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줄고 갈등이 사라진다. 여유가 생기고 웃음이 나온다. 그게, 우리 성북구가 그렇게도 외쳐대는 ‘구민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안의 하나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 벤치마킹 도시 방문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문에 들어섰을 때 음식물쓰레기 냄새나 음식물 수집용기가 보이지가 않았다. 혹시나, 의사전달이 잘못되어 다른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지난해 우리 성북구 위탁 처리시설 중 한 곳인 ‘강동구 명일동’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정문에 들어서자 냄새 때문에 참기 힘든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강동구와 경기도 일원에 소재한 2곳의 처리업체에 위탁처리를 하고 있는데,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민원에 자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처리용량도 이유지만 주변 민원으로 반입중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3개 처리 시설에 분산 처리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시의 음식물 처리시설은 정확히 음식물과 함께 가정의 정원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시설이었는데, 사실상 음식물 쓰레기는 매우 적어서 정원의 나뭇가지나 기타 정원 쓰레기 등을 위주로 처리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인구 65만의 프랑크프르트시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하루 100톤 - 쓰레기 발생량의 35% 정도가 음식물쓰레기인 우리 성북구와 비교해서 그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우리와 같이 심각한 문제는 되지 않고 있었다.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가 적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시설 견학 직후 우리 방문단이 점심으로 현지식(양식)을 하면서 이내 쉽사리 찾을 수가 있었다.
식사 후 남은 음식물 양을 살펴보니 쓰레기로 처리되어야 할 음식물이 거의 없었다. 물론 서양식도 개인별로 음식의 일부가 남을 수는 있다. 대표적인 음식인 햄버거나 샌드위치, 피자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먹고 나면 포장지만이 재활용 쓰레기가 된다. 더욱이 쉽게 가지고 이동할 수도 있고,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에 비해 우리 한식은 구조적으로 반드시 남아 처리되어야 할 여러 가지 종류의 공동 반찬이나 찌개 등이 위주가 되는 식단이다.
우리 모두가 어느 때고 식사 후 남은 음식들을 보고 ‘저걸 저걸 어떻게 하나?’하며 안타까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얼마 전, 매일경제신문의 ‘비싼 땅 - 한국인의 삶의 질을 떨어뜨린다’라는 기사 내용에 우리 모두가 쉽게 공감을 할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제, 지금부터라도 뉴 타운 사업은 물론이고 재개발이나 재건축단지를 계획할 때 반드시 도심공원이나 Open Space를 최대한 기를 써서라도 확보해야 한다. 이런 목적으로 인센티브 용적율 제도도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대단지 조성 시 공공성을 더욱 높이고 구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얻도록 설득해야 한다. 때에 따라서는 과감히 집단 민원에도 맞서야 한다. 局地的인 이기주의나 개인의 재산 가치만을 절대시하는 이해관계인들에 대해서는 단호한 태도를 보여야 한다.
쌈지공원이나 쌈지마당도 좋고, 녹지대나 녹지 공터도 좋다.
교통섬도 괜찮고 4거리 가각정리라도 여유 공간만 생긴다면 시행해야 한다. 좀 떨어져 널널하게 살아야 한다. 그래야, 스트레스도 줄고 갈등이 사라진다. 여유가 생기고 웃음이 나온다. 그게, 우리 성북구가 그렇게도 외쳐대는 ‘구민의 삶의 질의 향상’을 위한 가장 근본적인 방안의 하나가 되지 않겠는가?
이번 벤치마킹 도시 방문중 독일 프랑크푸르트시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을 견학할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정문에 들어섰을 때 음식물쓰레기 냄새나 음식물 수집용기가 보이지가 않았다. 혹시나, 의사전달이 잘못되어 다른 폐기물 처리시설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까지 들었다.
지난해 우리 성북구 위탁 처리시설 중 한 곳인 ‘강동구 명일동’ 시설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정문에 들어서자 냄새 때문에 참기 힘든 기억이 생생했기 때문이다.
참고로, 우리 구는 음식물 쓰레기를 강동구와 경기도 일원에 소재한 2곳의 처리업체에 위탁처리를 하고 있는데, 악취 등으로 인해 주민민원에 자주 곤욕을 치르고 있다. 처리용량도 이유지만 주변 민원으로 반입중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3개 처리 시설에 분산 처리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시의 음식물 처리시설은 정확히 음식물과 함께 가정의 정원 쓰레기 등을 처리하는 시설이었는데, 사실상 음식물 쓰레기는 매우 적어서 정원의 나뭇가지나 기타 정원 쓰레기 등을 위주로 처리하고 있었다.
안타깝게도, 인구 65만의 프랑크프르트시의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정확히 알지 못했지만, 하루 100톤 - 쓰레기 발생량의 35% 정도가 음식물쓰레기인 우리 성북구와 비교해서 그 양이 절대적으로 적은 것만은 사실이었다. 이 때문에 음식물 쓰레기 처리는 우리와 같이 심각한 문제는 되지 않고 있었다.
어떻게 음식물 쓰레기가 적을 수 있을까?
여기에 대한 해답은 시설 견학 직후 우리 방문단이 점심으로 현지식(양식)을 하면서 이내 쉽사리 찾을 수가 있었다.
식사 후 남은 음식물 양을 살펴보니 쓰레기로 처리되어야 할 음식물이 거의 없었다. 물론 서양식도 개인별로 음식의 일부가 남을 수는 있다. 대표적인 음식인 햄버거나 샌드위치, 피자 등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먹고 나면 포장지만이 재활용 쓰레기가 된다. 더욱이 쉽게 가지고 이동할 수도 있고,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이에 비해 우리 한식은 구조적으로 반드시 남아 처리되어야 할 여러 가지 종류의 공동 반찬이나 찌개 등이 위주가 되는 식단이다.
우리 모두가 어느 때고 식사 후 남은 음식들을 보고 ‘저걸 저걸 어떻게 하나?’하며 안타까워 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닐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