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처럼 서열 따지기를 좋아하는 나라도 별로 없을 것이다.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형 만 한 아우 없다.”
“냉수도 위아래가 있다.”
예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장유유서(長幼有序)나 삼강오륜(三綱五倫)이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요즘도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항시 서열이 문제다.
대한민국 남자들 나이나 경력, 한두 번 속이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역시 서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은 속내가 아닐까.
서열은 정해지기 전까지는 서먹해 서로 눈치만 살피게 되지만 일단 정해지고 나면 무슨 새로운 법률이 제정된 것인 양, 구성원 간 무언의 약속이 생성돼 그 효력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서열을 따지는 기준점은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으뜸으로 치지만 재력이나 학력, 경력, 직업, 직책, 자동차종별 등도 영향을 미친다.
또 학번, 군번, 기수 등도 거론되고 있어, 대부분 이런 것들에 의해 아래위가 정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통틀어 대통령을 최상위에 놓고, 서열순은 짠다면 과연 어떨까.
한번 쯤 정확하게 짚어보고 싶을 때도 있다.
왜냐하면 요즘 들어 사회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사에서 서열의 우선순위가 시빗거리가 되기 때문인데, 선진국으로 접어드는 과도기 필수코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통정리가 좀 필요한 것 같다.
서열 시빗거리는,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참석자들 까지도 불쾌해 질수 있는 사안으로 교과서에 정확하게 가려 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기준점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난 9월14일 포천 공설운동장에서는 ‘포천시 장애인 한마당 큰잔치’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본 행사 전(前) 내빈이 소개됐지만 역시 서열로 문제가 됐다.
시장, 의장, 정치특보, 다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소개됐기 때문이라는데, 뒷말이 무성하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부류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소외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등 “국회의원이 가장 상위서열인데 일부러 뒤바꾼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린다.
양주 별산대놀이 행사장에서는 지역의원 소개가 빠지자 해당의원은 큰 소리로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성남에서도 상공회의소 회장이 시민체육대회 오픈행사에서 자신의 소개가 누락되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이명박 출마자의 대운하토론회에서는 소개해야할 국회의원과 당 협위원장들이 무려 100여명에 이르자 호명만 하는 것으로 내빈소개를 마친 적이 있다.
물론 박수도 모두 거명한 후 한꺼번에 쳤다.
내년 4월9일은 제18대 총선이다.
그래서 인지 벌써부터 정당마다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들에게 있어 행사장에서의 서열 무시나 불(不)거명은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행사든 먼저 대회장이 소개되고 그 다음 서열 순으로 내빈을 소개하는 것을 관행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은 정치성향이 바뀐 탓인지, 아니면 주민 성향이 바뀐 것인지 과거의 수순이 무시되기 일쑤다.
어떻든 서열도 중요하지만 시빗거리를 없애려면 메인행사 전 벌이는 오픈행사를 줄여야한다.
행사 전 참석한 내빈을 일일이 소개하고 각각의 축사를 듣노라면 또 다시 서열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결국 서열시비의 주범은 지루한 오픈행사가 아닐는지.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다”
“형 만 한 아우 없다.”
“냉수도 위아래가 있다.”
예문에서 엿볼 수 있듯이, 장유유서(長幼有序)나 삼강오륜(三綱五倫)이 강조되고 있다.
그래서 인지 요즘도 삼삼오오 모이기만 하면 항시 서열이 문제다.
대한민국 남자들 나이나 경력, 한두 번 속이지 않은 사람 어디 있겠는가.
역시 서열에서 우위를 차지하고 싶은 속내가 아닐까.
서열은 정해지기 전까지는 서먹해 서로 눈치만 살피게 되지만 일단 정해지고 나면 무슨 새로운 법률이 제정된 것인 양, 구성원 간 무언의 약속이 생성돼 그 효력은 가히 놀라울 정도다.
서열을 따지는 기준점은 역시 우리나라에서는 나이를 으뜸으로 치지만 재력이나 학력, 경력, 직업, 직책, 자동차종별 등도 영향을 미친다.
또 학번, 군번, 기수 등도 거론되고 있어, 대부분 이런 것들에 의해 아래위가 정해지지 않을까.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통틀어 대통령을 최상위에 놓고, 서열순은 짠다면 과연 어떨까.
한번 쯤 정확하게 짚어보고 싶을 때도 있다.
왜냐하면 요즘 들어 사회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행사에서 서열의 우선순위가 시빗거리가 되기 때문인데, 선진국으로 접어드는 과도기 필수코스인지는 모르겠지만 교통정리가 좀 필요한 것 같다.
서열 시빗거리는, 당사자는 물론이거니와 참석자들 까지도 불쾌해 질수 있는 사안으로 교과서에 정확하게 가려 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뭔가 기준점은 있어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지난 9월14일 포천 공설운동장에서는 ‘포천시 장애인 한마당 큰잔치’ 체육대회가 열렸다.
이날 본 행사 전(前) 내빈이 소개됐지만 역시 서열로 문제가 됐다.
시장, 의장, 정치특보, 다음으로 지역 국회의원이 소개됐기 때문이라는데, 뒷말이 무성하다.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는 부류도 있었지만 “정치적으로 소외시키려는 의도가 깔려있다”는 등 “국회의원이 가장 상위서열인데 일부러 뒤바꾼 것”이라는 불만의 목소리가 들린다.
양주 별산대놀이 행사장에서는 지역의원 소개가 빠지자 해당의원은 큰 소리로 항의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가버렸다.
성남에서도 상공회의소 회장이 시민체육대회 오픈행사에서 자신의 소개가 누락되자 항의하는 소동이 벌어졌었다.
이명박 출마자의 대운하토론회에서는 소개해야할 국회의원과 당 협위원장들이 무려 100여명에 이르자 호명만 하는 것으로 내빈소개를 마친 적이 있다.
물론 박수도 모두 거명한 후 한꺼번에 쳤다.
내년 4월9일은 제18대 총선이다.
그래서 인지 벌써부터 정당마다 출마예정자들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이들에게 있어 행사장에서의 서열 무시나 불(不)거명은 김빠지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떤 행사든 먼저 대회장이 소개되고 그 다음 서열 순으로 내빈을 소개하는 것을 관행으로 알고 있지만 요즘은 정치성향이 바뀐 탓인지, 아니면 주민 성향이 바뀐 것인지 과거의 수순이 무시되기 일쑤다.
어떻든 서열도 중요하지만 시빗거리를 없애려면 메인행사 전 벌이는 오픈행사를 줄여야한다.
행사 전 참석한 내빈을 일일이 소개하고 각각의 축사를 듣노라면 또 다시 서열문제가 대두될 것이다.
결국 서열시비의 주범은 지루한 오픈행사가 아닐는지.
[ⓒ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