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초구가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모든 민원관련 업무를 구청 1층 한곳에서 한번으로 처리할 수 있는 One Stop 시스템 ‘OK 민원센터’를 개설,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민원처리 업무공간 통합 ▲감동행정을 위한 공무원 마인드 혁신 ▲국내도시를 넘어 세계 일류도시 수준의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펼쳐 보이겠다는 박성중 서초구청장의 목표이기도 하다.
박 구청장은 ‘OK 민원센터’에 대해 “민원인이 담당공무원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기존 개념을 탈피하고 공무원이 민원인을 찾아 내려오는 것”이라며 “최상의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펼치기 위해 불합리한 제도와 절차도 과감한 혁신을 통해 바꾸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OK 민원센터’는 명칭 자체부터 기존 민원실의 개념을 바꿔버린 기발한 아이디어다.
부서장 직위도 기존의 ‘민원과장’이나 ‘민원실장’이 아닌 ‘OK 민원센터장’이다. 구는 부서명칭뿐만 아니라 부서 조직과 운영에 관한 사항도 아예 조례개정으로 못 박은 셈이다.
박성중 구청장은 근무인원도 기존 21개 창구 34명에서 37개 창구 62명의 해당업무 최고의 공무원들로 구성했다. 종전 민원실에서 처리하고 있던 주민등록, 호적 등 단순민원 23종을 포함해 세무, 건축, 토지, 교통, 환경, 사회, 위생, 복지 등 구청 1층에서 8층까지 각 부서별로 따로 처리되고 있는 270종의 민원을 ‘OK 민원센터’ 한 곳에서 통합해 ‘즉시처리 대상민원’으로 한 번에 처리해주고 있는 것.
또한 업무처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97종의 민원에 대해서는 처리기간을 7~60일에서 2~30일로 대폭 단축하고 SMS로 민원처리내역을 통보해주고 있다.
모든 유기한 민원을 원스톱으로 처리해 창의적 행정혁신의 모범사례로 떠오른 ‘OK 민원센터’는 국내 78개 기관, 해외 5개 기관 등 총 83개 기관 벤치마킹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으며, 최근에는 ISO 9001 국제표준화기구로부터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다.
시정연구(도시행정학 박사)와 서울시청, 서울시 일본 동경사무소, 청와대 등의 공직생활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고객만족 행정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박 구청장은 과감한 행정혁신과 고객감동 최우선 유비쿼터스 행정 기반을 구축해 구민들의 요구에 부응하는 구정을 펼쳐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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