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와 현(現)이 어울린 동대문구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7-10-25 11:5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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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정 호 (정치행정부)
    서울 동대문구는 과거 구(舊)도심으로써 속칭 청량리 588등 부정적 이미지를 쇄신하고 구가 보유하고 있는 풍부한 문화와 역사 인프라를 적절하게 활용해 특색있는 문화도시로써 이미지 개선을 꾀하고 있다.

    이른바 ‘고(故)와 현(現)이 어울린 도시’. 홍사립 구청장은 동대문구의 강점을 이렇게 한마디로 요약하고 있다.

    지난 2002년 민선3기 구청장으로 동대문구에 취임한 홍사립 구청장은 현재 민선4기까지 이 같은 강점을 강화하고 노후된 중심지의 기능을 현대화시켜 되살리는 작업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

    매년 4월이면 제기동에 소재한 선농단(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436호)에서 전통문화행사인 ‘선농제향’이 열리고 있으며, 서울 약령시를 한방특구화해 한방테마거리를 조성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현재 진행되고 있는 청량리 민자역사는 백화점, 영화관 등을 포함하는 대규모 랜드마크로 탄생을 앞두고 있어 동대문구는 옛 문화와 현대의 문화가 공존하는 특화된 지역으로 발돋움 하게 될 전망이다.

    한편 오는 2014년까지 완료를 목표로 진행하고 있는 전농·답십리지구 뉴타운 개발은 답십리동 황물상가와 고미술상가 주변에 대해 지역특성을 수용하며 뉴타운의 특화거리(Easco Valley), 지역산업 문화거리로 조성하기 위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 개발과 문화적 특성을 동시에 부각시키는 작업이 진행중이다.

    또한 이문·휘경 뉴타운의 경우 우리나라 최초로 구릉지구역과 역세권 구역간 일명 ‘짝짓기개발’이 시행돼 토지의 구릉지역인 천장산을 주거공간의 잇점을 살려 저밀도로, 토지의 고도이용이 가능한 역세권 지역은 고밀도로 개발해 역세권의 추가수익이 구릉지역에 배분될 수 있도록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주거지역의 삶의 질을 높이면서 지역의 중심을 역세권에 집중시킴으로써 경제와 문화가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게끔 하는 개발 모델은 홍 구청장의 ‘문화도시를 목표로 옛 전통을 계승, 발전시켜 나가면서 구민이 쾌적하게 살 수 있는 특화된 동대문구로 만들고 싶다’는 구상과 맞아떨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6월 발표된 경전철 도입 계획에 따르면 동대문구에는 면목선과 동북선이 가로 질러 총 6개의 경전철 역이 경유하게 끔 되어 있어 늘어나는 수요에 적절하게 대응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

    이같이 착착 진행되는 구 정책을 바탕으로 홍 구청장은 “오는 2010년에는 ‘떠나간 구민들이 다시 되돌아오는, 교육, 문화, 복지가 향상된 아름답고 쾌적한 미래도시’로 변모했을 것”이라고 자신 있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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