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7만7660가구 물량 ‘홍수’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11-22 20: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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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서운 분양가 상한제 앞두고 ‘분양大戰’ 개막
    건설업체들 서둘러 막바지 밀어내기
    수요자들도 다급… 청약 열기 최고조



    12월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총 7만 7660가구가 쏟아질 전망이어서 막바지 분양 대전을 예고하고 있다. 주택업계가 분양가 상한제 전 막바지 밀어내기 물량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

    주택업계가 전통적인 분양 비수기에 12월19일 대선,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가 겹친 12월에 이처럼 대량의 분양물량을 쏟아내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 2006년 12월 분양예정물량(3만 1854가구) 중 56%인 1만 7848가구가 분양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분양에 돌입하는 물량도 예년 수준을 크게 웃돌 전망이다.

    수익성 악화가 불보듯 뻔한 분양가 상한제를 피해 업체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급하긴 수요자들도 마찬가지다. 지금까지는 청약가점제가 정착되지 않아 낮은 점수로 유망단지에 당첨되는 사례가 많았지만 앞으로는 당첨확률이 더욱 낮아질 전망이다. 또, 내년부터 수도권 민영아파트도 계약 후 5~7년간 되팔 수 없게 돼 자금부담이 커지기 때문에 장롱 속 청약통장까지 가세해 청약 열기가 최고조에 달할 전망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에 따르면 12월에는 전국 146개 단지에서 총 8만9580가구 중 7만766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는 전년 동월 분양실적(1만7848가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물량이다. 청라, 송도경제자유구역을 비롯해 은평뉴타운, 고양 식사·덕이지구 등 수도권 유망 분양물량이 본격적인 분양에 돌입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분양물량이 경기도에서 가장 많은 3만 4697가구가 쏟아진다. 서울과 인천, 경기지역을 아우르는 수도권에서만 전체 예정물량의 58%인 4만 5220가구가 쏟아진다.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분양을 대기중인 물량만 9634가구로 이는 전국 택지지구 분양물량(1만 5411가구)의 62%에 달하는 수치다. 수도권 택지지구 중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청라지구(4468가구)와 파주신도시의 운정지구(1145가구)와 교하지구(158가구)를 눈여겨볼 만하다.

    서울에서는 은평뉴타운 1지구에서 분양물량(1643가구)이 쏟아진다. 서울 상도동에서는 한진중공업(324가구)과 신원종합개발(309가구)가 분양을 한다. 경기도는 일산신도시 인근의 식사지구(7032가구)와 덕이지구(4872가구)에서 분양물량이 터져나온다.

    ▲서울 상도동 신원종합개발= 동작구 상도동에 신도종합개발이 83~150㎡ 형 총 886가구 중 30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지하 2층~지상 20층 총 16개 동으로 구성된다.

    ▲인천 송도신도시 D13/14블록 포스코건설=포스코건설이 송도신도시 D13/14블록에 아파트 845가구를 건립해 분양에 나설 계획이다. D13블록과 14-1블록 아파트는 최고 33층 12개 동 845가구로 구성되며 112~284㎡ 중대형 위주로 구성된다.

    ▲수원 권선동 대림산업, GS건설=권선주공 1차, 3차를 재건축해 대림산업과 GS건설이 컨소시엄으로 1560가구 중 411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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