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적체 수도권까지 확산

    부동산 / 시민일보 / 2007-12-13 20: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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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막판 상한제 기피물량 홍수… 대선 기대감으로 청역자들 ‘여유’
    수도권 4349가구 쌓여… 올들어 최대


    12월은 적체된 미분양 물량에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한 막차 물량이 대거 쏟아지면서 지방의 침체상황이 수도권까지 확산된 모습이다.

    건설사들의 이 같은 분주함과는 달리 분양가상한제로 가점이 높은 청약자들은 여유로운 모습이다.

    앞으로 더 저렴한 분양가에다 김포, 광교 신도시와 같은 알짜 물량들이 대기 중에다 전매규제도 완화될 것이라는 대선 기대감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12월 11일까지 전국 12월 미분양아파트(주상복합포함)를 조사한 결과 총 6만1604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11월보다 3159가구 늘어난 수치며, 올 들어 최대 물량이다.

    수도권은 전달 대비 미분양이 662가구 증가한 4349가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669(283가구↑) ▲경기도 3128(379가구↑) ▲인천552(증감 없음)가구로 조사됐다.

    지방은 투기과열지구 추가 해제에도 불구하고 부동산 침체에 장기간 쌓여온 미분양을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 7664(112가구↑) ▲대구 6482(63가구↑) ▲부산 5,398(129가구↑) ▲울산 2,290(347가구↑) ▲대전 648(증감 없음)가구가 증가 했다. 이 같이 넘치는 미분양 물량에도 불구하고 배짱 고분양가에 실수요자들이 등을 돌렸기 때문이다.

    기타 지방에서는 ▲경남 8,720(1,600가구↑) ▲경북 6796(증감 없음) ▲충남 6310(증감 없음) ▲강원 3802 (442가구↓) ▲충북 2520(증감 없음) ▲전남 3344(172가구↑) ▲전북 2289(증감 없음)가구 순이다.

    미분양 적체가 가장 심한 경남의 경우 개발 호재가 많은 거제시, 진주시에 집중됐던 공급 물량이 미분양으로 쌓이고, 11월 신규 공급 물량까지 더해 졌기 때문이다.

    ◆수도권지역 미분양 아파트
    ◇서울 양천구 수명산 SK뷰= 지하 1층, 지상 12층 3개동 규모로 108~175㎡ 전제 171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5호선 화곡역을 차로 10분 내 이용할 수 있으며, 단지 인근에 지하철 9호선(2009년 개통 예정), 당산~신월 경전철(2013년 개통 예정)이 들어올 예정으로 교통망이 한결 개선된다.

    강신초등학교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으며 인근에 발산초, 신월중, 화곡중, 화곡고 등이 밀집해 있어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

    분양가는 3.3㎡당 1450만~1550만원이다. 현재 106㎡ 9가구, 142㎡A 10가구, 142㎡B 2가구, 152㎡A 6가구, 152㎡B 5가구, 175㎡ 2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금융조건은 고층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는 중도금 전액을 무이자로 융자해주고, 총부채상환비율(DTI)이 적용돼 대출이 불가능한 중도금 원금과 이자는 잔금과 함께 납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평택시 용이푸르지오= 지하 1층~지상 18층 12개동 139~192㎡ 전체 715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는 평택역, 평택-음성간 고속도로, 경부, 서해안 고속도로와 인접해 교통이 우수하며 행정도시 수혜지역으로 각광받고 ㅇ있는 아산과 천안이 배후에 인접해 뛰어난 미래가치를 품고 있다. 용이도시개발구역 내에 초등학교 2개, 중학교 1개 등이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단지 인근에 이마트, 뉴코아, 아울렛, 킴스클럽, 롯데마트, 굿모닝병원 등 생활편익시설이 가깝게 위치해 있다.

    현재 139㎡ 11가구, 152㎡ 11가구, 192㎡ 4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20%, 나머지 잔금 70% 입주 시까지 지급하면 된다.

    ◇수원시 곡반정동 대주피오레=지상 14~15층 5개 동 107~111㎡ 전체 196가구로 이뤄져 있다. 권선지구의 최대 수혜지로 지하철 1호선 세류역을 차로 5분 내 이용이 가능하며, 분당연장선 수원시청역(2011년 개통 예정), 수원경전철(2010년 개통 예정), 용인경전철(2009년 개통 예정)이 개통될 예정이다. 곡반초, 선일초, 안룡초, 권선고로 통학이가능하다. 이용 가능한 편의시설로는 이마트, 밀리오레, GS마트,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위치해 있다.

    현재 106㎡ 50가구, 109㎡ 8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3.3㎡ 당 1000만 원 안팎으로 주변시세보다 200만 원 정도 저렴하다. 또한 등기 후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김포시 북변동 김포파라곤2차=109~146㎡ 133가구로 기존 북변동 1차 143가구와 연계돼 있다. 김포지역은 오는 2010년 지하철 9호선이 연결되고 일산대교, 김포고속화도로(2008년 완공예정), 왕복 8차선 48번 국도가 들어선다.

    또한 김포신도시와도 가까워 향후 후광효과도 누릴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원마트, 홈플러스, 김포시청, 김포교육청, 시민회관의 이용이 가능하며, 김포 초, 중, 고교가 걸어서 통학이 가능하다. 현재 109㎡ 3가구, 116㎡ 6가구, 146㎡ 3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5%에 중도금(1~4차) 40% 무이자 융자, 중도금(5~6차) 20% 이자후불제로 적용된다.

    ◇인천 부평구 부개역 푸르지오=지하 2층, 지상 20~26층, 12개 동 1054가구로 이뤄져 있다. 이 단지의 자랑은 지하철 1호선 부개역까지 걸어서 3분이면 도착하는 초역세권이다. 학군도 풍부하다. 부개서초, 부흥고, 부개고가 단지 바로 옆에 있다.

    현재 83㎡ 46가구, 113㎡ 62가구, 159㎡ 90가구, 192㎡ 16가구가 미분양으로 남아있다.

    중소형까지 미분양으로 남아 있어 신혼부부 등의 실수요자들이 눈 여겨 볼만하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50%가 이자 후불제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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