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민참여 건강사업 펼치는 ‘웰빙 도봉’

    기자칼럼 / 시민일보 / 2007-12-20 19:0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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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 정 호 (정치행정부)
    환경친화적인 생활공간, 건강, 문화 등을 선호하는 시대 변화에 맞춰 서울 도봉구는 지역 발전을 위한 슬로건을 ‘웰빙 도봉’으로 정하고 다양한 구민 참여형 건강사업을 펼치고 있다.

    구는 지난 2005년 서울시 건강도시 시범사업구로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같은 해 WHO서태평양지역 건강도시연맹 회원으로 가입하면서 웰빙 건강도시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국 자치구 중 최초로 ‘지역사회역량 기초조사’를 실시해 주민 건강을 책임질 수 있는 지역역량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했다. ‘지역사회역량 기초조사’란 지역사회의 조직 및 단체 구성원의 건강상태 등 기본 사항을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것으로 증가하고 있는 암, 심뇌혈관질환 등에 대한 예방정책 수립을 위한 것.

    이어 구는 ‘지역사회 건강 면접조사’를 실시해 가구별 질병 및 건강행태 관련 기초자료를 확보하고 이에 준해 구민을 위한 건강증진계획 및 지역보건의료계획 수립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는 과거 개발에 치중한 발전 정책과 함께 건강과 삶의 질 향상이 지역 주민들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강조하는 최선길 구청장의 구정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최 구청장의 의지에 따라 도봉구는 지역주민의 건강상태와 개선 방향을 파악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 보건소와 지역 병·의원을 연계한 ‘지역사회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민·관이 함께 만성질환을 비롯한 구민의 건강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것으로, 타 지자체에 수범사례가 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구민들에게 건강에 대한 정보와 지식을 체험할 수 있는 건강축제의 장을 마련해 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모색하고 있다.

    그 한 예로 지난 5월에 개최된 ‘도봉구민 건강축제’를 들 수 있다. 구는 축제를 통해 구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다양한 건강정보를 제공해 주민에게 다가서는 밀착형 건강정책을 펼쳐나가고 있다.

    또한 지역내 약국 134곳의 참여를 받아내 ‘가정내 불용의약품 수거·폐기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음식문화개선 사업을 통해 반배기 운동, 남은 음식물 포장운동 등을 대대적으로 권장해 오고 있다. 이는 구민의 건강확보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 감소를 통한 자원 낭비를 줄이고 환경오염 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지난달 17일에는 ‘건강한 직장만들기 사업 평가보고회’를 통해 지난해부터 추진해 온 ‘건강한 직장만들기 사업’ 등의 성과와 앞으로의 실천 사업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내년에는 ‘건강한 직장만들기’ 사업을 보다 강화하고 참여범위를 확대할 계획으로 구는 지역내 택시 운송업체 1곳을 선정, 건강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재래시장 1곳을 선정, 깨끗한 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한 먹거리 유통을 꾀하는 ‘건강한 시장만들기’ 시범사업을 벌일 예정이다.

    서울을 비롯한 전국의 자치단체가 지역개발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요즘 도봉구의 특색 있는 주민 참여형 건강사업은 구민을 위한 삶의 질 개선의 또 다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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