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집값 3.1% 상승 그쳐

    부동산 / 시민일보 / 2008-01-03 19: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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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규제·稅부담 증가등 겹쳐
    부동산 정책 변화와 대출 규제, 세 부담 증가, 금리인상 등의 복합적인 요인으로 지난해 집값이 3.1%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은행이 2007년 12월10일 현재 전국 142개 시군구의 1만9044개 표본주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집값 폭등이 일었던 2006년의 11.6% 상승에 비해 3.1% 상승에 그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강북과 수도권 외곽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서울이 연간 5.4% 올랐지만, 18.9%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2006년에 비해 상승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강남지역이 연간 2.6% 상승에 그쳤지만, 강북은 상승률이 8.7%로 다소 높게 나타나 뉴타운과 경전철 호재 등으로 상대적인 강세가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 전체는 2.4% 상승했고, 개발호재 기대감으로 인천이 11.8%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대구와 대전은 각각 1.8%, 1.1%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연간 2.1%, 단독주택이 2.8%, 연립주택이 8.3% 상승해 투자수요로 인한 연립주택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의 13.8%에 비해 상승률은 크게 둔화됐다.

    주택규모별로는 종합부동산세와 대출 제한 등으로 대형이 연간 1.2% 상승에 그치며 약세를 지속한 반면, 실수요자 중심의 매수세가 이어진 소형은 연간 5.0% 상승하며 강세를 지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전세가격은 2006년의 6.5%보다 낮은 2.6% 상승하며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은 연간 3.7% 상승하며 전국 평균을 넘어섰으나 강북지역이 5.4%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지역은 2.2%상승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광역시는 1.7% 상승한 가운데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으나, 인천이 연간 4.5% 상승한 반면 대구는 연간 1.5% 하락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9%, 단독주택이 2.5%, 연립주택이 5.8%로 매매가격과 동일하게 연립주택의 상대적인 강세가 지속된 반면, 아파트는 2006년 같은기간 상승률(7.6%)을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규모별로는 대형이 1.1%, 중형이 2.0%, 소형이 3.6% 상승하며 소형평형에 대한 수요가 지속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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